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Issue와 Problem

1

  살다보면, 매순간 문제에 부딪히고, 또 매순간이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답을 내리기는 쉽지가 않은 것 같다. 3년쯤 전인가, '싱글즈'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마지막 대사가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아직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는 것이며 일어나봤자

          지가 문제일 것이고 문제는 반드시 해답이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2

  그렇다. 모든 문제는 '문제이기 때문에' 해답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정답일까? '올드보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또 다른 포인트였다.

 

          당신의 진짜 잘못은 대답을 찾지 못한데 있는게 아냐. 자꾸 잘못된 질문을 하니까

          제대로된 대답이 나올리가 없자나..."이우진은 왜 오대수를 가뒀을까?"가 아니라

          "왜 풀어줬을까"잖아

 

3

   소크라테스는 자신만의 대화법(반어법?)을 개발하여, 교육(?)에 나섰다고 한다. 대화의 상대자는

질문에 대답함으로써 진리에 다가가는 것이다. 질문은 그 자체에 답 또는 화자의 의도나 그것을

암시하는 메타포를 담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개인관점을 벗어나 사회 시스템의 관점에서

보면, 문제에 대한 해답의 영향이 집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내가 기획팀에 배치받아 처음 받은 질문은 'Issue와 Problem의 차이가 뭐냐' 하는 것이었다.

우여곡절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두가지 모두 한글로 해석하면, 문제라는 뜻이지만, Problem이

해결을 요하는 문제라면, Issue는 선택을 요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4

  신자유주의가 횡포하고 있는 요즘같은 시기에, 수많은 Problem과 Issue에 무방비로 놓여진

우리들은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대상은 개인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올바른 사회를 향한 것이어야 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