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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꽃한송이가 늘어 갑니다.
그 한송이는 천원이나 할까요?
아니요 그 한송이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지 모릅니다.
더운 여름 한낮의 땡볕을 뚫고
비가 주적 주적이는 축축함을 감내하고
때로는 책상위에
때로는 보닛위에
때로는 우체통에
항상 수줍은 듯 한송이를 내미는 아주 아름다운 소년이 있습니다.
나는 그 소년의 수줍은 미소를 보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금방이라도 찡그리고 짜증이 넘실데던 상황이더라도 가슴 속 가득한 그리움으로 괴로울때
그 미소는 나를 어찌 할 수 없게 고요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 소년은 아까운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주려고 하고 그러면서 수줍게 미소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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