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아프리카(0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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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1 <카타베이-쉬즈물루섬>작은 섬으로 오다(051011)
- 2005/11/01 <응코타코타-카타베이>겨우 배에 올라타다(051010) (2)
- 2005/11/01 <생카베이-응고타코타>호수가 고기잡이 풍경(051009)
- 2005/11/01 <릴롱웨-생카베이>슬로베니아 자연과학선생님(051008)
- 2005/10/25 <릴롱웨>고추장 얻어오다(051007) (2)
- 2005/10/25 <릴롱웨>말라위 비자받기(051006)
- 2005/10/25 <루사카-릴롱웨>아프리카 로컬버스(051005)
- 2005/10/25 <루사카>말라위 갈 준비를 하다(051004)
- 2005/10/25 <루사카>피씨방에서 하루보내다(051003)
- 2005/10/25 <루사카>박쥐에 빠진 독일인(051002)
여행318일
날씨 맑음
1.
모기에 한두군데 물리고 일어났다. 문제는 바에 음악이 새벽 3시까지 그렇게 쿵꽝거리는데 여기서는 별 문제가 안되나 보다. 샤워실을 열어달래서 샤워를 하고 배낭을 꾸렸다. 일하는 친구에게 팁으로 20콰차를 주었다. 엄지손가락을 쑥 내민다. 버스타는 곳으로 갔다. 한 봉고차 카타베이 간단다. 의자를 펴주며 기다리란다. 한 40분 기다려 사람이 차고 차가 출발한다. 맨앞자리가 봉고차에서는 3명밖에 안타는 럭셔리자리다.
2.
그런데 이 미니버스 당와까지 밖에 안간단다. 카타베이까지 돈을 다 받아두고 나를 꽉찬 작은트럭에 넘긴다. 땡볕에 트럭은 힘든다. 한두시간도 아니고 할수없이 트럭에 올라타는데 스틱이 미니버스에 있는걸 알았다. 가는 미니버스를 소리를 질러 세워 스틱을 건네받았다. 또 잃어버릴뻔 했다. 내친구 에베레스트 스틱... .
3.
좁은 트럭짐칸에 몸을 구겨 가고 있는데 이트럭 얼마안가서 선다. 앤진오일인지 길에 죽 흘어있다. 더 이상 못간단다. 나무그늘에서 기다리는데 차를 싣는 큰 트럭이 온다. 다행이 땡볕짐칸이 아니라 운전석 옆자리에 탈수 있었다. 긴 트럭 이 좁은 길을 잘도 달린다. 3시간을 달려 음주주와 카타베이가는 경계에 차가 선다. 다시 작은 트럭을 타야한다. 작은트럭 100콰차를 달란다. 50콰차는 충분하다고 분명히 말하니 차장 수긍한다.
4.
호수가 마을인 카타베이에 도착했다. 오늘 저녁 여기서 쉬즈물루 섬에 가는 한대뿐인 이레나페리가 떠난다. 제법 큰 마을이다. 트럭에서 내려 배표파는 곳으로 갔다. 오피스는 문을 닫았고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린다. 나도 기다리고 있는데 한 사람이 오더니 배가 사고가 나서 수리하느라 몇 시에 출발할지 모른단다. 한시간 뒤에 오란다. 근처식당에서 비프밥시켜 고추장 비벼먹고 매표소로 오니 아직도 문을 안열었다. 다시 한참을 기다리다 바로 가서 맥주마시고 이렇게 왔다갔다 하니 해가 저문다.
5.
한 아저씨와 대화를 하다보니 이제 컴컴해졌다. 4시간을 기다렸다. 일단 배를 타고 있어야겠다. 배입구로 죽 걸어가서 사람들을 헤치고 승무원에게 너무 오래기다렸다. 1등석으로 올라가겠다고 하니 그물을 통과해서 올라가란다. 갑판으로 올라가니 한적하고 사람들 몇명이 쉬고 있다. 넓은 의자에 배낭을 놓고 몸을 기대었다. 이제 되었다. 언제 떠나든 떠나기만 하면 된다.
6.
타이타닉 영화가 생각난다. 2등석이하 사람들은 저밑에 장사진을 치고 있는데 나는 1등석 전용 갑판에 이렇게 있다. 만이천원짜리 1등석의 호사를 누린다. 하지만 1등석 식당 여성은 불친절하기 이를데가 없다. 음료수가 없다는데 결국 음주주에서 대학다는다는 여성이 한 층 더 내려가면 매점있다고 알려준다. 맛없는 비프밥을 먹고 갑판의자에서 음료수를 마시는데 한 동양여성이 다가온다.
