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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2
    파업에 찬성하면 안되나...(4)
    유이

파업에 찬성하면 안되나...

요즘 언론을 보면 가관이다...

 

어느 언론을 보건 대부분 파업을 반대하는 논리를 펴고 있다..

 

가끔은 너무 답답해서 짜증이 날 지경이다...

 

요즘은 "시민을 볼모로" "경제에 해가 되는" 이런건 당연한 것이고

 

다른 노동자들을 대두 시켜서 반대하는 논리를 만들고 있다.

 

지나가다가 연합뉴스를 보게 되었는데,

 

기아자동차 하청업체의 노동자를 직접 인터뷰하여 파업반대를 말한다.

 

문제는 하청업체와 모기업간의 관계가 잘못된 것인데,

 

마치 파업이 잘못된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을 바라본다.

 

결국 기아자동차의 파업은 "노동자도 반대하는 파업"이라는 생각으로 바뀌고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은 정말 몰상식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되어버린다.

 

한번도 파업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법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매번 불법파업이라는 이야기밖에 듣지 못했다.

 

파업하면 나쁜 효과만 일어나는 것으로 밖에 듣지 못했다.

 

그렇다면, 좋은 효과를 주는 합법파업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정말 정말 고맙겠다.

 

언론에서 이런 지랄들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파업=나쁜 것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차라리 법에 파업할 권리를 없애던가...-_-



<기아차 파업에 하청업체 '등 터진다'>

기아차 한달 파업, 하청업체 1년 순이익 절반 손해

하청업체들 "파업의 최대 피해자이면서 항의조차 못해"

(광명.안산=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기아자동차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직접적 피해를 보고 있는 하청업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1일 기아차에 자동차 내외장재를 납품하고 있는 한 하청업체 대표는 "모기업의 파업이 한달 이상 이어지면 우리는 1년 순이익의 50% 이상을 손해본다"며 "하청업체들에게는 매년 예측불가능한 재앙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기아차 파업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현재 기아차의 파업으로 하청업체도 모든 생산라인이 중단된 상태"라며 "그렇다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안 줄 수도 없고 매출 없이 비용만 증가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내장부품을 생산하는 또다른 하청업체 대표는 "모기업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자금 회전이 되지 않아 도산에 이르는 업체들도 발생한다"며 "경영을 잘못한 것도 아니고 노사갈등 등 자체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너무 억울하지 않느냐"고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또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모기업도 크지만 모기업은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시 하청업체에 원가절감 등을 요구한다"며 "그같은 요구가 우리에겐 뼈를 깎는 고통이지만 자동차업계는 생산량.인력조정 등이 모두 철저한 상명하복 시스템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파업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하청업체는 모기업에 대해 작은 항의조차 하기 힘든 형편이다.

현대.기아차 하청업체 관계자는 "쉽게 말해 하청업체는 모기업의 머슴이라고 보면 된다"며 "억울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우리 생존권을 모기업이 쥐고 있기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는 "실제 하청업체에서 납품되는 제품의 품질을 검사하고 관리하는 완성차 노조와 정면으로 충돌할 수 있는 하청업체는 없다"며 "그런 이유로 가장 큰 피해당사자인 하청업체가 파업에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파업으로 인해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급여 지급과 수당 등에서 큰 손해를 보는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불만도 크다.

모기업의 파업기간동안 업체들이 유급휴무와 무급휴무를 번갈아 이용하도록 직원들에게 권유하고 잔업 등도 중단되면서 생산 근로자들의 급여가 평소의 70~80% 수준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청업체 근로자 이모(47)씨는 "우리는 이미 완성차 노조원들과 우리를 같은 노동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청업체 근로자 임금의 2~3배를 받고 있음에도 임금문제로 인한 파업을 강행하는 것을 피해를 보는 하청업체에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하청업체 근로자 안모(36.여)씨는 "솔직히 파업을 안한 우리도 급여가 확 줄어드는데 정작 파업을 한 당사자들은 파업 이후 손실된 급여를 다 보상받는 것을 보면 상실감이 크다"며 "그것이 같은 금속노조에 속해있지만 완성차 지부의 파업을 우리가 지지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에 부품 등을 납품하는 하청업체는 2007년 7월 현재 370여개이며 이들 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모두 18만5천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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