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빈농사쟁이들
- 이어가다(1)
- 2011
-
- 빈농사쟁이들
- 비닐하우스 짓다(3)
- 2011
-
- 빈농사쟁이들
- 타라후마라 인디언 샌들 만들기(6)
- 2011
-
- 빈농사쟁이들
- 올해는 감자 듬뿍
- 2011
-
- 빈농사쟁이들
- 밭에 불(3)
- 2011
시아(시금치아줌마)가 주신 땅콩이 땅을 뚫고 나왔다.
48점 무당벌레일까, 배추애벌레의 짓일까. 구멍이 송송 난 얼갈이. 그래도 그물은 아니다.
다큰놈은 먹어주고 덜큰놈은 더 자라라고, 알타리도, 열무도 솎아준다.
공뇽의 애완 완두콩이 지지대를 감고 올라가고 있다. 공뇽이 그린 사랑의 동그라미.
허리굽혀 일하는 공뇽을 배경으로 솎다 말고 딴짓중인 밤x과 숲x. 모기 물렸나? 아직 없을텐데. :)
쑥이언니와 난지도가 준비한 새참을 맛있게 먹었다. 새참에 막걸리는 필수품.
한달 후 짱돌 올 때 시큼털털한 양양 손막걸리 사오래야지.
난지도가 가져다 준 책,<나의 애완 텃밭 가꾸기>
귀농운동본부에서 원래 교재로 쓰던 <텃밭 매뉴얼>의 만화 버전 개정판.
예전 것도 보기 좋았지만 이번 것은 거기다 재미가 더해졌다.
<텃밭백과>만큼 방대한 양의 자료가 들어 있진 않지만 초보농부가 1년 농사의 흐름을 잡고,
기초적인 것인데도 헷깔리는 부분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
우리가 짓는 870평은 애완이라고 하기엔 좀 덩치가 크지만,
아무튼 사람들이 애완동물 키우듯 텃밭에서 먹거리를 조금씩 길러 먹었으면.
아침부터 나를 깨운 짱똘의 반가운 목소리!
"아스크림 사와!"
우린 오늘 <콩 심었다>.
데반과 짱돌은 열 두 시간 심었다.
그러고도 아직 어린 모종들이 송알송알 자라고 있다.
우리! 겨울에! 인도! 가는 거지!!
콩밭에는 알 세알 있었다.
이건 무슨 메세지일지...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