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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보았던 일본 드라마
지금까지 1999년 첫번째 판이, 그리고 2001년 두번째, 2005년 3번째 판이 나왔다.
사실 그 2004년부터, "런치의여왕"을 보고 나면서 부터 일본 드라마를 가끔 보게되었다.
한국의 드라마도 잘 보지 않으면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외국드라마를 본다는게 쪼매....ㅋ
그렇지만, 가끔 누군가의 추천을 통해서 보게되었던 일본 드라마(물론 성공한 드라마겠죠.)는 상당한 재미와 통렬함도 보여주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춤추는 대 수사선'이 아니였던 가 싶다.
한국에서는 영화로 먼저 소개되었지만, 이 드라마는 얼마전 한국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의료계 드라마 "하얀거탑"이 내미는 의료계의 현실의 진지함과는 다른 공직관료사회의 숱한 문제를 자연스러우면서도 코믹하게 그리고 또 진지하게 드러냈었던, 그래서 제가 일본 드라마의 거부감(?)을 떨칠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 이후 동생의 추천을 통해 기무라타쿠야 주연의 희어로로 부터 시작된 일드의 여행은 한동안 아침이면 벌겋게 변해버린 눈동자로 시작하게 하였다.
그렇게 한동안의 바람이 지나고 나서 런치의 여왕을 만나, 그 맑은 미소에 빠지고, 또 얼마후 하얀거탑, 구명병동, 그리고 뭐였더라 죽은 사람을 살릴정도의 직접 심장맛사지를 자연스럽게 해버리는 맞다 의룡을 보게되었다.
아마 수십편정도는 보지 않았나 싶다.
아 그 시간을 생각하면..... -.,ㅡ
그리고 어제 책을 보려다가 우연치 않게 틀게된 컴퓨터를 통해서 구명병동 24시를 다시보게되었다.
개인적으로 젤 좋아하는 에구치 요스케(한국에서 제작된 하얀거탑의 이선균 역을 맡기도 했음. 계속 의학드라마에서나오네. 참 그리고 런치의 여왕에서 두째 아들로 나오기도 했지..ㅎ)가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는 지금(과거의 그리고 지금까지) 일본의료 시스템(일본은 지금 소화의료시스템이 붕괴되었다지 아마) 갈등과 고민을 열어주는 그리고 한국의 의료시스템의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점들도 보여준다.
특히, 의룡을 보게되면 이런 갈등은 단순히 인간적 갈등을 넘어서 의료 시스템의 문제를 건드리게 되는데, 지금 한국의 의료보험 내 제기되고 있는 당연지정제 폐지와 민간의보의 확대 등이 심각함 등이 가득하다.
한국에서도 이런 드라마가 나왔으면 좋겠다.
물론 개인을 영웅화시키는 면이 없지는 않지만, 개인을 통해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을 만들고 이를 통해 나와 우리를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라도 만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쨋건 무뚝뚝하고 진지한 그를 런치의 여왕을 통해서 썰렁한 유모를 보여주는 모습, 어제는 그런 시간이 였다.
오랜만에 음료수와 피자, 과자, 과일을 들고 딩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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