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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나는 아직 진중함이 부족한 듯 하다

승규님의 [이 육신을 끌며 법정에 가보니...] 에 관련된 글.

 

분명 용석은 어제 많이 참담한 심정이었으리라.

 

내가 전쟁없는 세상에 쓴 그 날에 대한 보고서를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느낀 건,  뭐가 그리 방방뜨고 유쾌하냔거다. 속타는 심정 해아리며 걱정이 되어야 맞는 건데 ...쩝. 난 아직 뭔가 심하게 부족하다.

 

어제 승규, 여옥이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진행되어가는 상황 알아보고 토론하고 그럴때 난 뭐했는지.......참  다시 막 생각나서 반성중이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나 궁금하지도 않았던가? 명색이 전쟁없는 세상 자원활동가인데 말이다. 아직 나의 고민의 깊이와 사안에 대한 진지함 그리고 진실함이 그들에 못 미친다는 증거임이 분명하다. 

 

오늘 용석 아버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내 전화번호를 어찌아셨는진 모르겠지만 어지간히 걱정스럽고 궁금하신 모양이셨다. 나는 잠결에 받은 그 전화에(아침에 잠을 잤기때문 ) 잠에 취한채로 (물론 목소리를 깬 목소리처럼 가장했지만) 답해드렸다. ........

 

 

 

오늘 회의도 빠졌다. 사실 바쁘다 핑계댓지만 참석할 계획이었다. 

 

근데 오늘 1시에 일어났다. 어제 아니 오늘 아침 6시가 넘어서 잤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 회의에 참석 할 수 있게 일어날 수 있었다. 피곤하기도 했지만 분명 너무 괴로워 할 정도는 아니었다.

한심하다. 그리고 미안하다.  글구 여러모로 친구들이 고맙다

 

글구 이제 좀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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