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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 감기라니.

어제 최저 온도 영하 10도라는 소리를 듣고는, 제대로 겨울라이딩을 하겠구나 하고 은근히 기뻐했다. 2년전 가을 자전거를 타고 첫 출근을 시도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찬바람이 불었다. 당시의 나는 무척 '상식'적인 편이었기 때문에, 겨울에는 자전거를 타지 않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아쉽지만, 이제 막 정이 든 자전거를 한동안 세워둬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인터넷에서 한 장의 사진을 봤다. 그 때 그 사진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런 분위기다. 눈 위에서 자전거를 타다니! 크게 반성했다. 그리고 무장을 했다. 무장이라고 해 봐야, 목장갑 두 개, 마스크 하나, 빵모자 하나가 전부다.(나는 비싼 건 나쁜 거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뒤로는 겨울에도 쭉 타고 있다. 결론은 탈 만 하다는 거다. 자전거는 오토바이가 아니다. 계속 운동을 하기 때문에 몸통은 추울 일이 별로 없다. 다만 문제는 바람을 직접 맞는 말단 부분, 그러니까 얼굴, 손, 발이 문제다. 얼굴은 빵모자와 마스크, 손은 장갑(사실 목장갑보다는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게 더 좋다.) 발은 좀 두툼한 신발이면 대충 된다. 이 정도면 대략 영하 7~8도 까지는 괜찮다. 그 이상은... 사실 좀 마이 춥다. 차라리 언덕길이라도 나와서 땀나게 패달질 하게 되길 바라기도 한다. 혹시 모른다. 고어텍스와 윈드스토퍼라는 고가의 섬유기술로 무장하면 어떨지는. 겨울철 자전거 타기의 백미는 내 몸뚱아리가 여러 개의 부분을 나눠져 있고 그들은 또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는 거다. 손 발은 동상이 걸릴 것 처럼 시려워 감각을 잃을 정도가 되어도 등에서는 땀이 흐르는 경험... 또 잠깐만 쉬면 몸통의 열기가 손으로 전해져 얼어붙었던 손이 금방 따뜻해지는 경험... 변태적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느낌이 꽤 재밌다. 하튼, 그런데... 어제... 올 겨울에는 영하 10도 아래의 온도에도 굴하지 말자고 생각하고 탔는데... 사무실 도착해서 얼마 안있어서 콧물이 쪽. 억울하다. 자전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오늘 감기가 다 낫지 않았지만... 다시 패달을 밟았다.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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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편집기가 있었다니...

지음님의 [HTML 테스트] 에 관련된 글.


 

기껏 HTML 코드를 찾아서 열심히 익혔는데...

편집기가 있었다니. 파이어폭스에서 안되는 것일 뿐이었다니.

사람들이 진짜 뭐하나 했겠네.

 

어쩐지 어떻게 사람들이 HTML 코드를 이리도 자유자재로 쓰고 있나 했다.

돌이켜 생각하니 예전에 나 혼자 써보곤 할 때, '와 편집기가 있네...' 했던 것 같다.

 

아. 바보.

 

그래도 줄 긋기 하나는 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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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씽크탱크라

박원순 "현 한국사회의 위기는 콘텐츠 부족" - 민간 씽크탱크 '희망제작소'설립에 나선 이유 희망제작소 단상들... -좋아할 사람이 많이 있을 것 같다. 월급도 많이 주고... 민노당 정책연구원들 고민되지 않을까? -저 많은 돈이 어디선가 나올거란 말이지? 시민의 '참여'로 충당하려나? '어디'선가 나온다면, 그 '어디'로 부터 어떻게 독립적일 수 있지? -척 보기엔 열린우리당이 가장 원하는 조직인 듯.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관계맺지 않을 수는 없을 것. -이런건 누구 머리에서 나와서 어떻게 제안되고 어떻게 실행되는 거지??? 박원순? -'시민이 주체가 되는 연구소'라면서 석사 이상을 뽑는 건 왜 그런거지? 어쨌든 여기서 말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검토해 보는 건 필요하겠다. 나중에 함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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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 테스트

