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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 N` Roses-09-November Rain.mp3 (12.31 MB) 다운받기]
- 전화를 많이 하셨었네요..? 쉬는 날이라 전화온지 몰렀어유.
- 예.. 별많다님... 쉬시는데 전화해서 지송해유.
- 아녀유.. 워티기 병가는 내신거여유?
(이틀전인가 직원복도서 마주쳐 슬쩍 여쭤봤었슴다.)
"몸은 좀 괜찮으셔유?"
"다시 팔까정 저리고.. 다시 심해졌어요"
"걍.. 휴직이란것도 있는데... 전에 말씀드린대루 병가내믄 돈도 나오고 젤루 좋을거 같은데.. 목디스크 수술받어 다 고쳐놓고 말짱 도루무 되시것어유"
"그르게유"
(금방이라도 왈칵 울음을 터트리실것만 같은 표정이셨슴다. 명절전엔 늘상 주말같이 수십배는 일이 많슴다.)
- 낼 부터 안나온다고 전화했어유. 글씨.. 오늘 뽀너스 나왔는디.. 아퍼도 꾹참고 똑같이 일했는디 얼마안된 딴이는 90만원 나왔는디 저는 60만원 나왔어유. 작년 병가내고 10월에 복귀해 여적 똑같이 일했는디.. 이제 몸도 안따르고 심들어 더는 못 배기겠어유. 근디 지금 고용보험은 탈 수 있는 거여유? 몸이라도 추스려야할거 같아유. 그리고 일자리는 다시알어보쥬 머.
- 글쎄.. 젤루 좋은건 다시 병가를 내서 산재받는 건데유. 의사선생님이 수술허구 더 이상 대니면 안된다고 했다는거 소견서만 있으시면 될거 같어유. 낼부터 안나가도 아퍼 죽겠어서 못나갓다고 하믄되고요.
- 지금까지 대니며 10년은 매달띤 고용보험료만 돌려받을 수는 웂는거여유?
- 거기도 대니고 싶었는데 못다니게 됐다는 먼 사유가 없이.. 그르키는 안해줄거여유. 일단 의사선생님이 일허믄 안된다고 핸거니가 소견서하나 받으시고.. 고용보험사무실 전화해서 머가 또 필요허신지 물어보고 가시믄 그거야 받을 수 잇을거 같어유
- 남편 그르키되고........ (돌아가시고) 하아......
- 보너스는 급여담당한테 왜그르키 나왔냐 물어보시면 알려줄거여유. 근데 자동으루 계산하는거라 먼가 이유가 있어 그르키 나온거 같기도 해유.
- 벌어야 되는데... 끅.... 참... 너무 속상하고 힘드네유. 낼 7시 출근인데 안나갈려그래유. 끅끅....
- 그러믄 병가내서 산재루 같이 한번 내보시는껀 어때유?
- 그건 안할래유. 다힘들고.. 고용보험이라도 받앗으믄 좋겠어유. 일단 몸이라도 추시리야 겠어유. 별많다님... 노조 그른거 혼자서 너무 그르키 심들게 하지마세유. 얼른 장가도 가시구유... 끅... 끅....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유. 끅끅...
- 예.. 몸조리 잘허시고.. 머 또 연락주세유
- 예...
뚝.
[신날새(Shin Nal Sae) - 07 - I`ll Wait For You.mp3 (6.24 MB) 다운받기]
예전에 일하기 전에는 마트가면 이런 물건 저런 물건 돌아보는게 참 신기하고 잼있게만 느껴졌슴다. 아예.. 동물원이나 놀이동산에서 일하면 참 좋겠다라는 막연한 상상을 하곤 했으니까요. 옹기종기 머든 끓어다 다 팔아버리는 이런 마트에서는 크고 작은 폭력들이 늘상 벌어진답니다. 대부분 칼에 얽힌 폭력들이죠.
한 번은 일한지 한달정도된 파견업체 소속으로 생선파시는 아주머니께 담당과장은 회칼을 도마에 딱딱 찍으며 큰소리로 고함을 쳤는데요.. 피해자 아주머니는 정신적 충격으로 바로 관두시고 며칠을 끙끙 앓으셨슴다. 이 남자 담당과장이 고함친 이유는요. 원재료 포장스티커를 안붙이고 재료를 보관했다는 이유였슴다. 이 관리자는 곧바로 농산코너 관리자로 발령이 났고.. 유통기한 지나 시들해진 농산식품을 골라내어 재포장해서 안걸리고 팔아먹는 달인이 되었고 수산코너 관리자가 때려치고 안나오자 다시 수산코너로 관리자로 일합니다.
예전에는.. 골절기에 집게손가락이 반쯤 짤려 붙어 덜렁덜렁 병원에 가신 아주머니가 계셨는데요.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지만.. 굽혀지지가 않는거예요. 장애 발생을 걱정해서 회사에서는 산재신청을 해줬지만은 치료받다 회사에 나와 펑펑 울고 가셨었죠. '집에서 애들 밥도 못차려주는거 너희들이 아느냐?' 하시면서요. 심하게 다치면 다친부위와 상관없이 거기에 따른 정신적인 2차 피해까지 생긴다는걸 그때까진 몰랐었죠. 그 분은 복귀후 집게손가락이 반쯤 접혀지는채 얼마간 일하시다 그만 두셨슴다.