7.
한국인여행자다. 두달반만에 한국인여행자를 만났다. 그녀도 두달동안 북한남자와 다른 아저씨등 두명밖에 못만났단다. 한국말로 수다를 시작했다.
051010(월)
(이동) 응고타코타-카타베이 미니버스 트럭 큰트럭 작은트럭 5200원 (650말라위콰차)
카타베이-쉬즈물루 섬 페리 1등석 12720(1590)
(식사) 점심 비프커리라이스 콜라 960(120) 저녁 비프라이스 3600(450)
(간식) 물 720(90) 환타 560(70) 맥주 400(50) 음료 640(80)
(기타) 팁 160(20)
........................................ 총 24,960원
응고타코타에서 미니버스 맨앞자리에 탔다
이 봉고차도 오일이 샌다
트럭이 멈췄다. 닭들과 함께 실린 내 배낭
다른 차를 기다렸다
대형트럭 맨앞자리에서
카타베이 해안가에 도착했다
노점들
식료품가방이 가벼운 걸로 바뀌었다
하염없이 기다린다
밤에 배에 올라탔다. 배위에 전등
미니버스를 타고 시티센터로 갔다. 도서관을 둘러보았다
말라위 수도 릴롱웨는 올드타운과 시티센터로 나뉘어있다. 여기는 시티센터
코리아나 한국식당에서 비빔밥과 김치를 주문했다. 양배추 김치가 나온다
식당에서 바라본 정원
왼쪽에 보이는 고추장이 제대로 담근 고추장이다. 비빕밥을 고추장맛에 먹었다.
프랑스인은 떠나고 1층 침대에 누웠다. 침대 천장에 낙서가 보인다
실내용 샌들을 하나샀다
-
그동네는 한국사람들이 잘 안가나보네여.
선배도 한국식당주인들도 반가왔나보다.
통 한국말을 할 기회가 없다가 하면 좀 생소하지 않나?
-
한판붙자!!)이 주인들도 내 머리모습을 보고 일본인인줄 알았데요. 처음에 한국인인줄 알았으면 더 잘차려 줄걸 그랬답니다.-_-
다르에스살람에서 한국인남자 만나서 한달치 수다를 다 떨었지요. 아프리카 석달동안 여행자 세명 만났네요. 박찬호 초기 뜰때 빠다 한국인 발음 수준으로 갈려면 얼마를 더 외지에 있어야 할지 모르지만 아직은 한국말 자연스럽네요.^^
에니즈 레스토랑 안 숙소
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애니즈 레스토랑
시내로 가는 다리
왼쪽은 부시고 오른쪽 그림은 화가 자신으로 보인다
싸게 그림을 그려주겠다는 화가
이민국 앞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새벽에 백페커스를 나왔다
내가 탄 말라위 가는 버스. 잠시 정차했다. 버스 지붕 맨꼭데기 내 빨간 배낭이 보인다
중간 중간 저 짐을 내리고 올리는 일을 반복한다
코카콜라는 어디나 있다
짐내리고 받기
운전사 차장에 여러명의 짐꾼이 동승한다
아래 저침대는 떨어뜨릴때 충격 완화용이다
버스에서 하루밤 잤다
말라위 대사관 갔다가 돌아오늘 길에
그 많은 기름이 다 어디로 갔나? 기름을 사러 이렇게 장사진을 치고 있다
여행311일
날씨 맑음
1.
일찍 일어나 샤워를 했다. 내일치까지 숙박료를 지불하고 거리로 나왔다. 루사카는 수도인가 보다. 구름다리앞에서 차들이 정체된다. 빵집에서 든든한 고기빵 두개를 사서 피씨방으로 올라갔다. 내가 앉았던 컴에 누가 있어 다른 컴에서 다시 USB로 사진을 전송했다. 40분이 지나가버린다.
2.
오늘따라 사진 업로드 속도가 더 느리고 몇차례 날리기를 반복한다. 내일은 말라위 대사관도 찾아가야하고 버스표도 끊어야 하는데 오늘 다 하기는 힘들거 같다. 하여튼 음료수 사서 마시며 8시간을 해서 4일치 사진과 일기를 올리고 나왔다. 조금 깎아준다.
3.