좀 더 친절한 블로거가 되기 위해서... ㅋㅋㅋ 이렇게 하는 건가... 링크하기 : 내 블로그 색깔 : 이 색깔이 예쁜가, 이 색깔이 예쁜가? 괘선 :
효과 : 굵은체 이탤릭체 밑줄선 취소선 위첨자 아래첨자 크게 하기 작게 폰트사이즈 1 흠. 그렇군. 더 쉽고 유용한 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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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오는 AJAX

웹2.0의 핵심 키워드 중에 하나인 AJAX(에이젝스라고 읽더군요. 아작스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본래 기술에는 문외한인데다가, 어떤 함의를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이번 네트워커에서는 아예 언급을 안 했습니다. 여전히 잘 모르지만, '이것이 에이젝스다'라는 걸 보여주는 서비스들이 몇 가지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1. 메신저 : http://www.meebo.com/ MSN 메신저, 야후 메신저, ICQ 같은 걸 쓰시는 분들은 한 번 써보세요. 아무런 프로그램없이, 웹상에서 메신저를 쓸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메신저를 차단하는 경우에도 쓸 수 있다는 군요. 방금, 장난삼아 meebo로는 내 아이디로, 원래쓰던 msn 메신저로는 제 짝 아이디로 접속해봤는데... 서로 대화가 되는군요. --; 2. 메모판 혹은 그 이상 : http://www.protopage.com/ 데스크탑 메모장 많이 쓰시죠? 한컴메모 같은 거요. 그런데 다른 컴퓨터로 가면 쓸 수가 없고, 저 같은 경우는 집과 사무실의 쪽지가 달라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있는데요. 위 사이트를 들어가 보세요. 일단 초기 화면에서 어떤 서비스인가는 파악이 될 거구요. 아이디하고 이메일 넣고 가입하면 자기 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메모장, 즐겨찾기, 검색, RSS 리더가 가능한데 앞으로 어떤 기능이 추가될지 궁금하네요. 여러 장의 페이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고 각각 공개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선택할 수도 있죠. 제 걸 함 보시면 감이 팍 올 거에요. http://www.protopage.com/antiorder 3. 아웃룩 익스프레스 : http://www.zimbra.com/ 구글의 메일(https://mail.google.com/mail/)과 개인화페이지(http://www.google.co.kr/ig)가 대표적인 ajax 기술이라는 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웹상에서 구현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오른쪽에 'Hosted Demo'를 클릭하시고, 'Skip registration, Go to Demo'를 클릭하시면, 조금 후에 정말로 브라우저상에서 아웃룩 익스프레스와 거의 유사한 기능의 화면이 뜹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게다가 이게 Open Source라는군요. 4. 쇼핑몰 : http://panic.com/goods/ 상품을 끌어다가 아래쪽에 놓아보세요. 실제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강조했다고 하는 군요. 역시 아무런 설치과정이 필요없습니다. 5. 지도 : http://maps.google.com/ 레니가 이미 소개했던 거지만. 워낙 대표적인 예라서 같이 정리해 둡니다. 구글맵이 ajax로 구성되어서 가능해진 장점 중에 하나는 다른 서비스와 연결되는 것이 쉬워진 것이라고 하는 군요. 얼마나 쉬운지는 저는 모릅니다. 보통은 뉴스서비스나 부동산서비스(http://www.housingmaps.com/) 같은 것들을 연결해서 하는데, 이런 것도 가능하네요. 성폭력범죄자 신상공개 http://www.georgia-sex-offenders.com/maps/ 6. 워드 프로세서 : http://www.writely.com/ 이 밖에도 글쓰면서 찾다보니 엄청 많네요. 이렇게 정리해 놓은 사람도 있구요. http://blog.naver.com/saga111?Redirect=Log&logNo=120020299780 AJAX 기술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다음을 참고하세요. AJAX : 또다른 인터페이스는 가능하다 http://blog.jinbo.net/renegade/?pid=415 웹사이트 접근의 새로운 혁명 Ajax http://www.dal.co.kr/chair/semanticweb/sw0701.html MS 오피스의 유일한 대안「떠오르는 AJAX」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dev/0,39031103,39142007,00.htm AJAX, 웹 어플리케이션의 혁명인가 http://wired.daum.net/technology/article00273.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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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인 인트라넷

