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부 10여년 동안 영어공부를 했음에도 한마디도 제도 할 줄 몰랐던 헛공부...

이명박 정부 초기 영어몰입교육 어쩌구...어쩌구...해서 당황스럽게 했던 기억이 새롭다.

어제가 한글날이었다는 것을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대통령 자신이 한글을 제대로 모르고 쓰면서 영어몰입교육을 주장하고는 한심한 나라...

 

그럼에도 영어가 필요했다.

최근 본의 아니게 외국에 나갈 기회가 몇 차례 있었고 불가피하고 영어를 써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국제연대...

다른 나라 노동자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데...

언어가 달라 소통이 안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상황이다.

어쨋든 현재 상황은 많은 나라에서 영어를 쓰고 있고 국제행사, 회의 그리고 투쟁에서도 불가피하게 영어로 소통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고민끝에 영어학원에 등록했다.

6개월 과정인데...만만치 않은 학원비...(사교육비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겠더라^^)

뭐 특별히 그 기간만 마치면 엄청나게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배워두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등록했다.

이제 한 달 조금 지났다.

그런데 발음이 잘 안된다.

그리고 단어가 기억이 안난다.

헉~

수십년을 영어에 투자했는데...

이런상태라니...

학원가면 당황의 연속이다.

강사는 계속해서 질문하고 나는 버벅대고 ㅋ

암튼 그래도 재밌다.

대충 같은반 학생들이 대체로 나보다 젊은 그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젊은 것들이 좀 나을 줄 알았는데...그렇지 않다는 것에 안도한다.

젊은 것들이 막 잘하면 난 주눅들어서 더 못할 것 같다.

그런데 같은 상황이라니 ㅎㅎㅎ

이제 시작이지만 끝은 창대했으면 좋겠다.

 

캔 유 스피크 잉글리쉬? 콩글리쉬? or 낫씽...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0/10 09:12 2008/10/10 09:12
Tag //

Trackback Address :: https://blog.jinbo.net/babo/trackback/104

  1. 산오리 2008/10/10 11:01

    그 노력이 가상하옵니다..ㅎㅎ 

  2. azrael 2008/10/10 14:03

    그러게..학원까지 다니다니~ 훌륭!! 6개월 지나면 엄청 영어 잘하게되는거아녀..기대하겠음..ㅎㅎ 

  3. 감비 2008/10/17 13:43

    나도 같이 다니고 시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