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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4
    [일드]라이어 게임(2007)(4)
    유이

[일드]라이어 게임(2007)

 

 

원문제목 : ライアーゲーム
분류 : 후지 TV 토요드라마
장르 : 스릴러
본방송국 : 후지TV
방송기간 :
2007.04.14 - 2007.06.23
방송시간 :
토요일 23:10
방송편수 : 11부작
국내등급 : 15세 이상
국가 : 일본
원작 :  (COMIC, 평균시청률 11.9%)
공식 홈페이지 : http://wwwz.fujitv.co.jp/liargame/index2.html

 

* 줄거리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정직한 여대생 칸자키 나오(토다 에리카)에게 어느 날 1억엔의 현금이 들어오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것은 봉투를 연 순간 강제적으로 참가가 결정되는 라이언 게임의 초대장이었다. 30일 후에 1억엔을 반환할 때까지 마찬가지로 현금이 보내지는 대전 상대에게서 1억엔을 빼앗으면 상금이 되고 역으로 빼앗기면 그만큼 부채가 되는 공포의 게임. 대전 상대는 중학시절의 은사인 후지사와. 안심하고 있던 나오는 후지사와를 믿으나 결국 1억엔을 빼앗겨 전설의 사기사 아키야마 신이치의 도움을 받고 1억엔 탈환을 위한 두뇌싸움을 시작하는데….

 

* 감상

라이어 게임이라는 제목답게 서로 거짓말을 하여 돈을 빼앗는 게임이다. 중간에 수학적인 확률에 대한 이야기와 서로 돈을 빼앗기 위해서 치밀하게 머리를 쓰는 장면, 심리묘사 등이 흥미를 끌었다. 수학적인 계산을 좋아하는 사람, 수수께끼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을 드라마인듯..

여기에 몇 가지 게임 중에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을 한 가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2장의 카드가 있다. 한 장의 카드는 양면이 뒷면으로 되어있는 카드이고, 다른 한장의 카드는 한쪽 면은 조커의 그림이, 한쪽 면에는 뒷면이 인쇄되어있는 카드이다. 이 2장의 카드를 주머니에 넣어서 섞은 다음 카드를 뽑는다. 뽑은 카드를 뒤집어서 뒷면이 인쇄되어 있으면 A의 승리, 뽑은 카드를 뒤집어서 조커가 인쇄되어 있으면 B의 승리이다. 확률은 50%이므로 공정한 게임이다. 단, 주머니에서 카드를 뽑았을 때 모습이 뒷면이 아니라, 조커가 보이는 면이면 뒤집기도 전에 승부가 밝혀지는 것이므로 무효로 한다. 자, 이 게임의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공정하지 못한게임이다. 이론적인 확률의 측면에서 각각의 승률은 1/2이 아니라, A의 승률은 1/2이고 B의 확률은 1/4이다.

 

뒤집어서 앞면이면 B의 승리


뒤집어서 뒷면이면 A의 승리


언뜻보면 확률은 1/2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 위와 같이 4가지로 나뉜다. 이 중에서 2가지는 A의 승리로 돌아가고

1가지는 B의 승리, 나머지 1가지는 무효로 생각되는 것이다.

 

언뜻 정당한 게임으로 보이지만, 확률의 문제에서 당연히 2배 많은 A가 항상 승리할 수 밖에 없다. 공정하지 못한 게임이다. 어쩌다가 재수가 좋아서 B가 승리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단지 운이 좋은 것일 뿐, 실제로는 이론적인 확률에 가깝게 다가가기 때문에 언제나 A가 승리할 수 밖에 없다.

 

단순히 드라마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도 과연 공정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일까? 자유롭게 노동자와 자본가가 계약을 맺어 일한만큼 돈을 받는 것인가, 교육의 문제에서 빈부의 차이없이 공정한가, 한미FTA는 양국에게 공정한 것인가, 등등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공정해보이는 경쟁 혹은 게임이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우리는 거짓말 게임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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