사이버 공간에는 거리가 없고, 국경이 없다. 따라서 인터넷의 확장이 국가와 대륙을 넘나드는 새로운 지구적 연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는 너무나 당연한 논리적 귀결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인터넷은 오로지 국민통합과 국가주의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붉은악마, 촛불시위, 독도, 고구려, 이라크, 노무현, 황우석 등등... 한 때 인터넷을 지배했던 많은 이슈들에서 국가주의의 흔적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사실 한글을 쓰는 유일한 나라에서 인터넷은 사실 국가적인 인트라넷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이 다른 언어로 쓰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정보 격차. 최근 웹2.0과 관련한 자료를 많이 접하게 됐는데, 대부분의 중요한 자료는 모두 영문 자료에 대한 번역이거나, 소개글이다. 웹2.0에 대해서 선도적인 블로거들은 모두 영어에 능통하다. 물론 원래도 그랬다. 하지만 책이나 논문을 정독하는 것과 뉴스나 블로그를 빠르게 읽어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물론 정보를 번역할 수 있지만, 번역되는 순간 그것은 번역자의 정보일 뿐이다. 조중동이 소개하는 해외 기사는 조중동의 기사다. 나는 박찬호에 대한 외국 신문의 평가가 실린 국내 신문 기사를 몇 년을 봤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박찬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도무지 알지 못한다. 게다가 구글의 실시간 번역 서비스는 유럽어들 사이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번역된다 더구만.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 이라크 사람들과, 독도에 대해서 일본 사람과, 고구려에 대해서 중국 사람들과 황우석에 대해서 미국과 유럽의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다면, 상황은 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뭐 물론 그쪽에서도 인터넷을 쓰는 사람들은 제한되어 있겠지만. 예전에 우리나라 사회운동 뉴스를 영어로 번역해서 세계에 알리려는 시도는 몇 번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반대의 역할도 아주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해외의 진보적인 뉴스와 블로그를 매일 매일 빠르게 번역해서 소개하는 집단적인 움직임.... 진보저널 읽기모임 http://journal.jinbo.net/ 카피레프트 모임 http://copyle.jinbo.net/ 위 두 모임이 중요한 참고점. 이들보다는 조금 가볍고 빠른 글들... 전문적인 사람들말고 영어공부하는 사람들을 활용하는 방법... 지식in 처럼... 번역하길 바라는 글을 올리고... 다른 사람이 번역하고... 위키처럼 아무나 수정하고... 컴퓨터가 못하는 건 다수의 사람들에게 맡겨 버린다....웹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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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 다시 웹을 사고한다.

월간 네트워커 30호(2005.12) 표지이야기 중에서 첫번째 글입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웹의 새로운 경향을 가르키는 말인 '웹2.0'이 엄청 유행이다. -블로그, 구글, 위키(wiki), 인맥(social network), 꼬리말달기(tagging),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RSS, Ajax 등이 키워드다. -정확한 정의는 없다.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다. -자본의 전략이다. -웹은 항상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고, 항상 변화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 아닌가? -다시 웹의 변화를 눈여겨 보고, 어떻게 웹을 잘 써먹을지 생각해 보자. 나름대로 오랜만에 욕심내서 쓴 글입니다만, 결과물은 별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고에 다 쓰지 못했던 내용들을 앞으로 블로그에 조금씩 써볼까해서, 소개차 올립니다. (나머지 글은 네트워커에서 보세요)


