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팔


 

요즘은 저 나무들의 가지들 처럼 많은 생각이 나를 휘감고 있다.

그래서 잠을 설친다.

생각의 나무들이 마구 자라나고 있지만

햇볕을 받은 그림자들처럼

아직은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

 

만감이 교차하는 아침이다.

역시 배고픔은 민중의 적이다.

 

...

-  이런 문자가 왔다. '그녀를 만난지 벌써 1년! 시간은이리도무심하오~ㅋ 설엔언제가오?^^  '

 

그 표현만큼이나 시간이 더 무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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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1 07:22 2008/02/01 07:22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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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7



눈 내리는 산에 한번 가고나면 끝장이다.

대설주의보만 뜨면 달려가고 싶어진다.

하지만 잘 갈수 있을까 하고 망설이다 항상 놓치곤 한다.

그리고 눈앞의 일들로 인해 시간이 있을까 망설인다.

 

비내리는 날도 그렇다.

안개라도 깔린 날은 더욱 그렇다

어느새 카메라를 챙겨

달려가고 싶어진다.

 

이젠 달려가고 싶어도 달려갈 수 없는 2008년의 산이다.

 

나는 또 뭔가 잘못된 길을 반복하는 느낌이다.

 

가보지 않고서 저 아름다운 산을 포기하듯이

난 후회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사진처럼 멋진 곳이라 생각하고

생각없이 달려보겠다.

용기를 내자

어차피 산은 계속 거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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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30 23:56 2008/01/30 23:56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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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6


 

어느새 30만이 넘었다.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아무거나 올릴 뿐이다.

오늘도 어퓨굿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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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9 23:26 2008/01/2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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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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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20:57 2008/01/23 20:57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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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의 교란

막 출장갓다가 30분전쯤 도착했던

나는 지금

사무실 식탁에 뒹굴던 식은 치킨 한덩이를 마치고

나머지 한덩이의 기름 겁데기를 떼어 먹다가

불질을 시작햇다.

 

그 바로 10분전에는 주린배를 이끌고 냉장고를 무심코 열었다가

취나물과, 마늘쫑, 그리고 명란젓을 보고

냉장고를 닫으려다가 마요네즈를 보고

다 꺼내들었다.

 

그리고

명란젓에 마요네즈를 쳐 발라먹었다.

음~

취나물에도 쳐 발라먹었다.

음~

맛잇었다.

 

그로부터 약 35분전

심야 고속버스에서 내릴때만해도

출출한 속을 달래며

"그래 오늘은 절대 먹지 말자"

"오늘부터 나는 살을 빼고 멋진 복근의 길이다"

다짐한 나였다.

 

나는 이제 음식앞에서 더이상 절제력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된 야간 노동으로 인해

생체리듬을 망친 나는

금욕신경계의 교란으로 인해

과도한 식탐증에 걸렸다고

자위해본다.

모두다 내탓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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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03:34 2008/01/2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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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4


 

대설2와 비슷하지만...

포스팅을 위해 비난을 무릅쓰고...

언제 50을 다 채우지...

 

참고로 대설5도 비슷하게 할 예정.

음 마치 야구에서 미리 어디로 볼을 치겠다 이런거 같잖아. 음하하.

 

...

 

/가운데 ccd 먼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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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6 23:06 2008/01/16 23:06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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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3


 

눈이 쌓인 장독대는 참 평온한 느낌을 준다.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나 먹을 만큼만 벌어서

그때그때 저 안에 저장해서 먹고 사는...

 

하지만 난 장독대가 없어서

어젯 밤 11시 20분쯤 사무실에 들어오다 혼자 만두 2천원 어치 사서

한입에 3개씩 입안에 털어 넣으며

행복감과, 평온함과, 안정적인 삶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먹고 바로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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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6 08:18 2008/01/16 08:18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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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2



 

잘하면 대설 50까지는 문제없겠다. 또 날로 먹는건가.

보통 이런 사진은 한거번에 올리지만

여기 찾아오는 분들 심심하지 말라고 내가 마니 귀찮지만 대설 50까지...

역시 어퓨굳매너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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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23:47 2008/01/1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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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나의 괜찮은 구석으로 인해

사진 올린지가 하도 오래되서

블로그에 올릴려고 일부러 눈을 내리게 해서 찍었다.

-어퓨괜찮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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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23:55 2008/01/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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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므이 차이


 

난 이 사진이너무 상투적이어서 싫었다.

하지만 몇몇은 이 사진이 마음에 든다고 한다.

난 이 사진의 앵글과 구도, 그리고 무엇보다 이 씨츄에이션(화면구성이랄까)이 매우 지겹다.

 

마치 연출한 듯한 이 사진.

그러나 몇몇은 이 사진이 제일 좋았다고 하더라.

 

난 왜 이사진이 식상한지 2% 모를랜드다.

암튼 고민이다.

카메라 조차 고장나서 손맛도 잊어가는 요즘이다.

 

- 아무 포스팅도 안한채 무려 4천명이 다녀가서 예의상 포스팅한다.

2천8년놈에는 이런 예의를 무시하고 살고자 하지만

난 꽤 괘ㄴ 찬은 구석이 있어서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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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4 00:41 2008/01/0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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