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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19일 날씨 맑음 1. 대학에서 물리학을 배우고 있단다. 캐냐에서 3주간 봉사활동을 하고 여행하면서 내려오는 길이란다. 내가 잡지 만드는 일을 했었다고 하니 천문학 동아리에 있는데 한국의 유일한 천문학 잡지인 별과우주가 폐간되어 매우 아쉬웠단다. 나중에 천문학잡지를 만들고 싶단다. 갑판의자에서 수다를 떨다보니 새벽 2시가 넘어간다. 8시 출발시간인 배는 아직 떠날줄 모른다. 2. 1등석이라는게 어디 방이 있는게 아니다. 물론 1등석 코치가 있긴한데 가격이 두배이상이다. 갑판어딘가에서 노숙하는게 1등석이다. 바람이 좀 덜부는 쪽에 침낭을 깔았다. 좀 더 대화를 하다 잠이 들었다. 내가 잔곳이 맞바람이 치는 곳이었나보다. 기침을 하며 잠이 깼다. 배는 가고 있고 이미 해는 떳다. 한국여행자는 아직 자고 있다. 일어나 침낭을 정리하고 앉았다. 배에서 보는 아침햇살이 멋있다. 3. 잠이 깬 한국여행자와 만난기념으로 맥주 한잔했다. 대화를 하는데 섬이 보인다. 작은 섬인 쉬즈믈루섬이다. 이곳에 먼저 머물고 큰섬인 리꼬마섬으로 갔다가 카타베이로 돌아오는 코스다. 큰 페리는 섬에서 떨어져 서고 작은 배들이 다가와서 사람과 짐을 실어나른다. 한국여행자와 악수를 했다. 작은 배로 갈아탔다. 이 배 섬을 반바퀴를 돌더니 한 숙소에 내린다. 육지로 올라서는데 보조가방이 끊어지더니 물에 빠졌다. 금방 건져내었지만 디카에겐 치명적이다. 에러가난다. 말려야겠다. 4. 이 숙소 꽤나 고심해서 만든거 같다. 백인주인이 같이온 백인여행자들과 대화를 한다. 좀 기다리다가 방을 달라고 했다. 여기 섬까지와서 도미토리는 안어울린다. 오두막집이 몇채있다. 전망이 좋은 한 오두막을 선택했다. 집안에 모기장있는 침대가 있다. 박쥐도 두세마리 같이 자게되었다. 피곤하다. 샤워를 하고 한잠잤다. 5. 일어나 바로 왔다. 이집은 비싸다. 햄버거와 맥주를 먹었다. 잘 꾸며놓은 전망대로 왔다. 안락의자에 누워 넓은 호수를 바라보았다. 한가한 풍경이다. 이제 동네를 둘러봐야겠다. 작은 섬이다. 아이들이 나를 보면서 헬로우 헬로우 한다. 손을 흔들어주었다. 해변가와 그물 손질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한 친구와 같이 바에서 음료를 마셨다. 섬이라 운반비때문인지 비싸다. 6. 해가 저물어간다. 저쪽 붉게 일몰이 되어 걸어갔다. 축구경기를 하는 축구장도 가로질러 가는데 해가 져버렸다. 다시 돌아오면서 도마도 빵 땅콩을 샀다. 숙소로 돌아왔다. 7시가 되어 주문해놓은 저녁을 백인들과 같이 먹었다. 주인이 자기 집에서 비디오같이 보잔다. 디브이디오 코메디 영화를 보았는데 나를 위해 영어자막을 해준다. 크게 도움은 안된다. 영화가 끝났다. 내 오두막집으로 들어왔다. 051011(화) (잠) 쉬즈물루섬 오두막집 4000원 (500말라위콰차) (식사) 점심 햄버거 2400(300) 저녁 비프커리라이스 4000(500) (간식) 맥주2병 1440원 (180) 배 맥주2병 1200(150) 음료2병 800(100) 도마도 땅콩 240(30) ........................... 총 14,0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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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1 21:59 2005/11/01 21:59

여행318일

날씨 맑음

 

1.

모기에 한두군데 물리고 일어났다. 문제는 바에 음악이 새벽 3시까지 그렇게 쿵꽝거리는데 여기서는 별 문제가 안되나 보다. 샤워실을 열어달래서 샤워를 하고 배낭을 꾸렸다. 일하는 친구에게 팁으로 20콰차를 주었다. 엄지손가락을 쑥 내민다. 버스타는 곳으로 갔다. 한 봉고차 카타베이 간단다. 의자를 펴주며 기다리란다. 한 40분 기다려 사람이 차고 차가 출발한다. 맨앞자리가 봉고차에서는 3명밖에 안타는 럭셔리자리다.

 

2.

그런데 이 미니버스 당와까지 밖에 안간단다. 카타베이까지 돈을 다 받아두고 나를 꽉찬 작은트럭에 넘긴다. 땡볕에 트럭은 힘든다. 한두시간도 아니고 할수없이 트럭에 올라타는데 스틱이 미니버스에 있는걸 알았다. 가는 미니버스를 소리를 질러 세워 스틱을 건네받았다. 또 잃어버릴뻔 했다. 내친구 에베레스트 스틱... .

 

3.