반바지와 티를 사야겠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입던 색바랜 한벌을 버려야겠다. 옷가게에서 한벌샀다. 맞은편 대형슈퍼에서 몇가지를 사서 숙소로 걸었다. 노점들이 보인다. 세군데에서 조금씩 샀다. 노점이 뭐 사기에는 더 재미있다. 아프리카는 아직 가격을 속이는 경우가 별로 없다. 노점 주인과 1대1로 대화하고 돈을 치르고 인사하는게 재미있다. 중고생남녀들이 수다를 떨면서 앞에 걸어간다. 숙소로 돌아왔다.
4.
배가 고프다. 샤워 하고 부엌으로 갔는데 식기들이 시원치가 않다. 밥을 올리고 양파와 감자 중국배추를 썰어 스튜를 만들었다. 욕심을 내 많이 하는바람에 먹가가 조금 남겼다. 먹고 수영장 안락의자에 앉았다. 하늘을 쳐다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는데 한 말끔히 차려입은 흑인 남자가 말을 건낸다. 몇마디 나누고 바로 가서 맥주를 마셨다. 뜸을 들이다 일기를 썼다. 오늘도 이렇게 저물어간다.
051003(월)
(잠) 루사카 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간식) 고기빵 물 환터 2200원 (10000콰차)
치즈과자 포테토칩 쏘세지 라면 참치캔 4070원 (18500콰차)
토마도 멸치 양파 소금 1100원 (5000콰차)
(기타) 인터넷8시간 9900원 (45000콰차) 민소매티 반바지 6880원 (31000콰차)
............................................................ 총 32,150원
여행310일
날씨 맑음
1.
오늘은 일요일이다. 조금 더 잤다. 일어나 샤워를 하고 부엌으로가 계란 두개를 삶고 식빵을 구웠다. 토마도 바나나를 썰어 셀러드를 만들었다. 아침을 먹고 쇼파에서 어제 일기를 쓰고 가이드 북을 보았다.
2.
점심때가 되었다. 밥을 해먹자. 이 쌀은 한국쌀처럼 밥이 부드럽게 된다. 감자를 채썰어 볶았다. 고추절임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멸치도 칠리소스에 찍어먹었다. 머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독일여성이 있다. 잠깐 대화를 했다. 잠비아 북쪽 국립공원에서 석달을 머물렀단다. 그런데 무슨 조류를 보호하고 돌보는 일을 할거란다. 대학도 그만둘 생각이란다. 그 조류가 뭐냐고 물으니 영독 사전을 보여준다. Bat다. 박쥐다. 박쥐에 빠진 여성이다. 나에게 어제 부엌에서 들었다며 정말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냐고 묻는다. 개고기 먹는건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다. 모든 한국인이 개고기 먹는건 아니고 먹는개와 애완용 개는 구분되어 있다고 대답해주었다.
3.
수영장 앞 안락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책자료를 담은 봉다리를 들고 나왔다. 동아프리카 가이드북을 들쳐 보았다. 아프리카 넓다. 이제 3분의 1을 올라왔다. 앞으로 갈 말라위 까지가 남부 아프리카이고 탄자니아 캐냐쪽이 동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이집트가 북아프리카다. 여행의 속도는 생기고 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4.
일찌감치 저녁을 먹어야겠다. 그 박쥐에 빠진 여성이 남아공 사는 흑인남자와 슈퍼에 갔다 왔나 보다. 저럴때는 영락없는 20대 초반의 여행자 스타일이다. 한 사람에게도 여러가지 면이있다. 간단히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매운 칠리피클을 거진다 먹었다. 그 남은 소스와 멸치를 섞어 후라이판에 볶았다. 그럴듯하게 멸치볶음이 되었다.
5.
다시 수영장 옆 의자로 왔다. 바로바로 쓰는 일기도 점차 익숙해진다. 그런데 영어는 점점 더 힘들어진다. 그냥 여행다닌다고 영어회화가 되는게 아니다. 소통을 하려면 그 도구를 습득해야하는데 그게 참 더디다.
051002(일)
(잠) 루사카 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간식) 맥주 1100원 (5000콰차)
..................................................... 총 9,100원
행인
2005/10/22 06:27 Delete Reply Permalink
그런데 왜 이렇게 정감이 가는 걸까요? 어릴적 보던 어떤 풍경과 비슷...
aibi
2005/10/22 16:09 Delete Reply Permalink
행인)말라위는 아프리카나라들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이자 가장 안전한 나라라서 그런가 봅니다. 말라위에선 매일매일 현지사람들과 주소를 교환했답니다. 나는 이매일을 적어주고 그들은 집주소를 적어주더군요. 꼭 편지해달라고 하면서 말이죠. 어릴적 나는 안했지만 팬팔문화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