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어느 일요일
버스를 기다리다 도로위를 힘겹게 내딛는 할머니를 보았다
뒤에서 차가 오건 말건 저 차로는 할머니의 차로다
한 동네에 살고 있지만 말한번 걸어보지 않았다.
우리 동네는 저렇게 종이를 모아 파는 분들이 참 많다
월요일이면 우리 사무실에는 상당량의 폐지와 재활용이 쏟아져 나온다
저분을 보면 항상 모아서 드리고 싶지만 생각 뿐이다.
그리고 드는 생각
내 미래도 만만치 않게 먹고 살기 힘들지도 모른다
부지런히 세상을 바꾸어 놓아야 하겟지만
지금 저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할 수 잇는 일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나도 그렇고 그런 사람인 것을 절감해 버린다
[편집하기 싫은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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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2007/04/16 21:40 url edit reply
'내 미래도 만만치 않게 먹고 살기 힘들지도 모른다.'라는 말이 제일 와 닿는듯...쩝~ ㅡㅡ;;
siwa 2007/04/16 23:15 url edit reply
하 정말 은근하게 가슴을 울린다 -_-
썩은돼지 2007/04/17 18:31 url edit reply
멒: 먹는게 젤 중요하잖아요
시와: 울진마3
복실 2007/05/09 01:25 url edit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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