좁은 트럭짐칸에 몸을 구겨 가고 있는데 이트럭 얼마안가서 선다. 앤진오일인지 길에 죽 흘어있다. 더 이상 못간단다. 나무그늘에서 기다리는데 차를 싣는 큰 트럭이 온다. 다행이 땡볕짐칸이 아니라 운전석 옆자리에 탈수 있었다. 긴 트럭 이 좁은 길을 잘도 달린다. 3시간을 달려 음주주와 카타베이가는 경계에 차가 선다. 다시 작은 트럭을 타야한다. 작은트럭 100콰차를 달란다. 50콰차는 충분하다고 분명히 말하니 차장 수긍한다.

 

4.

호수가 마을인 카타베이에 도착했다. 오늘 저녁 여기서 쉬즈물루 섬에 가는 한대뿐인 이레나페리가 떠난다. 제법 큰 마을이다. 트럭에서 내려 배표파는 곳으로 갔다. 오피스는 문을 닫았고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린다. 나도 기다리고 있는데 한 사람이 오더니 배가 사고가 나서 수리하느라 몇 시에 출발할지 모른단다. 한시간 뒤에 오란다. 근처식당에서 비프밥시켜 고추장 비벼먹고 매표소로 오니 아직도 문을 안열었다. 다시 한참을 기다리다 바로 가서 맥주마시고 이렇게 왔다갔다 하니 해가 저문다.

 

5.

한 아저씨와 대화를 하다보니 이제 컴컴해졌다. 4시간을 기다렸다. 일단 배를 타고 있어야겠다. 배입구로 죽 걸어가서 사람들을 헤치고 승무원에게 너무 오래기다렸다. 1등석으로 올라가겠다고 하니 그물을 통과해서 올라가란다. 갑판으로 올라가니 한적하고 사람들 몇명이 쉬고 있다. 넓은 의자에 배낭을 놓고 몸을 기대었다. 이제 되었다. 언제 떠나든 떠나기만 하면 된다.

 

6.

타이타닉 영화가 생각난다. 2등석이하 사람들은 저밑에 장사진을 치고 있는데 나는 1등석 전용 갑판에 이렇게 있다. 만이천원짜리 1등석의 호사를 누린다. 하지만 1등석 식당 여성은 불친절하기 이를데가 없다. 음료수가 없다는데 결국 음주주에서 대학다는다는 여성이 한 층 더 내려가면 매점있다고 알려준다. 맛없는 비프밥을 먹고 갑판의자에서 음료수를 마시는데 한 동양여성이 다가온다.

 

7.

한국인여행자다. 두달반만에 한국인여행자를 만났다. 그녀도 두달동안 북한남자와 다른 아저씨등 두명밖에 못만났단다. 한국말로 수다를 시작했다.

 

 

051010(월)

 

(이동) 응고타코타-카타베이 미니버스 트럭 큰트럭 작은트럭 5200원 (650말라위콰차)

카타베이-쉬즈물루 섬 페리 1등석 12720(1590)

(식사) 점심 비프커리라이스 콜라 960(120) 저녁 비프라이스 3600(450)

(간식) 물 720(90) 환타 560(70) 맥주 400(50) 음료 640(80)

(기타) 팁 160(20)

 

 ........................................ 총 24,960원

응고타코타에서 미니버스 맨앞자리에 탔다

이 봉고차도 오일이 샌다

트럭이 멈췄다. 닭들과 함께 실린 내 배낭

다른 차를 기다렸다



대형트럭 맨앞자리에서

카타베이 해안가에 도착했다

노점들

식료품가방이 가벼운 걸로 바뀌었다

하염없이 기다린다

밤에 배에 올라탔다. 배위에 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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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1 19:29 2005/11/01 19:29
  1. 행인
    2005/10/22 06:27 Delete Reply Permalink

    그런데 왜 이렇게 정감이 가는 걸까요? 어릴적 보던 어떤 풍경과 비슷...

  2. aibi
    2005/10/22 16:09 Delete Reply Permalink

    행인)말라위는 아프리카나라들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이자 가장 안전한 나라라서 그런가 봅니다. 말라위에선 매일매일 현지사람들과 주소를 교환했답니다. 나는 이매일을 적어주고 그들은 집주소를 적어주더군요. 꼭 편지해달라고 하면서 말이죠. 어릴적 나는 안했지만 팬팔문화가 떠오르네요.


