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에 목격한 일이다.

경찰은 이랜드 투쟁을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과연 이것이 이나라의 정상적인 경찰인지 의문이 가는 행동과 말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날 많은 이랜드와 연대했던 조합원들이 연행됐다.

그 과정에 한 여성조합원이 경찰의 폭력으로 인해 실신했고 이에 대하여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응급조치를 해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무시하고 계속해서 그 실신한 여성조합원 연행하기에만 급급해 했다.

응급조치와 구급차 요청은 계속해서 요청되면서 급기야 주변에 고위급 경찰들의 입에서 나온 말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십*끼들, 좆같은**들 등등 온갖 욕을 내뱉는 경찰 고위 간부가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신한 여성 조합원은 아랑곳 않는 이런 경찰의 태도는 과연 인권을 부르짖는 현재 경찰의 모습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노동자들의 투쟁을 폭력으로 짓밟는 경찰의 모습도 가관이지만 경찰 고위 간부가 보여주는 태도는 더더욱 가관일 수 밖에 없었다.

노동자들의 투쟁이 얼마나 절박하고 힘겨운 투쟁인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경찰 고위간부는 그런태도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경찰은 반성하고 제대로된 인권 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뼈를 깍는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말로만 떠드는 인권경찰은 더 이상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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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13:56 2007/09/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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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zrael 2007/09/05 15:09

    이러면 안되는데...자꾸 그놈들이 원래 그런 놈들이지 뭐..하고 포기(?)하게 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