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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2월25일~26일 공동육아어린이집유치원 전체운영진교육이 있었다는 글을 봤다. 주변에서 공동육아어린이집이 많이들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서, 유독 단체 사진에 눈길이 간다.
지난 2008년 첫째 때문에 시작했던 공동육아어린이집. 그곳에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도 어린이집 아빠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 카톡방에서는 2013년 8월의 사진을 보며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정순신 아들 문제로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나는 정순신의 아들의 문제가 아니라 정순신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1학년이 같은 나이의 학생에게 빨갱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에는 뒤 끝이 쓰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서 빨갱이라는 소리가 어떻게 나왔을까? 자식 농사는 부모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지만, 그 자식의 잘못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는 분명 그 자식의 삶이 그리 된 이유를 추정하게 한다.
1966년 생 정순신. 서울대학교 법과 대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인권감독관.
가해자 아들은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라는 대학이 모든 잘못을 용서하는 면죄부가 되는 세상인가 보다. 정순신과 관련한 사안을 윤석열 대통령은 학교폭력으로 시선을 돌린다.
나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서울대학교에 간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학교폭력을 대하는 부모의 대처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서울대학교 20학번. 2017년 고등학교 1학년. 빨갱이라는 말을 고등학교 1학년이 같은 나이의 학생에게 사용을 했다. 빨갱이라는 말을 아무나 하나?
물리적 폭력만이 폭력이 아님을 다들 알고 있다. 특히 정순신은 검찰이었기에 언어적 폭력의 폐해를 너무나 잘 알았을 텐데도, 전학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진행했고, 결국 대법원까지 올라가 기각됐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교육현장에서까지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2023. 2. 27.
기억, 너머, 저편
2013년 8월 4일 공동육아 궁더쿵어린이집 아빠들 수영장 만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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