여행317일 날씨 맑음 아침 호수가 고기배 풍경 http://blog.jinbo.net/aibi/?cid=14&pid=423 호수가 풍경 이동 응고타코타 풍경 http://blog.jinbo.net/aibi/?cid=14&pid=424 1. 딱딱한 탠트바닥에서 자는게 영 익숙하지가 않았다. 밤새 몸을 뒤척이다가 일어났다. 호수에 해가 뜨고 빛이 반사되어 금빛호수가 되었다. 호수가로 걸어 나왔다. 밤새도록 잡는지 아침마다 고기잡이 배들이 돌아온다. 너나할거 없이 같이 배를 끌어당기고 잡은 고기를 조금씩 얻는다. 나로서는 멋진 풍경이다. 조심스레 가까이가서 고기찍는 척 하면서 사람들 사진을 찍었다. 2. 조금 큰 배가 있는가 하면 전등을 매단 작은 나룻배도 있다. 어제 만난 그 친구도 나와있다. 이곳 아이들은 이러한 풍경을 보면서 자연스레 어부의 삶을 살아나갈것이다.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꾸렸다. 말라위 호수를 오가는 한대뿐인 이레나페리를 타고 섬에 가려면 오늘 움직여야한다. 하루더 묵을 슬로베니아 수의사와 악수를 했다. 아주 마음에 드는 친구다. 차길로 걸어나와 트럭을 기다렸다. 3. 오늘은 좀더 작은 트럭이 온다. 100콰차를 주니 20콰차를 돌려준다. 살리마 터미널에 도착했다. 한참을 기다려 북쪽으로 가는 응고타코타가는 버스를 탔다. 꽉찬 미니버스엔 항상 배낭일 골치거리다. 차장 내배낭을 출입구 옆에 밧줄로 매단다. 한 자리에 앉았다. 옆자리 앉은 말라위여성 미니버스에 어울리지않게 잘 차려입었다. 내일 자기 여자친구 결혼식에 간단다. 선물로 유리잔을 사서 여행가방에 넣었단다. 이름이 제인파울로인데 릴롱웨에서 레스토랑 메니지먼트일을 하면서 틈틈히 꽃과 동물을 소재로 그림도 그린단다. 우아하게도 산다. 내 주소를 묻더니 주소와 핸드폰 번호를 적어준다. 4. 졸다가 일어나니 응고타코다에 도착했다. 내려서 별 생각없이 두어 사람에게 물어 맞은편 레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하는데 여긴 완전 로컬숙소다. 좋은 싱글룸이 180콰차 한국돈 1500원이다. 그래 여기서 하루 묵어보자. 주인아들이 식당을 찾아주러 같이나오는데 좀 더 좋은곳이 두어곳 보인다. 한 식당에서 소고기 밥과 스프라이트를 시켰다. 따라온 주인 아들도 사주었다. 18살이란다.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5. 샤워실, 수도, 화장실을 항상 잠궈두고 한 친구에게 말하면 열어준다. 샤워실을 열어달라고 해서 샤워를 했다. 슬레트 한장 올린 내 방은 한참 열이 달아올라있다. 침낭을 펴서 침대에 깔고 한잠 자고 일어났다. 다른 바에가서 맥주를 마셨다. 맥주값은 500원내외로 싸지만 맥주 3병이면 하루밤을 잘 수 있다. 6. 날은 어스륵해진다. 동네를 한바퀴돌고 슈퍼에 들러 좀 사고 노점에서 감자맛나는 뭔가를 사먹었다. 환타하나사서 들어와 일하는 친구에게 주었다. 주인아들 환타 한 병에 시셈을 한다. 자기는 왜 안사주냐는 눈치다. 넌 아까 비싼 밥도 사줬다. 주인아들은 빈둥거리고 비슷한 나이의 일하는 친구 혼자 청소를 한다. 이제 어두워졌다. 7. 바로가서 맥주 한병 시키는데 일하는 친구가 따라온다. 맥주 한병 사줬다. 티비를 보다가 방으로 들어왔다. 써머타임이 적용되는지 6시반인데도 컴컴하다. 침대에 누워 생각에 잠겼다. 앞으로의 여행을 생각했다. 바의 음악이 시끄럽다. 몸에 모기방지스프레이를 뿌리고 잠을 청했다. 051010(월) (잠)응고타코타 욕실없는 싱글 1600원 (200말라위콰차) (이동) 생카베이-살리마 640원(80) 살리마-응고타코타 3200원 (400) (식사) 비프밥 2개 콜라2 2400원 (300) (간식) 쿠체쿠체맥주 440원(55) 브라운맥주 480원(60) 말라위티2잔 200(25) 빵 40(5) 사모사4개 160(20) 빵 40(5) 물과자 1200(150) 감자비슷한 튀김5개 40(5) 환타 400(50) 땅콩 80(10) .....................................총 10,9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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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1 18:57 2005/11/01 18:57

