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할 말 있어


 

"얼굴도 크잖아"

아이들의 눈은 정확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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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5 23:20 2008/02/25 23:20
Posted by 썩은돼지

주산지

 

옛날사진으로 포스팅한다.

당시에 여름에 한번 놀러가서 찍은거로 울궈먹엇더니 날로먹는 포스팅으로 각광을 받앗다.

겨울에 대설만 찍으려니까 영 거시기 해서 여름사진하나.

 

주산지

여름이라 물안개는 보지 못했지만 그 적절한 고요함과 한적함이 너무 좋았다.

가을이 되면 꼭 물안개 피어오르는 자면을 보고 싶지만 여기는 봄여름가을겨울로 너무 알려져서 물안개필때는 사진찍을 자리도 없이 북적댄다는 소문이 있다.

 

한여름의 주산지도 나름좋다.

한겨울은 또 어떨까 궁금하다.

 

안개 피어로르던 궁남지 맛에 한번 빠지고 나서는 안개와 눈과 비를 찾아 다닐 판이다.

내일도 여름사진 몇개 더 올려야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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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5 00:24 2008/02/25 00:24
Posted by 썩은돼지

계림극장


설때 내려가서 지나가다 몇컷 찍었다. 몇년째 내부 수리중인것으로 기억한다.

 

중, 고등 시절 천녀유혼과, 천장지구 그리고 수많은 헐리우드 영화들을 두 프로짜리로 여기서 보았다. 지정좌석제도 아니고 자리가 없어도 그냥 표끊고 들어가서 계단에라도 앉아서 보앗던 시절이 있었다.

 

무등극장 이라는 곳은 개봉영화 상영관이었는데 역시 지정좌석제가 아니었다. 여기 계림극장은 두프로 하던 극장중에서는 가장 좋았던 곳이다. 용돈이 많지 않던 나는 이곳이 좋았다. 두프로를 하기 때문에 영화 중간을 많이 잘라버리지만 그냥 영화를 싸게 볼수 있어 좋았던거다.

 

게다가 이 동네는 극장들은 극장 포스터를 동네 가게에 붙여주면서 초대권 두장을 뿌린다.그래서 그런 동네가게들 돌아다니면서 초대권을 싸게 사서 영화를 보러 다닌적도 있었다.

 

그리고 어느샌가 월간 '스크린'이라는 영화잡지를 보며 영화를 하겠다는 꿈을 키웠다. 하하하. 그 이후에 키노는 대학 들어가서나 한참뒤에 나왔던거 같은데 암튼 중고등때는스크린 사는 재미로 한달을 보냈던 적도 많다. 게다가 어렸을때부터 보았던 보물섬까지. 80년대 머랄까 지방에 사는 아이들이 취할 수 있는 대중문화는 이정도 였던 것 같다.

 

그렇게 어리버리한 홍콩느와르와 헐리우드 영화를 섭렵해 나갓던 시절이었다. 하하 나와는 어울리지 않게 영화음악도 챙겨듣고 말이다.

 

서울에서는 노량진 학원가 앞에 일미일 극장이 잇엇는데 여기도 몇번 가봤다. 역시 영화는 두프로연달아 때려야 제맛이다.

 

- 당시 영화에 대한 꿈은 지금 내 컴퓨터 속에 가득한 수많은 영화들을 보는것으로 지켜나가고 있다.



 

이젠 폐허가 되어 버렸고 아련한 기억은 아쉬움을 남기로 서서히 사라져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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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2 07:23 2008/02/22 07:23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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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15


 

눈보라 치는 노고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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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13:23 2008/02/21 13:23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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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2


계량기와 무너져 내릴 듯한 지붕

대충 서 있는 담벼락

그리고 백열등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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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08:00 2008/02/21 08:00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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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사는 모습


 

원래 양념가게는 넉달전까지 할머니가 했다.

어느날 며느리라며 사람이 바꼈다

할머니는 편찮으시다고 햇다

하긴 연세가 많으셔서 항상 간마늘과 간고추를 살땐 이곳으로 왔다.

 

할머니는 양을 많이 주셨다.

며느리는 양이 줄었다.

하긴 그 무렵 고추와 마늘값이 엄청나게 올랐을 무렵이었다.

대신 며느리는 파김치 담글려구요. 하면 거기에 젓갈을 한국자씩 넣어 주었다.

공짜좋아하는 나는 언제난 반국자 더요를 외치며 단골의 위치를 점해갔다.

 

...

 

눈이 오던날 시장을 보던 나는

사진하나 찍어도 되요?

홍보도 되고 좋다고한다.

자주 찍으로 많이 온다고 그런다

"다만 일본 사람들이 찍는 건 싫어요"

왜요?

"우리나라 못 사는 모습 찍어가는 것 같아서요"

...

난 어떨까

나도 못사는 모습찍기는 마찮가기 인지도 모른다

항상 민중이 사는 모습을 담으려 했지만

그건 사실 못사는 모습니다.

 

나는 왜 민중의 삶을 담으려고 하는가?

여전히 나는 답을 찾지 못했다.

많은 사진가들이 민중을 담았듯이 나도 그냥 그런가?

나는 그들의 삶을 렌즈에 담아서 무엇을 할 것인가?

단순한 피사체에 대한 호기심일까?

이런 고민들은 항상 있다.

 

그러나 고민에 앞서 셔터는 먼저 눌러지곤한다.

찍지 않아 생길 후회가 더 커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사진찍을 것을 허락받았지만

스스로를 못사는 모습이라 생각하는 언니의 사진을

웹에 올리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그래서 모자익을 했다.

사실 올리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올리고 싶은 건 나의 마음

그러나 눈이 펄펄 오는 날에도 새벽부터 시장에서 장사를 해야하는 삶과

아무리 힘들어도 출근해야 하는 노동자들의 생존의 모습을

담는 것이야 말로 그/녀 들이 세상의 주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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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7 22:55 2008/02/17 22:55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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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텐


 

설 잘쇠요. 다들.

저는 고향으로 갈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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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5 18:55 2008/02/05 18:55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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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팔


 

요즘은 저 나무들의 가지들 처럼 많은 생각이 나를 휘감고 있다.

그래서 잠을 설친다.

생각의 나무들이 마구 자라나고 있지만

햇볕을 받은 그림자들처럼

아직은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

 

만감이 교차하는 아침이다.

역시 배고픔은 민중의 적이다.

 

...

-  이런 문자가 왔다. '그녀를 만난지 벌써 1년! 시간은이리도무심하오~ㅋ 설엔언제가오?^^  '

 

그 표현만큼이나 시간이 더 무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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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1 07:22 2008/02/01 07:22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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