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위의 노동자

아슬아슬한 외줄하나에 의지해 전선 작업을 하는 노동자를 보았습니다.

 

그의 작업은 전선위의 곡예 였습니다.

 

단지 전선줄에 매달렸다는 아슬아슬함 보다더 놀라운 것은 전선위에서 노동자가 보여준 숙련도 였습니다.

 

그는 전선위에서 한편의 무용을 하는듯 했습니다.

 

자본의이효율을 위해 변변찮은 안전장치 하나 없이 노동자를 전선위로 내보냈고 노동자는 외줄 하나에 목숨을 의지하고 있지만 저는 노동자의 숙련된 노동에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착지를 위해 두팔로 전선에 매달릴때야 말로 노동자의 무용은 절정에 달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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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7 23:01 2005/07/17 23:01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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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lot 2005/07/17 23:10  url  edit  reply

    유치빤스지만, 군대 있을때 생각나네요. 비오는 날 번개 치는데 50피트 안테나에 뻰찌 입에 물고 기어 올라가고 그랬었는데...에이 차라리 그때가 재밌었다는 생각도 드네.

  2. batblue 2005/07/17 23:57  url  edit  reply

    10년전 쯤에 20층 짜리 건물외벽에 법랑을 붙이는 노가다를 한적이 있는데.; 그때 아래만 보면 어찌나 아찔하던지.

  3. dalgun 2005/07/18 14:39  url  edit  reply

    아라한 장풍대작전 생각나요. 일상속의 도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