여행316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샤워를 하고 차타는 곳을 봐두러 버스터미널로 갔다. 길에 노점들이 물건을 진열하고 있다. 버스 호객들을 뿌리치고 오늘 갈 생카베이갈 버스를 확인했다. 옷가게에서 사각팬티를 한장샀다. 피씨방이 보여 들어가 XP씨디를 빌려 한글폰트깔고 막 하려는데 정전이 된다. 앞 레스토랑에서 치킨밥먹고 기다려 겨우 블로그를 했다. 2. 숙소에서 짐을 챙겨나왔다. 노점에서 거울과 후레쉬를 샀다. 터미널에 가니 막 한자리 남은 미니버스가 있다. 배낭을 안고 몸을 구겨넣었다. 사람이 내릴때마다 배낭을 내리고 올리기를 반복했다. 나중에는 자리가 좀 난다. 살리마마을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작은 트럭 뒷자리에 타야한다. 사람과 짐을 가득채워 출발한다. 한 백인과 함께 올라탔다. 생카베이까지 100콰차를 달란다. 느낌에 높여부르는 거다. 안주고 있다가 그 백인에게 100콰차주었냐고 물으니 줬단다. 나도 주었다. 쿨러닝숙소 간판이 보인다. 내렸다. 3. 그 백인과 함께 삐끼 둘을 따라 쿨러닝에 도착했다. 그런데 도미토리룸이 다찼단다. 이 백인 슬로베니아에서 왔는데 자기 탠트에서 같이 자잔다. 할 수없다. 오늘 하루 탠트에서 신세지기로 했다. 탠트를 같이 치고 맥주를 한병 샀다. 옆자리 멋드러진 캠핑카는 독일커플인데 독일에서 차몰고 여기까지 왔단다. 배낭을 넣고 호수가 안락의자에 누웠다. 호수가 아니라 바닷가에 온 듯한 느낌이다. 아까 그 삐끼 내일 저쪽 작은섬에 가서 스노쿨링하고 고기잡고 식사까지 싸게 해준다고 연신 눈도장을 찍는다. 수도 릴롱웨에서 가까운 유원지 느낌이 난다. 4. 이제 슬슬 나가보자. 저 위쪽에 배들이 정박해있다. 사람들이 동양인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 다들 쳐다본다. 한 흑인이 자기 사업장 신분증을 보여준다. 휴가를 받아 고향에 왔단다. 이 친구와 좁은 상가골목으로 들어섰다. 환타를 같이 마시고 망고를 샀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 할때다. 그런데 이친구 숙소를 데려다 준다더니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숙소에서 더 멀리 벗어난다. 이제 헤어지자. 주소를 받고 이메일을 적어주고 헤어지려는데 10콰차만 달란다. 하여튼 자존심들이 없다. 숙소로 들어왔다. 5. 쇼파에서 슬로베니아인과 대화를 했다. 처음에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슬로바키아와 혼동을 했다. 슬로베니아는 유고슬라비아가 6개 나라로 분리되면서 그중에 한나라가 되었다. 수의사일을 하는데 이곳 말라위에 3개월 예정으로 자연과학을 가르치러 왔단다. 유고를 배경으로한 에밀쿠스트라차 감독 집시의 시간, 언더그라운드 등등 영화얘기를 꺼내면서 대화를 했다. 독립하면서 좋아졌단다. 슬로베니아는 10년간 좌파정권이 집권하다 작년 우파가 집권했단다. 자기는 좌파란다. 경제얘기를 했다. 보통 한국기업으로 알려져있는 글로벌 자본기업인 삼성 현대 엘지를 이 슬로베니아인도 잘 알고있었다. 6. 주문한 비프커리밥이 되었다. 슬로베니아인은 밖에서 먹고 들어온단다. 컴컴한 식당에서 어제받은 고추장에 밥을 비벼먹었다. 다시 슬로베니아인과 바에서 대화를 하다가 티비앞 쇼파로가서 월드컵예선전 그리스와 덴마크의 후반전 경기를 보았다. 건강관련전공대학에 다니고 말라위에 자원봉사하러온 덴마크 노르웨이 두 여성과 노르웨이부모가 티비를 본다.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같은 언어권이라 대화가 통한단다. 7. 경기가 끝났다. 덴마크의 승리다. 유로 2004년 챔피언 그리스는 영 힘을 못쓴다. 자러 탠트에 들어왔다. 배낭을 2층으로 쌓아 공간을 넓히고 딱딱한 바닥에 몸을 늬었다. 051008(토) (잠) 생카베이 클러닝 탠트 2000원 (2US) (이동) 릴롱웨-살리바 봉고 2400원 (300콰차) 살리바-생카베이 트럭 800원 (100) (식사) 점심 치킨 감자콜라 2240원 (280) 저녁 비프커리밥 3200원 (400) (간식) 맥주2병 1520원 (190) 맥주1병 640원 (80) 브랜디 콜라 3040원 (380) 콜라2 560원 (70) 망고4개 160원 (20) (기타) 인터넷 960원 (120) 시계 1600원 (200) 후레쉬 1200원 (160) 팁 240원 (30) ............................................ 총 20,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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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1 18:14 2005/11/01 18:14

여행315일 날씨 맑음 1. 8시쯤 일어났다. 다행이 모기는 없었다. 샤워를 하고 바로 가서 토스트빵 계란후라이 야체셀러드를 시켜 먹었다. 가지고 있는 사과도 하나 깎아먹었다. 같은 방의 프랑스인은 콩고비자를 알아보러 프랑스대사관에 간단다. 밖으로 나왔다. 말라위 지도 얻으러 여행정보센터를 찾는데 안보인다. 올드타운에 있다는 한국식당도 못찾겠다. 대사관들이 모여있는 시티센터로 가야겠다. 2. 미니버스 맨뒷자리에 끼어 시티센터로 갔다. 중국식당간판은 보이는데 한국식당은 안보인다. 저기 도서관이 보인다. 들어가니 규모는 작지만 분위기가 좋다. 여행사진집을 꺼내 책상에 앉아 보았다. 30년동안 여행을 한 기록이다. 도서관을 나와 길맞은 편으로 가는데 작게 한국식당간판이 보인다. 찾아서 들어갔다. 3. 천장이 높은 고급레스토랑이다. 한국주인은 안보인다. 매뉴를 보니 김치찌게는 없다. 비빔밥을 시켰다. 김치를 따로 시켜야한다. 하나 시켰다. 김치가 나오는데 양배추김치다. 실망이다. 비빔밥과 스프가 나온다. 비빔밥을 뒤적거리는데 고추장이 없다. 달라고 하니 고추장 푸러 갔다며 우선 간장에 먹으란다. 내가 말했다. 고추장은 비빔밥에 포인트다. 고추장을 가져오는데 이건 제대로된 고추장이다. 가져온 고추장을 욕심을 내 거의 다넣어 맵게 비벼먹었다. 고추장 맛에 비빔밥을 먹었다. 4. 저쪽에서 한국말이 들린다. 주인아줌마에게 비밥밥 잘 먹었다고 하니 일본인인줄 알았단다. 주인아저씨도 와서 대화를 나누었다. 말라위 이민 1세대란다. 70년도에 공사를 따내서 앤지니어로 일하다가 눌러 앉았단다. 그러면서 딸 자랑을 한다. 한 딸은 유엔에 근무하는데 지금 수단 남쪽 분쟁지역에 있단다. 주인아줌마 기름에 고추장을 볶아 통에 담아준다. 비빔밥 인삼차 먹은 값을 한사코 받지 않는다. 한국인심이다. 아니 한국에선 거의 사라져가는 인심이다. 5. 다시 미니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다시 올드타운의 한국식당을 찾는데 못찾겠다. 인터넷을 하고 슬리퍼를 사고 말라위 지도를 샀다. 숙소로 돌아와 레스토랑에 앉아 지도를 보면서 말라위를 다닐 일정을 생각했다. 섬을 들어가는 페리날짜 맞추기가 까다롭다. 맥주를 마시고 야체커리를 저녁으로 먹었다.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많다. 한 술취한 남자가 주정을 하다 끌려나간다. 6. 내일 호수가로 출발해야겠다. 고추장도 받았고 더 이상 볼게없다. 방으로 들어가 일기를 썼다. 051007(금) (잠) 릴롱웨 에니즈레스토랑 돔 4800원(600말라위콰차) (이동) 시티센터왕복 800원 (100) (식사) 아침 토스트 계란 셀러드 960원 (120) 환타 400원 (50) 저녁 아체커리밥 2400원 (300) (간식) 맥주2병 1360원 (170) (기타) 빨래 1600원 (200) 인터넷1시간 3000원 (350) 슬리퍼 1200원 (150) 지도 3200원 (400) .................................. 총 18,720원

