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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10
    지식검색
    지드

지식검색

어느날 Yahoo.com에서 놀던 중에, 놀라운 것을 발견했는데, 바로 Yahoo! Answers라는 거였다. 곰곰히 뜯어보니, 한국웹에서 흔히 보는 지식검색이라는 것과 비슷하다. 야후에 이런게 왜 있을까, 어떻게 들어왔을까?

 

짐작컨대, 야후 코리아의 '지식검색'이 그 원류일 것이고, 야후 코리아는 네이버로부터 카피했을 것이다. 그럼 네이버는? 네이버도 엠파스의 그것을 카피하지 않았을까.(특허권 문제를 해결하긴 했을테다) 엠파스의 지식검색은 어디서 왔느냐하면, 아마 한겨레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한다. 90년대 후반에 한겨레에서 론칭한 DBDIC이라는 사이트가 바로 지식검색의 원류가 아닐까 한다.(나중에 엠파스가 인수했다)

요는 DBDIC - 엠파스 - 네이버 - 야후코리아 - 야후의 흐름으로 옮겨갔다는 것.

 

지식검색. 웹으로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왕좌왕하던 시절, 네트워크를 이용한 의사소통의 효율화 도구를 통해서 지식이 축적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번째이면서도 강력한 사례이다. 근래에는 쓰레기로 가득차 있지만, 사용자그룹이 정해진다면 강력해질 수 있는 여지가 많다.

 

한겨레에서 이걸 만들어냈다는게 놀라운 일인데, 이걸로 인해 한겨레의 수익구조가 얼마나 좋아졌을지 궁금하다. 어쨌든, 정(+)의 효과가 났을 것은 분명한 일인데, 한겨레 같은 언론사가 독립성을 유지하려면, 광고수익으로부터 경영이 멀어져야 편집권이 독립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것 같다. 상업성과 독립성이 밀접하다는 점이 아이러니이지만, 현재의 체제에서는 차악책으로 지속적인 수익처를 만들어야 한다.

 

한겨레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know21이라는 新사이트를 발견하고는, 또한번 호기심에 이곳저곳 뜯어보았다.이곳은 bookazine을 표방하는데, book + magazine이라는 의미로, 특정 기사에 관련된 서적을 붙여 고객(?)이 기사를 읽으면서 궁금한 점은 책구매로 유도하는 것이다. 신선한 아이디어이긴 한데, 책시장은 이미 완전경쟁시장에 접어들었다. 시장의 비효율과 왜곡이 거의 없어서 각종 인터넷서점 중에서 젤 싼데가서 산다. 그래서 know21은 힘들거 같다.

 

상업성의 부재로, 사업성이 없는 사업을 하다보면, 언론이 사업이 된다.

그래서 한겨레가 요즘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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