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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6일 6호선 응암역. 여우비?
시간은 벌써 11월의 끝자락을 달리고 있네. 수술 받을 날을 기다리며, 하나 둘 일상을 정리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수술을 받은 지 24일째.
갑상선암이라는 예상을 하고, 수개월이 지날 동안에도 그리고 수술을 받은 뒤에도 내 삶의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아. 조금만 움직이면 피곤하다는 정도? 주변에 갑상선암을 경험한 이들이 많아서 그런가? 암 취급도 못 받는 느낌? ㅎㅎㅎ 이거 다행인거지?
오늘 부모님과 식사를 하면서 말씀 드리려고, 걱정하실 것 같아서 암이라는 말씀은 못 드렸거든. 동생에게 수술을 받는 다는 정도만 들으신 것 같은데, 너무 놀라지는 않으시겠지.
며칠 전 지인이 아내에게 보낸 글.
징검하고 깡통... 두 분...
함께 했던, 함께 하고 있는...
그리고 함께 할 시간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순탄한 시간들로 채워지길
함께 바라고 기도할게요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24일.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