미니버스를 타고 시티센터로 갔다. 도서관을 둘러보았다

말라위 수도 릴롱웨는 올드타운과 시티센터로 나뉘어있다. 여기는 시티센터

코리아나 한국식당에서 비빔밥과 김치를 주문했다. 양배추 김치가 나온다



식당에서 바라본 정원

왼쪽에 보이는 고추장이 제대로 담근 고추장이다. 비빕밥을 고추장맛에 먹었다.

프랑스인은 떠나고 1층 침대에 누웠다. 침대 천장에 낙서가 보인다

실내용 샌들을 하나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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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21:50 2005/10/25 21:50
  1. 한판붙자!!
    2005/10/27 02:36 Delete Reply Permalink

    그동네는 한국사람들이 잘 안가나보네여.
    선배도 한국식당주인들도 반가왔나보다.
    통 한국말을 할 기회가 없다가 하면 좀 생소하지 않나?

  2. aibi
    2005/10/31 16:14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이 주인들도 내 머리모습을 보고 일본인인줄 알았데요. 처음에 한국인인줄 알았으면 더 잘차려 줄걸 그랬답니다.-_-
    다르에스살람에서 한국인남자 만나서 한달치 수다를 다 떨었지요. 아프리카 석달동안 여행자 세명 만났네요. 박찬호 초기 뜰때 빠다 한국인 발음 수준으로 갈려면 얼마를 더 외지에 있어야 할지 모르지만 아직은 한국말 자연스럽네요.^^


여행314일 날씨 맑음 1. 이리저리 뒤척이다 잠을 깼다. 새벽이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버스에서 내린다. 여기가 릴롱웨 버스터미널이란다. 숙소를 잡으려고 배낭을 내려서 두리번거리는데 한 흑인이 저쪽에 당신이 찾은 에니즈레스토랑이 있는데 지금은 가는길이 위험하단다. 7시까지 버스에 있다가 가란다. 그 친구 좀있다 다시 오더니 자기가 데려다 주겠단다. 배낭을 매고 같이 걸어 얼마안가니 에니즈레스토랑이 나온다. 한 백인남자가 기다리고 있다. 6시가 되니 문을 연다. 2. 간단히 씻고 2층 침대에 누워 한잠을 잤다. 9시반쯤 일어나 샤워를 하고 바로 나왔다. 메뉴에 인도커리음식들이 있다. 달걀커리라이스를 시켰다. 밥이 안되어 늦게 나온단다. 상관없다고 말하고 쿠체쿠체라는 말라위 맥주 한병시키고 일기쓰면서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려 12시가 되어 밥이 나온다. 커리밥을 맛있게 먹고 밖으로 나왔다. 노점이 죽 이어져있다.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신기한듯 말을 건낸다. 전자시계를 한번 만져보고 다시 걷는데 그 주인 100미터를 쫒아와서 싸게 해주겠단다. 알았다. 내일와서 사겠다고 했다. 로컬로 온 느낌이다. 3. 다리를 건너 번화가쪽으로 걸어갔다. 은행과 쇼핑상가들이 이어진다. 비싼 인터넷 한시간하고 ATM으로 말라위 콰차를 뽑았다. 1미국달러에 130말라위 콰차의 시세란다. 100콰차는 약 800원꼴이다. 이제 비자를 받으러 가야겠다. 이민국사무실을 물어 갔다. 그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비집고 들어갔다. 신청용지를 작성하고 기다리는데 저쪽으로 가란다. 그쪽 사무실에가니 다시 있던곳으로 가란다. 있던곳으로 오니 그쪽으로 다시 가란다. 한 직원이 같이 따라와서 그쪽 사무실에 뭔가 설명하는데 뭔가 사무실간에 호홉이 안맞는다. 3000콰차를 내고 문앞에서 기다려 영수증을 받아 처음 사무실로 다시 왔다. 이 비자 담당직원 사람도 책상위도 아주 산만하다. 내 비자의 스티커를 쓰다말고 전화를 받더니 다른 직원에게 떠넘긴다. 결국 비자하나 받는데 3시간이 걸렸다. 관료적인 행정에 반나절을 소비했다. 4. 나오니 4시가 넘었다. 짦은 번화가 거리를 둘러보고 서점에 들르고 슈퍼로 갔다. 내가 쓰는 삼푸 남아공에서 5000원이었는데 여기는 8000원이다. 주스도 두배로 비싸다. 이곳 부자들이 아니면 쇼핑할 수 없는 물가다. 숙소로 돌아왔다. 바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데 한 일본인이 온다. 같이 합석을 했다. 역시나 이집트에서 출발해 케이프타운 가는길이란다. 시스템엔지니어인데 독일에서 일을하나 일자리를 잃어 레스토랑에서도 일했단다. 유쾌한 스타일이다. 맥주 두병을 더 마셨다. 일본인은 돌아가고 방으로 돌아왔다. 프랑스 남자가 1층 침대에서 자고있다. 조심스레 2층으로 올라갔다. 051006(목) 1미국달러=130말라위 콰차 100말라위콰차=800원 (잠) 릴롱웨 에니즈레스토랑 돔 4800원 (600말라위콰차) (식사) 점심 애그커리라이스 2000원 (250말라위콰차) 저녁 비프커리라이스 2160원 (270말라위콰차) (간식) 맥주3병 1920(240말라위콰차) 슈퍼 쇼핑백 사과3개 물 삼푸 시솔 치약 요구르트 건전지 16800원 (2100말라위콰차) 스타우트 맥주 760원 (85말라위콰차) 탄산음료 400원 (50말라위콰차) (기타) 인터넷1시간 3000원 (350말라위콰차) 말라위 비자 24000원 (3000말라위콰차) 길안내팁 1600원 (200말라위콰차) ......................................... 총 57,240원