며칠전에는 시식하는 호빵을 집어먹었다고 협력업체 소속으로 고기파시는 아주머니 3분이.. 축산서 일하는 남자 관리자한테 끌려가 고함소리와 함께 집어던지는 칼을 피해야 했슴다. 다행히 칼은 벽을 때리고 휘어져버렸고요. 음.. '어서오세요 고객님..' 하며 마냥 친절하던 모습속에 이런일이 있다면야 상상이 잘 안갈일이죠?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수술을 몇분이 받으시고 그중 절반 정도가 또 그만 두셨슴다. 물론 개인돈으로 수술을 다 받으셨슴다. 그런데 왜 그만 두시냐고요? 공통된 생각 중 하나는 동료에 미안해서 임다. 병과내고 안나오면 누군가를 알바로 뽑아야하는데 그렇게 안해주거든요. 그럼 왜 그렇게 몸이 부서져라 일하냐고요? 10명이 하던일을 2~3명이 하도록 누가 관두면 아예 뽑지를 않는데요. 마찮가지로 동료에게 폐끼칠까봐 죽어라 일하죠. 콘베이어벨트는 공장에만 있는게 절대루 아니라는걸 조금이라도 일해보신 분들은 대번 알아차리실거예요.
칼을 피한 아주머니3분중의 남편분께서 책임자에 전화를 걸어 난리를 치셨슴다. 그 새끼 당장 짜르던지 딴데 보내라고요. 폭행을 당한 분들의 공통적 주장 중 하나는 '그 새끼 짤라라' 거든요. 그러다 회사서 싹싹빌면.. 아예 그만 두시거나 '이번 한 번만 참는다' 보통 이렇게 되죠. 그리고는 또 폭행이 일어나고요. 왜냐면 회사는 돈버는 일은 선이니까요. 피해자 3분 아주머니는 관리자와 면담을 하였슴다. 칼던지는 이런일은 다신 없게 하겄다.. 죄송하다.. 입점업체와 우리회사랑 난처해지지 않게 잘 넘어갔음 좋겠다.. 뭐 이런 얘길 죄인처럼? 듣고 오신 것만 같았슴다. 저들은 이런 경우 노조서 뭐라하면 걍 가하자를 감싸고.. 다른 공적인 곳에 알려지면 가해자를 강하게 징개해왔슴다.
싸이코패스에 몇번 당해 평소 앙심을 품어왔던 근처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지나시다 슬쩍 물어왔슴다.
"칼집어던지고 난리폈는데.. 개 좀 싸이코패스잖어? 워티기 해야뒤야?"
"일단 증거가 있어야쥬. 요즘 아이폰이다 뭐다해서 녹음,녹화도 쉽대는데유. 못했으믄 본사람덜 자필 진술서에 도장찍힌거래두 있어야쥬. 나 아무개는 이런이런일을 봤다 하는거유."
"그거야 다 봤지 해줄거여"
"봤어두 낭중에 위에서 머라하믄 못봤다구 그래구두 남어유. 그래서 글이래두 받아놔야 하는거구유. 그리고는 이건 회사내규를 떠나서 범죄여유. 범죄. 살인미수 정도는 될거같네유. 경찰에 신고하고.. 진정 느세유. 형사 진행하고.. 민사넣고"
"아이.. 싸이코패스지만 그려두 같이 벌어먹다가 빵에 보내고 그럴 수 있남? 그정도까지는 아녀두.. 그 새끼 딴데로라도 보내고 싶은디"
"그럼.. 당사자들이 점장하고 담판을 져야돼유. 그 새끼 언제까지 딴데 안보내면.. 노조에 알리고 형사고발하고 노동부에도 진정는다고 하세유. 물론 당사자들이 그래야되지.. 나머지들은 다 객이여유. 당사자가 안그래믄 암것도 안되는거규유"
"근디.. 딴데서 그런놈 안받아준다고 하든데.. 점장이 안보내면 어떡할껴?"
"너도 똑같은 놈이라고 같이 걸믄 돼유"
"그려.. 고마워. 속시원히 알려줘서"
"넘.. 심하게 하진 말었으믄 좋겠네유..." (딴데로 보내세요)
전에 같았으면 제가 더 열이 받아 했을텐데.. 얘길 듣고는 상황이 눈에 선했슴다. 매장 분위기가 매출안나와 닥달하는 분위기로 가서 맨날 갈굼 당하다 먹지말래도 먹다 들켜서 못참고 폭발해버린 그 상황. 칼을 들고 설친 것은 물론 범죄 행위지만 그렇게 하도록 종용한 근본적인 살인마는 보이지 않게 살인을 청부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느껴졌슴다. 물론 범죄행위를 두둔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집에가면 다들 가정의 아버지요 어머니인데... 그가 왜 그래야만 했을까?를 생각하면 보이지 않게 싸움과 피터지는 살육을 숨어서 조장하며 피를빠는 악마였슴다. 흡연휴게실에는 눈이 빨갛게 충혈된 가해 관리자와 입점업체 관리자가 이번일에 대해 심각하게 얘길하고 있었으나 갑자기 구역질이 치솓았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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