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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헤드님의 [대형 할인매장에 가지 않아야 자유무역협정을 막을 수 있다] 에 관련된 글.
돕님의 글은 제가 시나리오를 쓰는데 많은 영감을 주시는군요.
저는 말이죠. 예전에는 할인마트 가서 시식만 했었드랬죠. 학교 다닐때 자취하면서 돈 아낄려고
식사를 대신하야 룸메들하고 우~ 몰려가 시식코너들을 싹쓸이 하곤 했죠.
얼굴에 철판깔고 낄낄거리면서 ㅋㅋㅋ 그 때 얼마나 잼있었는지.... 참내 ...어렸으니 그짓을 하지....
요즘엔 그렇게 유난스레 하지는 않고 조용히 '맛있으면 구매할 수도 있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많이 집어 먹고 옵니다. 한 이쑤시개당 두세점을 같이 찍어서 먹죠.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을 때 먹으면 나중에 또 와도 기억 못하는 것 같아
그 코너를 기억해 뒀다 나중에 또 한번 들르곤 하죠.
조만간 내년초쯤 집에서 독립을 할 생각인데....
홍대근처 할인마트 시식코너 연구를 천천히 시작 해 볼까해요.
보통은 3시 4시즈음 어머니들이 많이 장보러 올 시간에 맛난 음식들을 많이 풀어 놓던데....
지금은 채식을 하니 먹을 가지수가 좀 줄긴 했지만 그래도 ㅎㅎ
나름 스릴있고 잼있는 곳이에요 할인마트는요. 머리도 많이 써서 고민해야 하고 ...
코너를 어떻게 돌아야 날 기억 못할지... 동선 연구도 해야하고
코너별 아주머니들 또는 알바생들 또한 관찰을 안 할 수 없지요.
모자와 겉옷과 안경을 이용한 나름의 변장술도 조금 연구를 해두면 좋고 ...
사실 좀 쪽팔리고 궁상시럽긴한데 요걸 어떻게 머릴 써서 극복하느냐가 관건이죠.
ㅋㅋ
중요한 건, 인파에 묻힐 수 있는 외모여야 한다는 거죠.
돕님은 사람들이 기억하기 너무 쉬운 외모라 저처럼 하기 어렵겠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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