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열린 메이데이 기념행사...

근심위의 날치기 직후인데도 평화롭게 끝났습니다. 다행이라고 하기에는 그 인간들 조용히 넘어 가기에는 너무 큰 일을 아무렇지 않게 저질렀다는 생각이네요..

 

여의도에서...

 

 

여전히 힘이 넘쳐 보이시는 오종렬 대표님...(이제 대표아니신가?)

 

강기갑 의원님... 열라 뻘줌한 정대표...

 

 

 

 

MBC로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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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3 22:45 2010/05/03 22:45

  군대에서 난 가설병이었다. 통신 가설 주특기 번호 310...전주 타고 선깔고 하는 일명 까라라...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 가설병 생활은 지옥같았다.

 

자대 배치 후 주특기 훈련이랍시고 목전주 꼭대기에 트링 채워 올려 놓고 군가 세 곡 부르고 공중전화선 끊고 파진스키를 이용해 어머니와 통화하고 내려 오란다....이런 제길...

 

내가 상병 땐가..일병 하나가 전주 타다가 전기를 잡쉈다. 다행히 머리가 찢어지는 바람에 살았다...(전기 먹으면 몸 어딘가가 찢어지면 산다고 한다. 몸 속을 돌던 전기가 그리로 빠져나간다나...의학적으로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20시간 정도 헤메다가 깨어났다. 여단장도 다녀갔다.

 

그 후 그 친구 별명은 '스파크 맨'...엄청 갈굼당했다. 왜? 그 뒤로 우린 전주를 탈 때마다 단독군장을 하고 올라 가야 했으므로....(전주 탈 때는 되도록 가벼운 차림이 좋다..으...하이바에 방독면까지 차고 올랐다) 대부분의 사병의 군내 사고의 경우 순국이라거나 열사라거나 하는 명예를 얻기 보다는 그 뒤(사망이 아닌 경우...사망사고의 경우 살아 남은 사람들이 고생한다) 더욱 피곤해질 생활이 기다린다.

 

마냥 웃자고 한 이야기는 아니고...어쨌든 군대에서는 여러 형태의 사고가 생긴다. 훈련중, 작업중, 일상생활중의 사고, 구타로 인한 사고, 자기 스스로의 사고 등등. 그 중 일부 사망 사고의 경우 그 원인을 알 수 없어 의문사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다. 사망원인을 모르는 것이 아닌 누군가 그 진정한 원인을 감추고 은폐할 때 의문사가 된다.

 

이번 천안함 사고를 보면서 안타깝고 슬픈 마음 한 가득이다. 군대에서의 사고로 인해 젊은 생명이 이유도 모르고 스러지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다.

 

그런데 그 슬픔 뒤로 난 방송, 신문 등 언론의 태도와 여기 저기 붙어 있는 애도의 현수막을 보면서 무척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그들에 대해서 순국, 열사 등의 호칭을 붙이며 마치 조국을 위한 전쟁중 전사한 것처럼 슬픔을 마구 방사하고 있다.(도대체 개콘은 왜 5주 넘게 결방인데...) 방송사에서는 성금도 모금한다...국가에서 당연히 배상하여야 하고 만약 외국과 관련이 되어 있다면 국제법에 따른 배상을 받으면 되는 것을 왜 시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며 성금을 모금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순국이나 열사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비장하게 조문을 하는 모습은 마치 특정한 우리의 적을 당연히 상정하고 있는 느낌이다. 단지 조선일보만의 행태가 아니다. 그래서 더욱 불편하다. 만약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면 전쟁이라도 할 기세다. 아주 신명났다. 물 만난 고기처럼 펄떡거린다. 간첩도 잡았단다. 이건 좀 웃긴다...어쩜 그리도 타이밍을 잘 맞추시는지...동아일보는 그 다음 날 황장엽과의 인터뷰를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버릇을 고쳐야 한단다...어이쿠...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북한과의 관계를 더 이상 자신들의 국면 전환용 또는 면피용으로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와 언론이 전쟁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북한 이외의 어떤 원인으로 판명이 나더라도 현 정부와 여당에게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척이나 부담이 되겠지. 그래도 지금처럼 시민을 선동?하려 해서는 안된다. 이번 사건으로 다시 냉전반공 헤게모니가 전면으로 나설까 무섭다.

 

아직은 그들은 순국열사도 호국영령도 아닌 군대내 의문사인 것이다. 아무리 그들의 죽음이 안타까워도 말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큰 슬픔을 겪게 되면 그것을 해소할 대상을 찾게 된다. 그러나 그 대상은 서로 안아주고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 슬픔을 분노로 전환하여 폭력으로 표출해서는 안된다. 더군다나 아직 그 원인도 모르고 있다. 정부의 해결하는 자세도 무척 미심쩍고 신뢰가 가지 않는다.

 

안타까운 마음이 클수록 더욱 명확하고 신뢰있는 자세와 열려 있는 정보를 통해 명백하고 투명하게 이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것을 촉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고 정부와 수구세력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정보를 조작하고 북한에게 책임 떠넘기는 것을 방관한다면 몇 년뒤 이 사건을 위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꾸려질지도 모른다. 아직 그들의 죽음은 의문사이다.

 

순국: [명사]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침.