에니즈 레스토랑 안 숙소

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애니즈 레스토랑



시내로 가는 다리

왼쪽은 부시고 오른쪽 그림은 화가 자신으로 보인다

싸게 그림을 그려주겠다는 화가

이민국 앞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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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21:23 2005/10/25 21:23

여행313일 날씨 맑음 1. 3시에 일어나고 4시 50분에 일어났다. 알람시계가 울리지 않아도 된다. 조심스레 배낭을 마당으로 끄집어냈다. 한 백인여성이 나와있다. 말라위 국경부근 치파타로 간단다. 같은 버스다. 호주 시드니에서온 의대생인데 말라위에서 6주동안 봉사활동을 한단다. 그녀가 예약한 택시를 같이 타기로 했다. 그 택시가 좀 늦어 다른 택시를 탔다. 예약한 택시가 온다. 그의 실수다. 2.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미 좌석은 거의 차있다. 배낭 버스지붕으로 올리는데 돈 달란다. 이건 줄 생각이다. 버스안은 인도 로컬버스 분위기다. 남은 자리는 운전사 옆쪽의 세로로 된 자리다. 쿠션이 생각보다 푹신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여기에 한명이 더 끼어앉을거 같다. 버스표를 더 많이 팔았나보다. 한 아줌마가 거칠게 항의를 한다. 저쪽에 앉은 시드니 의대생 로컬버스 안타보았나보다. 좁은 의자와 아수라장인 버스안의 상황에 부데꼈는는지 결국 가기를 포기하고 배낭을 내린다. 봉사하러 가는길이 힘이든다. 결국 그 한자리에 아이엄마와 애둘이 탔다. 내가 앉은 세로자리에도 역시나 한명이 떠끼어 남자 다섯이 몸싸움을 하며 가게생겼다. 6시에 출발할 버스가 7시가 넘어 출발한다. 3. 남자 다섯이 끼어서 타니 체력소모가 심하다. 하여튼 잠비아의 도로는 생각보다 잘 닦여져있다. 여기 차장은 셋이나 된다. 버스위에 가득 실려져있는 짐들을 올리고 내리는 일을 하나보다. 차장이 말을건다. 내이름이 황이라고 하니 이 발음이 웃기나보다. 한국에서도 웃기는 단어가 황이다. 인간성 황, 황당하다. 황되었다. 등등 말이다. 의젓해 보이는 내덜란드 여성이 두아이중 하나를 안고 있다. 이버스는 완행이자 짐차다. 중간중간 정류장에서 짐을 내릴때 시간이 상당히 간다. 4.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다가 인도로컬버스와 이로컬버스를 비교해보았다. 이버스는 쿠션은 좋아 인도처럼 엉치벼까질일은 없을거같다. 그런데 아프리카버스가 버스안의 밀집도가 더 높은거 같다. 복도라는게 거의 없다. 정류장에 뒤자리 사람이 내리려면 10분은 소요된다.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 5. 오늘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표파는 사람이 말한 오후 4시는 물건너갔다. 사람들에게 물으니 둘은 릴롱궤간다고 하고 둘은 국경부근에서 버스에서 하루밤자고 내일 아침에 간단다. 국경마을인 치파타에 도착했다. 날은 어두워졌다. 사람들이 많이 내린다. 전기없는 아수라장인 터미널에서 차장들이 후레쉬로 짐을 확인하고 내리느라 난리다. 한 사람이 안전에 유의하라고 주의를 주고 간다. 국경부근은 어디나 혼잡하고 거칠다. 내배낭을 내려달라고 해서 버스안에 눕혔다. 언제 릴롱궤 도착할지 알 수가 없다. 6. 한 흑인 아저씩와 릴롱궤에서 같이 숙소를 잡기로 했다. 혼자가는 네덜란드 여성에게 원한다면 밤이 늦었으니 같이 숙소를 잡자고 하니 자기는 릴롱궤에서 더 간단다. 얼굴에서 풍겨나오지만 천하태평이다. 한 흑인아줌마가 설득한다. 거기까지 오늘 안간다. 이제서야 게스트하우스를 묻는다. 주변에서 채워주는게 여행이다. 7. 두시간이 흐르고 버스가 출발한다. 10시반에 국경에 도착했다. 말라위 입국도장 받으러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 직원 까다롭게 군다. 한 아줌마 급기야 울면서 사정한다. 여기 경비일을 하는 두 말라위 인과 대화를 했다. 주간 주야 맞교대 일이다. 음료수를 사달란다. 같이 콜라를 마셨다. 이제 말라위 수도 릴롱궤 까지 120키로가 남았다. 긴 의자에 이제 나혼자다. 누워 깜빡잠이 들었는데 한 정류장에 도착했다. 여기가 릴롱궤인지 어딘지는 모르겠다. 사람들이 그냥 버스에서 잠을 잔다. 나도 그나마나은 긴의자에서 잠을 청했다. 자다가 추워서 숄을 꺼내 덮었다. 051005(수) (이동) 루사카-릴롱궤 22000원 (100000콰차) 루사카-터미널 택시 2200원 (10000콰차) (간식) 환타 440원 (2000콰차) 빵 220원 (1000콰차) 물 550원 (2500콰차) 음료3병 1200원 (150말라위콰차) ................................. 총 26,630원

