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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임시 블로그 : http://z.incyberspa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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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지드님의 [블로그를 어떻게 할까] 에 관련된 글.

 어제 밥먹다가 체할뻔한 질문, '너는 주류냐, 비주류냐'. (물론 내가 호의적으로 보지 않은 사람이기도 했지만) 말도 안되는 이분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각 시기별로 담론이라는게 있다면, 그것에 대한 입장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으며, 그런면에서 나는 비주류라고 답했지만, 그런 얘기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쯤은 느끼고 있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진보넷에 블로그를 갖고있으면 진보인가', 또는 '진보는 무엇인가'이다. ('진보'와 '개혁'에 대해서 이미 여러분들께서 단어 자체의 허약함을 짚어주시긴 했다) 더구나, 최근에 느끼는 바는, 방향성은 왼쪽이되, 삶은 우편향이라는 이중성이며, 이러한 괴리가 내 개인에게는 삶의 모순을 부른다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예술에 있어서의 독립제작방식에 흥미를 가져왔다.(비단 예술이 아니더라도) 우편향으로 살기에 너무 커져버린 뇌의 일부분을 표출하는 방식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에는 상당한 관심을 가질 것이며, 시도하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고싶다. 해야하는 이야기를 개척해나가고, 이야기하는 방식을 만들어내는 것, 이런 것들은 모두 토양의 질이 결정해주는 것일테고..그래서

 

당분간, 새로운 블로그를 위한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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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어떻게 할까

 

 

 

 



왜 나는 진보블로그를 쓰는가.

왜 나는 진보넷의 Resource를 불필요하게 낭비하고 있는가.

 - 내가 사용하는 Resource만큼 진보넷에 무언가 Benefit을 돌려주고 있는가.

또, 진보넷의 이용이 내게 주는 장단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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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7

근 몇일간 읽던 중국경제에 대한 텍스트를 종합해보면 아래의 가설이 나온다.

 

'공산주의 → Washington  Consensus → Beijing Consensus'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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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http://blog.jinbo.net/neoscrum/?pid=464

 

'아직도 야훼한테 기도하니'라는 캐나다 코메디라고 한다.

 

날카롭고, 냉철하다. 놀랍다. 강의가 아니라 코메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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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7월초에 3박 4일의 짧은 기간동안 일본 서부내륙지방을 여행하게 되었는데, 몇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과 함게, 거의 유일하게 건진 사진은 아래와 같다.


내가 다닌 지역은 댐과 수력발전소가 굉장히 많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전력을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해서 전국토가 전선으로 묶여있는 느낌이었다.

 

 

고질라가 나타난 것 같이 보인다.

 

 

 

 

고질라가 다가온다.

 

 

 

고질라가 바로 앞까지 와서 위협하며 포효한다.

 

 

 

뭐 이런 느낌이었다. 사실 너무 산으로만 다녀서 눈요기는 별로 없었다. -.-;; 얼마전의 일본 대지진 나기 바로 일주일전에 원자력발전소 근처를 지나왔는데, 나중에 뉴스보고 기겁했다. 이래저래 심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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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인터넷이 소개되고 지난 십수년동안, 많은 통신규약들이 나타났고, 단순히 정적인 페이지들의 조합(Hyper text)이었던 웹은 바야흐로 웹 2.0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흐름에서 중요한 변화는 블로그의 탄생이라고 본다. 블로그는 'Web + Log'의 줄임말이라고 알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myspace류의 블로그가 인기를 끄는동안, 한국에서는 이글루가 나오기 전까지 cyworld류(이하 '싸이')의 블로그가 대세였다. (도대체 싸이는 왜 블로그라고 부르는거냐, 아직까지 의문이다. 싸이의 특징은 엔터테인먼트-사진, 음악-, 훔쳐보기 딱 두가지라고 본다) 그래도 블로그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상호간 자동링크기능 때문인 것 같다.

 그동안, 인터넷 검색은 출처를 알수 없는 복사본의 천국이었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가 아니라 쓰레기의 바다로 불려지기까지 했다. 새로운 개념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때 참여와 공유를 원칙으로 하는 웹2.0이 나오고, 또 블로그가 나오고, 트랙백이 나온것으로 알고있다.  트랙백을 통해, 개인의 생산물들(포스트)은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그러니까, 기표의 구조 중 어느 구석에 존재하는지 이야기해주고, 사고의 폭을 확장할 수 있는 시도이다.

