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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9
    예술가가 알아야할 모든 것이 들어있는 것 같다.
    지드

예술가가 알아야할 모든 것이 들어있는 것 같다.

지드님의 [수련자_태산압정] 에 관련된 글.

 

강홍구님 글펌

겪어보니 사진이라는 매체 역시 다른 시각 매체와 마찬가지로 핵심적인 것은 시선의 문제였다. 그 시선이란 시력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 즉 세계에 대한 해석과 통찰력의 문제였다. ● 인간의 시각은 가장 복잡하고 발달이 느린 감각 기관이다. 예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나이어린 음악천재, 수학 천재, 시적 천재는 있어도 나이 어린 미술 천재는 없다. 있더라도 그럴 듯한 의미 있는 작품을 생산하려면 적어도 스물 중반은 넘어야 한다. 심지어 영화도 마찬가지다. 시각적인 것을 다루니까. ● 시각적 정보들을 다른 시각, 다른 관점에서 보고 해석하는 일은 새로운 개념과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 통찰은 순식간에 온다. 그걸 영감이라 불러도 좋다. 그렇게 온 순간을 놓치지 않고 깊이 있게 하는 힘은 개념 혹은 사고의 힘이다. 창조성 혹은 독창적인 어떤 것은 거기서부터 일 것이다.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순간의 영감은 그냥 지나가고 만다. 요는 붙잡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늘 훈련하고 있다가 타석에 들어선 타자처럼 방망이를 휘둘러 공의 중심을 맞혀야 한다. 땅! 하고 맞아 뻗어가는 공은 잘 맞으면 홈런이 되기도 하고 운 좋으면 텍사스 히트가 될 것이다....

 

- 강홍구님 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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