새벽에 백페커스를 나왔다

내가 탄 말라위 가는 버스. 잠시 정차했다. 버스 지붕 맨꼭데기 내 빨간 배낭이 보인다



중간 중간 저 짐을 내리고 올리는 일을 반복한다

코카콜라는 어디나 있다

짐내리고 받기

운전사 차장에 여러명의 짐꾼이 동승한다

 

아래 저침대는 떨어뜨릴때 충격 완화용이다

버스에서 하루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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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18:13 2005/10/25 18:13

여행312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샤워를 하고 아침으로 라면 구운식빵 소세지 한쪽 토마토바나나셀러드를 해먹었다. 숙소를 나와 작은 지도를 보며 말라위 대사관쪽으로 걸었다. 말라위 비자를 받고 내일 출발할 생각이다. 이제 길을 물어야할때가 왔다. 독일대사관에 근무한다는 잠비아아저씨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같이 대화를 하다가 독일대사관앞에서 헤어져 미니버스를 탔다. 내려 말라위 대사관 안으로 들어갔다. 2. 양식을 작성하고 기다리는데 담당직원 여권과 사진이 아니라 여권복사한 것을 달란다. 여기 대사관에 복사기가 없나보다. 여분으로 가지고 다니는 여권복사지를 꺼냈다. 하마터면 여권 복사하러 이 근방을 헤멜뻔했다. 여기는 비자스티커가 없단다. 말라위 수도 릴롱궤가서 비자받을 수 있다는 확인증서를 준다. 이걸로 국경통과하는데 문제없단다. 그러면 되었다. 비자문제는 해결이다. 3. 다시 걸어 주유소 앞에서 미니버스를 기다리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름을 사러 주유소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 석유가 제대로 분배되지 않고 있다. 미니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전 재래시장에 내렸다. 사과하나 사서 먹으며 둘러보다가 버스 터미널로 걸어갔다. 내일 새벽 6시 말라위로 가는 버스를 예매했다. 굳이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따라온 두 남자에게 1000콰차씩 주었다. 흡족해하며 돌아간다. 4. 숙소에서 터미널 오는 길을 확인해두고 피씨방이 있는 매인로드로 걸어갔다. 오늘 얼마나 올릴수 있을지 마음이 급하다. 그래도 뭔가 먹어야한다. 피자 작은 사이즈를 시켜 먹었다. 서브웨이가서 가장싼 야체햄버거 반쪽을 사서 피씨방으로 올라갔다. 몇 시간을 해서 겨우 번지점프사진까지 올리고 나왔다. 거리는 어둑해진다. 바삐 숙소로 걸었다. 5. 내일 아침 5시에는 일어나야한다. 배낭을 미리싸두고 저녁을 해먹으러 부엌에 갔다. 독일여성들과 남아공 남성이 파스타 많이 남았다고 먹으란다. 밥을 지어 파스타소스에 먹었다. 방으로 돌아와 알람시게 작동을 다시 확인했다. 밖의 쇼파로 나와 생각에 잠기다 일기를 썼다. 그새 모기가 물었다. 이제 10시다. 들어가 누워야겠다. 051004(화) (잠) 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이동) 미니버스2번 880원 (4000콰차) (간식) 피자 콜라 4730원 (21500콰차) 햄버거 1540원 (7000콰차) 사과 220원 (1000콰차) 물 환타 660원 (3000콰차) 맥주 1100원 (5000콰차) (기타) 인터넷5시간반 7260원 (33000콰차) 팁 440원 (2000콰차) ...................................... 총 24,830원

말라위 대사관 갔다가 돌아오늘 길에

그 많은 기름이 다 어디로 갔나? 기름을 사러 이렇게 장사진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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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17:37 2005/10/25 17:37

여행311일

날씨 맑음

 

 

1.

