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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일기

지금까지 고기 하나도 안 먹고 잘 버텼다 장하다

 

닭고기도 안 먹고 소고기도 안 먹고 돼지고기도 안 먹고 생선도 안 먹고

 

만두도 안 먹고 치킨도 안 먹고 백숙도 안 먹고 육개장도 안 먹고 고등어구이도 안 먹고 클럽샌드위치도 안 먹고

 

비싼 체인레스토랑도 안 가고

 

근데 라면은 먹었다 그래도 라면은 예외니까 ㅋㅋㅋㅋ

 

오늘, 아니 어제 오후에는 귀차니즘으로 식욕이 떨어지는 게 짜증나서 분노의 부추전과 분노의 묵무침을 처덕처덕 만들었다.

 

그래 죄다 존내 쉽고 간편하고 맛있는 그런 자취생 요리다. 근데 난 잉여다 잉여는 모든 것의 면죄부다.

 

내친김에 콩나물국하려고 콩나물까지 씻어놨는데 그건 싱크대에 놓고 까먹었다. 아무튼 엄마한테 칭찬 먹고 점수 땄다.

 

발제문 30분 쓰고 있으면 쓸데없이 노는 거고 콩나물 사오는 데 10분 씻는 데 2분 하여 12분 동안 이쁜 짓 했으면 하루종일 수고한 거다.

 

이런 반전영화가 다 있나.

 

앞으로 가계부 계산을 엄마한테 맡기면 안되겠다.

 

으악 근데 이건 채식일기가 아니잖아 back to the subject ㄱㄱㄱ

 

저녁에는 동생들 고등어 구워 주고 나는 간지나는 비빔밥 먹었다.

 

고기가 안 땡기는 나는 채식입문계의 위ㅋ너ㅋ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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