 그런데, 때때로 혼란이 있는 것은, 트랙백을 거는 '기준'이다. 처음에 난 모든 경우에 트랙백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표의 세계가 있다면, 아마도 (소쉬르가 얘기한 것 처럼) 몇가지의 특징을 가질 것이고, 그것들 중에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중복/반복되지 않고, 포스트간의 연관성이 추적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A를 보고 A'를 쓰는 경우에, A'가 마치 B인 것 처럼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A에서 나온 A'라고 명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트랙백을 걸었는데, 결과는 좀 부담스러운 것이었다. 유입 클릭들에 대해서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다보니 트랙백에 대해서 좀 회의적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고보니, 기표의 구조에 내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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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와인의 공통점

 신모씨의 학력위조 사건으로 떠들썩한 와중에 한가지 웃기는 사실은, 그 사기꾼이 한국의 주요 갤러리들에서 줄줄이 기획해서 전시해 오고, 광주비엔날레까지 가는 동안 별다른 제제가 없었다는 점이다. 미술이 무엇이며, 관객은 무엇을 보고 느끼는가에 대해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답 밖에 돌아오지 않은 생각과 밖에서 누가 무슨 얘기를 하든 집안에 쳐박혀 티비나 보겠다는 생각은 같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한국의 대부분의 관객은 마케팅(평론가, 큐레이터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명성)에 약하다.  미술품에 왜 '가격'이 매겨지는가, 그 '가격'은 작품을 통해 발생된 관객의 감동의 총합에 비례하는가. 미술품의 유통시장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일반적인 가치평가(Valuation) 방법론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다. DCF방식(Discount cash flow)을 활용하여 가치를 평가한다면 아래와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즉, 작품을 통해서 발생시킬 수 있는 미래의 Cashflow(현금유입)의 합을 현가화하는 것이다.

 

즉, Vale = 향후 작품이 없어질때까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현금흐름의 합 - 관리비용

            = 1지적재산권 + 2관객이 그림을 보기 위해 투자하는 비용의 합 + 3청산비용(자산)

 

그러니까, 2원본을 보여주거나, 1원본의 카피를 팔거나, 3원본을 팔거나 하는 세가지의 방법으로 구성되어있다. 원본을 보여주거나, 원본의 카피를 팔거나, 모두 관객의 호응을 얻어야 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원본을 파는 행위는 앞의 두 행위에 종속적이기 때문에 말할 것도 없다) 관객의 호응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 즉 작품의 마케팅 문제에 밀착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작품의 화폐적 가치는 관객들의 감동의 합과는 전혀 다르다. 마케팅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작품의 화폐적 가치와 관객의 감동의 합 사이의 Gap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을지 의문인 것은 지금 시대가 돈만 밝히는 천박한 사회이며,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써의 마케터(큐레이터)가 사회로부터 독립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소믈리에(와인)나, 연예기획사(대중가수)나, 큐레이터(미술가)나 수요자(관객)과의 Gap을 줄여야 하는 임무를 받았다는 점과, 실제로는 그와는 반대로 행동한다는 점에서 거의 유사하다. 전부 마케팅의 영역에서 움직이는 마케터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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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의 락페스티발

지드님의 [세계의 락페스티발] 에 관련된 글.

페스티발의 사전적 의미는 '[명사]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 ‘잔치’, ‘축전’, ‘큰 잔치’로 순화'라고 인터넷 백과사전에 나온다. 새만큼 방조제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락페스티발이 열리나보다. 여기에 참가하는 밴드들은 개발론자이거나, 정신을 돈에 팔아버린 사람들인가. 아래와 같이 윤밴을 비롯하여 대부분 별로 기대가 안되는 밴드들 뿐이다.

 

일렉쿠키

테너 최승원교수

동물원+여행스케치

크라잉넛

윤도현밴드

 

럼블피쉬

나무자전거

JK김동욱

김C, 강산에

마야

 

윤하

이브

주현미

헤리티지

T, 현진영

다이내믹 듀오

베이지

장윤정

토미 기타

김장훈

 

유진박, 양지원

데이브레이커스

DJ DOC

FTISLAND

데프콘+김도향

클래지콰이

 

 

그런데, 도대체 크라잉넛은 왜 저기 껴있는 것인지...

Punk의 정신을 잊지 말라고 메일이라도 써야되겠다..

 

7/19 출연자들이 바뀌어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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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8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노래가 두개 있었다.

 

친구분들하고 놀러가고 술한잔 할때,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많은 경우 '과수원길'을 부르셨고, 나와 함께 부른 적도 많았다. 갑자기 들어보고 싶었는데, 원곡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거 같고 서수남/하청일 버전이 그나마 낫다. 가사를 잠잠히 읽어보니 정말 좋다. 어머니는 이 노래를 왜 좋아하셨을까?

 

 

김현식을 좋아하던 나는 김현식 3집 LP를 자주 들었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흥얼거리는 곡이 있었느니 바로, '이별의 종착역'이다. 찾아보니, 아주 옛날에 손시향이라는 사람이 원곡을 불렀고, 김현식이 리메이크한 듯 하다. 어머니와 같은 노래를 들으며 즐긴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나는 몇차례인가 어머니와 함께 음악을 들으려고 시도했었는데, 잘 안되었던 것 같다. 아마 어머니는 그보다 더 복잡한 현실이 있었나보다.

 

손시향 원버전

 

김현식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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