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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우 동요입니다.

내 자지

 

오줌이 누고 싶어서 변소에 갔더니

해바라기가 내 자지를

볼라고 볼라고 볼라고 한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나는 안보여줬다

 

<개사>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학교에 갔더니

공정택이가 내 성적을

볼라고 볼라고 볼라고 한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나는 안보여줬다

 

 

 

사람이나 새나

이건직 시, 백창우 곡

사람이나 새나 죽으면 불쌍하다
우리가 새를 죽여도 불쌍하고
새가 우리를 죽여도 불쌍하다
사람이나 새나
새나 사람이나

  

 

 

큰길로 가겠다

김형삼 시, 백창우 곡

집에 가려는데 저 앞에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이 날 보면 나머지라 할까 봐
아무도 없는 좁은 길로 간다.
왜 요런 좁은 길로 가야 하나.
언제까지 이렇게 가야 하나.
난 이제부터 누가 뭐래도
큰길로 가겠다.

 

 

문제아

김형창 시, 백창우 곡

눈을 흘겨도 문제아 욕을 해도 문제아
장난을 쳐도 문제아 싸움을 해도 문제아
문제아가 되는 건 쉽지만 보통 아이가 되는 건 어려워
눈을 흘겨도 문제아 욕을 해도 문제아
장난을 쳐도 문제아 싸움을 해도 문제아

지각을 해도 문제아 결석을 해도 문제아
숙제를 안 해 와도 문제아 시험을 못쳐도 문제아
문제아가 되는 건 쉽지만 보통 아이가 되는 건 어려워
지각을 해도 문제아 결석을 해도 문제아
숙제를 안 해 와도 문제아 시험을 못쳐도 문제아
문제아가 되는 건 쉽지만 보통 아이가 되는 건 어려워

 

  

 

 

딱지 따먹기

강원식 시, 백창우 곡

딱지 따먹기 할 때
딴 아이가 내 것을 치려고 할 때
가슴이 조마조마한다.
딱지가 홀딱 넘어갈 때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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