웹 2.0이란 무엇인가? - 웹의 미래를 선취하고자 하는 의지가 낳은 개념 ‘웹 2.0’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웹 2.0’이라는 용어는 2004년 미국에서 열린 ‘웹 2.0 컨퍼런스(http://www.web2con.com)’를 계기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 열린 두 번째 컨퍼런스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큰 성황을 이뤘다고 한다. 웹 2.0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는 플리커(Flickr.com)와 딜리셔스(Del.icio.us)는 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뒤따라 지금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웹 2.0 기반의 신생 벤처 기업들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도 마찬가지로 늘어났다. 야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표적인 거대 인터넷 기업들도 여러 가지 웹 2.0 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성공적인 웹 2.0 기업들을 인수하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유행은 웹의 등장과 함께 닷컴 기업이 붐을 이뤘던 시절을 연상시킬 정도다. 혹자는 웹 2.0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조류’이며, ‘제 2세대 인터넷 혁명’이라고 까지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웹 2.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크게 성공했던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인 네이버의 ‘지식in’ 서비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서비스, 그리고 오마이뉴스 등이 대표적인 웹 2.0 서비스라는 것이다. 여러 포털사이트들은 외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새로운 시도들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에는 웹 2.0과 웹 2.0을 대표하는 기업인 구글에 대해 연구하는 교수, 학생, 연구원들의 모임, ‘구글 시그(Google SIG: Special Interest Group, http://nclab.kaist.ac.kr/blogs/google)’가 만들어졌다. 이들은 “처음 웹이 등장했을 때 그 가능성을 분석하고 예측한 이가 기회를 잡은 것처럼 또 한 번의 새로운 웹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는 이 중요한 시점, 그것을 분석하고 무수한 가능성을 창조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한발 앞서 가려는 이의 과제”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하고 있다. 웹 2.0 이란? ‘웹 2.0’이라는 용어는 단어 자체로만 짐작해 본다면, 소프트웨어 ‘글 2.0’이 ‘글 1.0’의 다음 버전을 의미하는 것처럼, 초기의 웹, ‘웹 1.0’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을 갖는 한층 발전한 형태의 차세대 웹을 지칭하는 것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웹은 한 사람 혹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미리 계획한 것에 따라서 만들고 완성하는 소프트웨어가 아니기 때문에 ‘2.0’의 구체적인 실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웹은 수많은 사람과 사람들의 무리가 생산하고 소비하고 소통하면서 교류하면서 종합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항상 변화하는 와중에 있으며, 그 변화의 방향은 미리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언제까지가 웹 1.0이고 언제부터가 웹 2.0인지, 무엇이 웹 1.0이고 무엇이 웹 2.0인지를 구분하는 정확한 기준을 정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 용어를 처음 제안한 사람들도 하나의 정의로서 제시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일련의 웹사이트와 그들의 기반이 되는 기술 또는 개념을 이전 세대의 웹사이트들과 1대 1로 대비해서 열거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예를 들자면, ‘브리태니커 온라인 백과사전(Britannica online)이 웹 1.0이라면, 위키피디아(Wikipedia)는 웹 2.0이다.’, ‘엠피쓰리닷컴(MP3.com)이 웹 1.0 이라면, 냅스터(Napster)는 웹 2.0이다’, ‘개인 홈페이지가 웹 1.0이라면 블로그(Blog)는 웹 2.0이다.’, ‘사람이 광고를 눌러서 자기가 관심 가지는 광고를 찾아가면 웹 1.0이고, 컴퓨터가 알아서 구독자가 관심 가지는 광고를 제공하면 웹2.0이다.’, ‘좋은 도메인 네임이 중요했던 것이 웹 1.0이라면, 검색 엔진에 잘 노출되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 웹 2.0이다.’라는 식이다. 다수의 웹 2.0 그러나 이미 눈치 챘겠지만, 사실 이렇게 웹 1.0과 웹 2.0의 짝을 나열하는 것은 무수히 계속될 수 있다. 또 누구나 할 수 있고 저마다 다르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종합해서 웹 2.0의 실체에 접근하는 방식 또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실제로 ‘웹 2.0’은 사람마다 저마다 조금씩 다르게 설명하고 있으며, 주목하고 있는 지점도 다르다. 어떤 사람은 웹이 정보의 생산과 활용, 소통과 공유의 장으로서 기능하게 된 것을 강조한다. “팀 오렐리가 이 용어(웹 2.0)를 처음 쓸 때 정의를 ‘플랫폼으로서의 웹(Web as Platform)’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에 반해 Web 1.0을 가리키는 대표적인 단어는 포탈(Portal)이다. 포탈은 문턱을 말하는 것으로 어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문을 통과해야한다. 플랫폼이라는 단어는 기차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장소를 말한다. 