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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민권, 세계시민권

스무 살이 되도록, politics라는게 존재하는지도 몰랐다는,

친구,

서른이 훌쩍 넘어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 한 통,

미국인으로 사는 것이 너무나 수치스러워,

시민권을 버리겠다고 한다,

 

터무니없이 호랑이들만 죽인 국경선에,

나 또한 무슨 큰 의미를 두겠냐만,

그러면,

'권' 말고, '의식'은 어찌되냐 물어보고 싶었다,

 

그곳에서 지켜야할 것들은 없냐고,

떠나도 되는 거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허나, 누구나, 다, '그' 자리에 모여 설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곳에서 매일 가슴 찢기며 살아낼 굵은 신경줄,

누구나 다 가진 것은 아니질 않는가,

 

한동안 이리저리 떠다니고 실려다닐 친구,

그건 또 얼마나 스산한 일일 것인가,

그건 또 어떤 저항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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