일찍 일어나 샤워를 했다. 내일치까지 숙박료를 지불하고 거리로 나왔다. 루사카는 수도인가 보다. 구름다리앞에서 차들이 정체된다. 빵집에서 든든한 고기빵 두개를 사서 피씨방으로 올라갔다. 내가 앉았던 컴에 누가 있어 다른 컴에서 다시 USB로 사진을 전송했다. 40분이 지나가버린다.

 

2.

오늘따라 사진 업로드 속도가 더 느리고 몇차례 날리기를 반복한다.  내일은 말라위 대사관도 찾아가야하고 버스표도 끊어야 하는데 오늘 다 하기는 힘들거 같다. 하여튼 음료수 사서 마시며 8시간을 해서 4일치 사진과 일기를 올리고 나왔다. 조금 깎아준다.

 

3.

반바지와 티를 사야겠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입던 색바랜 한벌을 버려야겠다. 옷가게에서 한벌샀다. 맞은편 대형슈퍼에서 몇가지를 사서 숙소로 걸었다. 노점들이 보인다. 세군데에서 조금씩 샀다. 노점이 뭐 사기에는 더 재미있다. 아프리카는 아직 가격을 속이는 경우가 별로 없다. 노점 주인과 1대1로 대화하고 돈을 치르고 인사하는게 재미있다. 중고생남녀들이 수다를 떨면서 앞에 걸어간다. 숙소로 돌아왔다.

 

4.

배가 고프다. 샤워 하고 부엌으로 갔는데 식기들이 시원치가 않다. 밥을 올리고 양파와 감자 중국배추를 썰어 스튜를 만들었다. 욕심을 내 많이 하는바람에 먹가가 조금 남겼다. 먹고 수영장 안락의자에 앉았다. 하늘을 쳐다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는데 한 말끔히 차려입은 흑인 남자가 말을 건낸다. 몇마디 나누고 바로 가서 맥주를 마셨다. 뜸을 들이다 일기를 썼다. 오늘도 이렇게 저물어간다.

 

 

051003(월)

 

(잠) 루사카 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간식) 고기빵 물 환터 2200원 (10000콰차)

치즈과자 포테토칩 쏘세지 라면 참치캔 4070원 (18500콰차)

토마도 멸치 양파 소금 1100원 (5000콰차)

(기타) 인터넷8시간 9900원 (45000콰차) 민소매티 반바지 6880원 (31000콰차)

 

............................................................ 총 32,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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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17:01 2005/10/25 17:01

여행310일

날씨 맑음

 

 

1.

오늘은 일요일이다. 조금 더 잤다. 일어나 샤워를 하고 부엌으로가 계란 두개를 삶고 식빵을 구웠다. 토마도 바나나를 썰어 셀러드를 만들었다. 아침을 먹고 쇼파에서 어제 일기를 쓰고 가이드 북을 보았다.

 

2.

점심때가 되었다. 밥을 해먹자. 이 쌀은 한국쌀처럼 밥이 부드럽게 된다. 감자를 채썰어 볶았다. 고추절임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멸치도 칠리소스에 찍어먹었다. 머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독일여성이 있다. 잠깐 대화를 했다. 잠비아 북쪽 국립공원에서 석달을 머물렀단다. 그런데 무슨 조류를 보호하고 돌보는 일을 할거란다. 대학도 그만둘 생각이란다. 그 조류가 뭐냐고 물으니 영독 사전을 보여준다. Bat다. 박쥐다. 박쥐에 빠진 여성이다. 나에게 어제 부엌에서 들었다며 정말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냐고 묻는다. 개고기 먹는건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다. 모든 한국인이 개고기 먹는건 아니고 먹는개와 애완용 개는 구분되어 있다고 대답해주었다.

 

3.

수영장 앞 안락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책자료를 담은 봉다리를 들고 나왔다. 동아프리카 가이드북을 들쳐 보았다. 아프리카 넓다. 이제 3분의 1을 올라왔다. 앞으로 갈 말라위 까지가 남부 아프리카이고 탄자니아 캐냐쪽이 동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이집트가 북아프리카다. 여행의 속도는 생기고 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4.

일찌감치 저녁을 먹어야겠다. 그 박쥐에 빠진 여성이 남아공 사는 흑인남자와 슈퍼에 갔다 왔나 보다. 저럴때는 영락없는 20대 초반의 여행자 스타일이다. 한 사람에게도 여러가지 면이있다. 간단히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매운 칠리피클을 거진다 먹었다. 그 남은 소스와 멸치를 섞어 후라이판에 볶았다. 그럴듯하게 멸치볶음이 되었다.

 

5.

다시 수영장 옆 의자로 왔다. 바로바로 쓰는 일기도 점차 익숙해진다. 그런데 영어는 점점 더 힘들어진다. 그냥 여행다닌다고 영어회화가 되는게 아니다. 소통을 하려면 그 도구를 습득해야하는데 그게 참 더디다.

 

 

051002(일)

 

(잠) 루사카 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간식) 맥주 1100원 (5000콰차)

 

..................................................... 총 9,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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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16:40 2005/10/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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