플랫폼은 어떤 기차든지 서고 원하면 타고 가면 되는 곳이다. 포털 위에 있는 서비스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지만 플랫폼 위에 있는 서비스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이것이 웹 2.0의 정의이다.” - 윤석찬, http://channy.creation.net/blog/?p=182 다른 사람은 웹이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자동화된 처리가 가능해진 것에 주목한다. “WEB 2.0 컨퍼런스에서 제프 베조스(Jeff Bezos, Amazon CEO)는 ‘WEB 1.0은 사람을 위한 인터넷으로, WEB 2.0은 기계를 위한 인터넷’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 웹 2.0이야말로 사람을 위한 웹이기 때문이다. 'WEB 1.0이 사람의 노동력으로 움직인 웹이라면 WEB 2.0은 기계의 노동력으로 움직이는 웹이다.'라고 나는 표현한다. 웹2.0은 그동안 사람이 해야 했던 일들을 기계가 자동화처리해주는 웹으로, 사람이 정보처리를 위해 낭비한 시간만큼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더욱 인간을 위한 웹'이 될 것이다.” - 김중태, http://www.dal.co.kr/blog/2005/11/20051103_semantic_web_0203_web20.html 또 어떤 사람들은 웹 2.0에서 자유와 소통과 협동과 참여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웹이 처음으로 만들어졌을 때 웹의 정신은 모든 것이 모든 것에 연결될 수 있다라는 자유정신에 바탕을 두었었죠. 뿐만 아니라, 버너스리는 웹을 누구든지 읽을 수 있고 그리고 쓸 수 있는 하나의 장(場)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웹은 그 본 정신을 많이 잃고 TV나 신문사, 그리고 기업들의 정보전달 채널로서 많이 사용되어 왔죠. 웹 2.0이라는 것은 새로운 기술과,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을 통해서 모두가 참여하는 문화의 발전으로 인해, 더 평등해지고 자유로워지는 웹으로의 움직임을 뜻합니다.” - 김태우, http://www.zlnet.or.kr/04_joyinternet/04_menu2_p14.asp 누가 왜 웹 2.0을 말하는가? 이렇게 웹 2.0의 개념은 끝없이 확장된다. 무수히 많은 웹 2.0이 존재하는 셈이며, 사실상 웹 2.0은 새롭게 생성되는 웹의 ‘모든 것’이 되고 만다. “(다양한 웹의 정의들) 중 하나만 초점을 두는 것은 웹 2.0의 그림을 모두 보지 못한 결과이며 부분적인 진리일 뿐이다. ...... 놀랍게도 (웹 2.0은) 그 모든 것이다. - 김태우, http://twlog.net/wp/index.php?cat=6 그러나 모든 것은 곧 아무 것도 아니다. 웹 2.0이라는 개념에 대한 회의가 일어난다. “(웹 2.0은) 뭔가 새로운 것이 있긴 한데 어떻게 부를까라고 생각하다가 생각해 낸 아무 의미 없는 말이다. ...... 그것은 새롭게 출현한 어떤 것에도 붙여질 수 있는 것으로 쓰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것도 예측하지 못한다. ” - 폴 그래험, http://koreanjurist.com/index.php?id=270 결국 ‘웹 2.0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누가 왜 웹 2.0을 말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웹2.0’을) 현재까지의 모든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대안이거나, 혁신적인 기술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또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되거나, 휴머니즘적으로 포장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 웹2.0이라는 용어는 단지 현재의 비즈니스 동향을 보다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만든 용어일 뿐이다. 그리고 영악하게도 흡사 기술적인 변혁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 "2.0"과 같은 기술적인 식별자를 차용하고 있고, 흡사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등장한 것처럼 포장되고 있다. 차라리 펀드2.0이나 머니2.0으로 부르는 것이 낫지 않을까?” - 전종홍, http://blog.webservices.or.kr/hollobit/archives/001217.html 우리는 웹을 통해 무엇을 욕망하는가? 정리하자면 웹 2.0은 특정한 실체를 갖는 단어는 아니다. 그것은 단지 지금 현재 인터넷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포착하고 미래를 선취하고자 하는 의지가 낳은 개념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새로 생겨난 작은 기업들에게 웹 2.0은 닷컴 붐의 붕괴 이후에 모처럼 등장한 새로운 기회의 공간이다. 현재의 웹을 지배하고 있는 거대 포털 기업에게 웹 2.0은 그들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위기의 신호일 수도, 한층 공고히 할 수 있는 수단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웹 2.0은 무엇인가? 웹 2.0을 통해 우리는 진정 무엇을 욕망하고 있는가? 지금부터 우리는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웹 2.0에 관한 가장 멋진 사실은 ...... 아무도 그것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그것을 제안한 사람들 역시도 지금껏 정확한 정의를 찾아 헤메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웹 2.0의 진정한 미덕이자 힘이다. 그것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 Kathy Sierra, http://headrush.typepad.com/creating_passionate_users/2005/10/the_best_thing_.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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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시작에 대한 변명

