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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8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노래가 두개 있었다.

 

친구분들하고 놀러가고 술한잔 할때,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많은 경우 '과수원길'을 부르셨고, 나와 함께 부른 적도 많았다. 갑자기 들어보고 싶었는데, 원곡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거 같고 서수남/하청일 버전이 그나마 낫다. 가사를 잠잠히 읽어보니 정말 좋다. 어머니는 이 노래를 왜 좋아하셨을까?

 

 

김현식을 좋아하던 나는 김현식 3집 LP를 자주 들었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흥얼거리는 곡이 있었느니 바로, '이별의 종착역'이다. 찾아보니, 아주 옛날에 손시향이라는 사람이 원곡을 불렀고, 김현식이 리메이크한 듯 하다. 어머니와 같은 노래를 들으며 즐긴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나는 몇차례인가 어머니와 함께 음악을 들으려고 시도했었는데, 잘 안되었던 것 같다. 아마 어머니는 그보다 더 복잡한 현실이 있었나보다.

 

손시향 원버전

 

김현식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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