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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에 관하여

개성은 한 사람의 독특성입니다. 독특성은 뛰어남과 다릅니다. 노래 잘 하고 공부 잘 하는 것이 개성은 아닙니다. 노래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만의 독특한 스타일, 심지어 그 사람 식으로 언제나 틀리는 것도 개성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뛰어나지 않아서 개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괜한 자격지심입니다. 개성을 가지려면 남들이 (거의) 다 하는 것 중에 안 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남들이 하는 것 다 따라 하면서 개성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남들이 하는 것을 안하는 것만으로 개성이 성립되지는 않습니다. 모자람이 개성은 아니거든요. 개성을 가지려면 남들이 안하는 것 중의 한 가지를 할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남들이 (거의) 다 하는 것 중에 안 하는 것이 있고, 남들이 안 하는 것 중에 한 가지를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집중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의 집중, 그것이 개성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천입니다. 개성이 독특성이라지만 그냥 튀는 특성만으로 개성이 되지 않습니다. 독특성은 존중받을 만한 어떤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것일 때만 개성입니다. 그래서 그가 세상을 읽고 남을 대 하는 마음을 표시하는 표정이나 어법, 그가 좋아하는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옷입기 방식은 개성을 표시하는 것일 수 있어도 신장이나 몸무게는 개성의 표시일 수 없습니다. 자기가 정열을 쏟아 좋아하고 남에게 존중해주길 요구할만한 삶의 방식이 문득문득 드러날 때 사람들은 그의 개성을 알아챕니다. 다시 한번, 개성은 능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열과 사랑과 용기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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