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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월곶으로

  • 등록일
    2008/09/18 10:40
  • 수정일
    2008/09/18 10:40

9월 13일 책으로 확인한 소래포구를 다녀오기로 했다.

성산대교 남단에서 10시에 만나 몇가지 준비를 마치고

결국 11시에 출발하여 행주대교에 28분만에 도착하였다.(9.18km)

 

사실 소래포구 출발은 지금부터다.

행주대교에서 소래포구까지 28km라는 자전거여행책자를 믿고(?)

문제는 행주대교에서 부터 길을 찾을 수 없다는 거다.

 

두리번거리며 살피다가 길을 아신다는 분을 얼결에 따라갔으나, 김포입구에 낚시꾼들만 구경을 하면 결국 김포에 들어가 헤메다가 나오는 결과를 낳았다.

 

책에 나와 있는 굴포천과 39번도로를 찾기위해...

 

약 5km의 낭비, 그리고 시간, 날은 마치 한여름 땡볕같은 느낌.

어쨋건 굴포천옆의 39번도로를 따라 부천으로 향하다가 책의 느낌을 받기 위해. 굴포천 옆길로 길을 틀었으나, 비포장 길로 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확인하는 결과만을 낳았다.

 

송내에 도착(14시경)하여 점심을 마치고,

인천대공원을 둘러보고 수도권해양생태공원으로 향했다.

결국 소래포구를 거쳐서 시흥의 월곶-안산의 오이도역에 도착한 시간은 17시가 넘어버렸다.

 

처음 소래포구를 왕복하겠다는 의지는 간데없고 소래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오이도역)으로 이동하여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제대로 알지못하는 길을 간다는 것,

비포장길을 간다는 것,

준비도 대충...

 

그래도  ㅎㅎㅎ

 

경로 :  총거리 55km(성산대교- 행주대교- 굴포천길- 송내-비루고개(고개같지 않아 비루라고 지었나)-인천대공원- 수도권해양공원- 소래포구-월곶-오미도역(전철로 이동)- 신도림- 집)...

 

 * 당분간 한강변을 따라 페달을 돌리고, 이후 계획을 잡아야겠다. 대체로의 계획은 언제든 전철을 이용하여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따라.... 아마도 담 여행지는 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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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지만 가을잔차여행 준비

  • 등록일
    2008/09/10 16:05
  • 수정일
    2008/09/10 16:05

아직은 한낮의 햇볕이 뜨겁지만,

여름은 가고 가을은 성큼 성큼 한낮을 피해 다가오고 있다.

 

끼룩거리는 갈매기의 날개짓 만큼이나,

가을 들녘의 갈대 숲과 논밭을 보러 떠날 준비를 한다.

 

사실 이번 추석을 맞아

잔차여행으로 춘천이나, 속초를 고민만..

 

일단 가까운 곳으로...

조금씩 조금씩 나의 활동반경으로 넓혀가기로

 

9월 13일, 오전 9시 성산대교남단에서 출발.

 

1 .경로

1)  성산대교 -  행주대교 -  상야동 - 굴포천(39번도로)의 옆 뚝길을 따라 - 중앙교(부천시내입구) - 시가지도로 - 송내역 - 인천기능대학 - 비루고개 - 인천대공원 - 만수천 - 수도권해양생태공원 -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길을 왕복(대략 62km)

 

2) 소래포구(수도권해야생태공원) - 굴다리 - 옛염전터 - 갯골생태공원 - 하중교 - 관곡지(연밭) - 물왕저수지까지 왕복(24km)

 

2. 준비물

- 자전거

- 가벼운 옷차림

- 마실 물

- 이동식

- 장갑

- 썬크림

- 모자

- 지도

- 두둑한 지갑(아니면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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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여름

  • 등록일
    2008/09/03 14:36
  • 수정일
    2008/09/03 14:36

벌써 9월이다.

 

엊그제 동네 동생과 소주를 한잔....컥~~~

2008년 5가지 목표중 이룬 것이 하나 있다고 한다.

해외여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회사에서 중국 출장을 보내줘서 다행히 한가지만, 그럭저럭...이란다.

 

2008년 여름은 ?

 

1. 누가 뭐래도 촛불이다.(6월10일 백만 촛불과 함께하며)

 

 

이건 아마도 나뿐만이 아닐게다. 정말 많은 사람이  촛불과 함께 2008년를 기억하지 않을까 한다.

그 촛불안에는 물대포와 피켓, 디카, 명박산성, 소화기, 신호등 투쟁, 등등 그리고 물색소까지,

너무나 많은 것들이 함께 하고 있다.

 

2008년 여름은 촛불과 함께한 물(장마비와 물대포),

 

2. 잔차....가 아닐까.(제주 잔차여행중, 천지연폭포 앞)

 

 

갠적으로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은 잔차???

정말 좋다. ㅎㅎ

 

 

3. 마지막으로 팥빙수, (kbs앞 팥빙수)

 

 

더위에 지쳐서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팥빙수를 수도 없이 먹었다.

먹고 먹고 또 먹고,

결국에는 촛불에서 공급하는 팥빙수까지도 먹을 수 있게되었다.

사실 촛불하나에 담긴 너무 많은 우리네 삶이겠지만,

그 촛불안에 함께했던 수많은 사람들, 촛불다방, 촛불 컵라면, 촛불밥차, 의료봉사단, 인권침해감시단.

그리고 함께했던 수많은 사람들, 비록 수차례 다른 입장과 행동으로 서로를 힘들게 하기도 했지만,

촛불은 그 모든 것들이 함께하는 장이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비록 촛불이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들판에서 휘청거리는 듯 하지만,

종이컵으로 감싼, 우리의 가슴으로 감싼, 우리의 투쟁으로 감싸고 움켜진 촛불은

언제고 다시 횃불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여름 땡볕과 장마비를 견디고, 이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아직 한낮의 태양은 뜨겁게 내리쬐지만,

봄이오면 겨울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듯이

촛불로 다시 차가운 손바닥을 녹이는 그날까지

투쟁의 촛불을 가슴에 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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