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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L의 부모님과 같이

 

주중에 ZL의 부모님이 올라오셔서 같이 지내시고 금요일 저녁에 내려가시는

두번째 주를 지내고 있다.

뭐,,,좋은 점도 많고 같이 지내기에도 불편한 분들은 아닌데

첫번째 주 지나고 이번 주도 벌써 목요일 쯤 되니까

어제 저녁부터 슬슬 답답한 기운이 목 언저리에 차 있는 것 같다.

왜 목 언저리냐면,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가 없어서.

하루를 지내고 저녁에 연우와 ZL과 만나 같이 밥을 먹으면서

낮동안 스쳐 지나간 일과 고민거리,

또 거기서 파생되는 막연한 느낌을 붙들고 싶어서

인상써가며 떠들썩하게 이야기하는게

정해진 일과 였는데 그걸 할 수가 없다.

집에 돌아가면 내가 오기를 기다리며

저녁상이 차려져 있으니까

밝게 인사하고 식구들과 식사를 해야 한다.

밑도 끝도 없는 내 얘기를 시작하는게 아니라.

연우가 놀다가 칭얼대다가 9시나 9시 반쯤 잠들면

부모님은 이미 작은방에 가서 문 닫고 주무실 차비를 하시고

나랑  ZL은 거실에서 공부도 하고 컴퓨터로 놀기도 한다.

소곤 소곤 이야기 하면서.

내 목소리 원래 큰편은 아닌데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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