열사: [명사]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

군의문사: 군의문사"라 함은 군인(「병역법」 제24조 또는 제25조의 규정에 따른 전환복무자를 포함한다)으로서 복무하는 중 사망한 사람의 사망원인이 명확하지 아니하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사고 또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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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01:12 2010/04/27 01:12

아...지금 KBS 심야토론 주제가 교원단체 명단 공개에 관한 것이다.

조전혁 의원도 나오고 뭐 이상한 단체 사람 둘도 나왔다...

이걸 보고 있는 내가 미친놈이 되는 것 같다....

 

조전혁이는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므로 감히 법원이 국회의원의 활동을 법이던 판결이던 무엇으로든지 어쨌든 가로막을 수 없다고 한다....(헌재에 권한쟁의 심판도 신청했단다....)

 

옆에 있는 무슨 학부모 모임의 아줌마는 그런 쓸데없는 위법성 논란은 말할 가치도 없단다....

 

법을 만드는 인간이 자신은 헌법기관이므로 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주기 위해 운동한다는 여자가 , 애엄마가 하는 말이 자신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서는 위법이니 적법이니 그런거 상관없단다.....

 

수구꼴통들의 현재 법의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삼권분립이고 법치주의고 나발이고 없다. 저희들에게 이익이 되거나 상대를 엿먹일 수 있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떳떳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최소한의 룰도 없는 개싸움으로 가자는 거지...쯧..

 

 그런데... 지나가던 미친개가 싸움을 걸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나도 개처럼 같이 물고 뜯고 해야하나?

나도 미쳐버려야 하는건가?

 

쩝....참으로 대한민국에는 미친개들이 많다...스발...더 못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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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4 23:58 2010/04/24 23:58

 

암울했던 시기 사상의 은사라고 불리시던 리영희 선생님께서 투병중이라고 한다.
빠른 쾌유를 빌며 “대화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에서 선생님이 읽으셨던 책들을 정리해보았다.
 
먼저 리영희 선생님이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시기의 도서 목록이다. 선생님은 이 당시 독서를 내용적 성격에 따라 다섯 가지로 나누고 있다.
 
첫째, 사회개혁적 이념을 위한 철학, 사상, 이론 분야, 둘째, 자본주의 본질과 현실에 관한 현실 분석적 분야, 셋째, 교양 서적, 넷째, 구체적인 인간 생존조건의 변혁
과 그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사회혁명 내지 개혁에 관한 글, 마지막으로 외신기자에게 요구되는 현실적 세계정세의 변혁과 시대정신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글.

 

 
 
○가와카미 하지메 “빈핍물어 (가난 이야기)”, 범우사, 지만지
○고바야시 다케지 “해공선” - ?
○호소이 와키조 “여공애사” - ?
○아이작 도이쳐 “트로츠키전(소련혁명사), 전3권, 필맥 - 무장한 예언자 트로츠키, 비무장의 예언자 트로츠키, 추방된 예언자 트로츠키란 이름으로 출간
○E.H. Carr “볼세비키 혁명” , “역사란 무엇인가”
○트로츠키 “영국혁명론” - 국내 미출판 , “러시아 혁명사” 전3권, 풀무질
○페르디난트 퇴니스 “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 - ?
○에커만 “괴테와의 대화”, 민음사 전2권, 동서문화사 1권
○존 리드 “세계를 뒤흔든 10일간”, 책갈피
 
1977년 반공법 위반으로 투옥된다. “우상과 이성”, “8억인과의 대화”가 반공법 위반 도서라는 이유에서 란다. 80년대 초에 중앙정보부에서 학생들에게 사상적 영향을 크게 끼치는 도서를 조사했는데 리영희 선생님의 책이 영향력 순으로 5권중 3권이 포함된다. 수감생활중 담배를 끊으며 자유의 본질에 대해 깨달았다고 한다. 나도 애연가이면서 항상 금연을 해야 한다고 생각만 하는 처지인지라 공감이 가는 바가 있어 글을 옮겨 본다.
 
‘남이 준 것으로 인해 자유의 영역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오히려 자신에게 제약과 규율을 가하는 속에서 그것이 보다 더 의미 있고 높은 정신성으로 자신을 승화시킨다는 진리...’
 
중정 선정 사상 서적 ①전환시대의 논리 ②8억인과의 대화 ③송건호의 한국 민주주의의 탐구 ④박현채의 민족경제론 ⑤우상과 이성
 
대법원까지 가는 동안 서대문 형무소에서의 독서 목록이다. 분야를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종교서적, 둘째는 위인들의 자서전과 전기, 셋째, 사상적 교양서적, 넷째, 불어로 된 소설과 평론집이다.
 
○미하엘 솔로호프 “고요한 돈강”
○바로우즈 던햄 “현대의 신화” - ?
○J.B 베리 “사상의 자유의 역사”
○앤드류 화이트 “그리스도교에서의 신학과 과학의 전쟁사” - ?
 
광주형무소 시절
○간디 자서전, 네루 “아버지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세계사 편력)
○몽테뉴 “수상록”
○파스칼 “팡세”
○루소 “고백록”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플라톤 “소크라테스와의 대화”
○베토벤 전기
○존 스튜어트 밀의 자서전
○찰리 채플린 자서전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뒤마 “몽테크리스토 백작”
○발자크, 모파상, 도제 등의 단편 소설집
○논어, 맹자, 채근담, 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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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3 00:26 2010/04/23 00:26

4월 17일 조계사에서 있었던 수륙대제 현장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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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7 22:32 2010/04/17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