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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목요일

 

오후에 내 방으로 걸어 오던 중 네비게이터를 만났다.

뭐라 뭐라 하는데

참, 이걸 좋아해야 할지 어쩔지 웃음이 나와서

함박웃음 날려주고 왔네.

 

10월달은 많이 바빴는데 제주도 갔다 오고 나니

확 풀어지는데.

왜 바쁠땐 몰아쳐서 바쁘지? 이 시간을 잘라다가 바쁠시간에 붙여놨음 좋겠구만.

 

내가 바쁘기도 했고 연우가 갑자기 너무 일찍 저녁 잠을 자버려서

그저껜가는 꽤나 오랜만에 저녁먹고 같이 거실에 앉아서 점토 찰흙을 가지고 놀았다.

연우는 송편 만든다고 하고 나는 납작하게 펴서 점토칼로 귀퉁이 잘라내는게 재밌어서

계속 바닥에 놓고 나무 망치로 팡팡 두들겼다.

어머니는 내가 오분만 늦게 왔어도 잠이 들었을껀데... 하면서

연우한테 자자고, 책 읽어준다고 부르는데

연우가 안 잔다고 하면서

' 나 하고 싶은거 하면서 엄마 옆에 있을거야.'

하는 것이다.

참, 내가 원했던 모습이기도 하고 그 이상 해줄수 없기도 한데

이미  붙어 앉아 놀아주는 엄마 아닌걸 알아버렸구나 싶기도 해서  

좀 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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