------------------------ 총방문자수 1533명 SINCE 2004.07.08 LAST UPDATE 2005.12.09 ------------------------ 지금 제 블로그 현황입니다. 'LAST UPDATE'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FIRST UPDATE'입니다. 블로그를 만든지 1년 5개월하고도 하루를 더 묵혔다가 첫 글을 올린 셈이죠. 뭘 그렇게 뜸들였냐구요? 제가 쫌 그렇습니다. 블로그란 무엇인가 알아보다가 관둔 게 수차례. 블로그를 왜 써야 하는가 고민하다가 오락가락한 게 또 수차례. 어떤 블로그가 좋은 블로그인가 생각한 게 또다시 수차례. 블로그를 잘 쓸 수 있을까 걱정하다가 포기한 게 또또다시 수차례. 블로깅을 시작하려고 블로그 디자인 만지다가 지친 게 또또또다시 수차례. 글 쓰려고 포스트 카테고리만들다가 때려치운 게 또또또또다시 수차례. '이글은 나만 볼래요'에 체크하고 저장했다가 지운 게 또또또또또다시 수차례. 꼭 반드시 굳게 다짐했다가 자신에 대한 의심만 키웠던 게 또또또또또또다시 수차례. 물론, 사실 대부분의 시간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지나갔지만 말입니다. '블로깅, 시작하자'와 '지속가능한 블로깅을 위한 원칙'은 이런 사연이 있는 글입니다. 뭐 정말로 오래 지속되는 블로그가 될 지는 모르지만, 함 해볼랍니다. 총방문자수 1533명 중에서 내가 직접 찍은 게 적어도 500번은 될테니까, 나머지 약 1000번의 헛걸음질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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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블로깅을 위해서

블로깅의 원칙 1. 일단 쓴다. 2. 빨리 쓴다. 3. 결코 수정은 없다. 추가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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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 시작하자

지금 시작할 수 없는 것은 미래에도 시작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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