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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열사 정신계승

 

 

덟분의 열사분들이 무죄판결 받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4.9제....

 

여정남선배를 죽였던 그 놈은 아직도 경북대사범대에 부조상으로 살아남아 활개치고 있는데..

뭐 아직도 대구,경북 아니 이 땅에 박정희로 먹고 사는 인간이 한 둘이랴?

 

수첩공주는 아무런 사죄하나 하지 않고 있고..

청계천 수평분수 설계자는 투스타시절의 시대정신 개발독재를 비전인양 얘기하고 있고..

 

살인자는 여전히 살아있는데..죄값은 전혀 받지 못했는데..

무죄판결은 누가 내려주는거지..?

 

 

 

학 때 4.9제를 지켜보면서 들었던 생각..

 

다른지역의 학교는 4.18 뜀박질이니 4.19니 준비하고 있고..

4.3이나 5.18도 특별위원회, 특별법등이 만들어지는 지면서..

진상을 알려내고 새롭게 조명하려는 시도들이 보이고 있는데..

 

우리들은 추모비를 사수하기 위해서 밤을 세면서 지키고 있었다.

뭔가 우리들만이 이 추모비를 지키기 위해서 발버둥 치고 있고..

시민들은 빨갱이라고 하고.

4.9열사는 여전히 홀로 있다는 느낌이었다.

 

무죄가 선고된 지금도 그런 느낌은 여전하다.

 

 

 

방정국에서 사회주의자, 아나키스트 등 여러 진보적 인사들이 모여서 조선의 모스코바라고 불렸던 대구...

 

46년 10월항쟁의 시발지가 되었던 대구.

60년 이승만정권이 종말에 치닫고 있을 때에도 가장먼저 분연히 일어나 2.28의거를 일으켰던 야당의 도시 대구..

 

이 도시는 언제 이렇게 꼴통도시가 되어버렸지?!?

 

 

 

정희가 의도한대로 된 것인가?

 

대구,경북지역의 진보적 인사만 선별하여 사형시키고

대구의 진보적 색채를 없애버리겠다는 의도?!

 

부마항쟁에서 10.26, 서울의 봄에서 5.18까지..

75년의 이 사건으로 대구는 진보의 역사에 함께할 동력을 많이 상실해 버린 듯 하다.

 

영남(꼴통)보수라는 지형에서 부산이나 대구나 별 다를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들은 "부마항쟁"에 대해서 기억하고 계승하고 있다.

그차이는 작으면서도 대단히 크다.

 

 

"전두환 시절이 좋았지..깡패들 삼청교육대로 보내서 범죄없고..경제는 발전하고..

전라도 놈들이 광주에서 빨갱이 난동이 부린걸 전두환이 막지 않았으면 큰일날뻔 했지.."

"박정희가 없었으면 우리나라 아직도 돼지 꿀꿀이 죽 먹고 있었을꺼야"

 

이렇게 생각하는 수많은 대구사람들에게..

4.9열사들의 무죄선고는 크게 의미가 없는 듯 하다.

 

빨갱이들이 좌파정권(???)들어서니까 다 유공자 된다는 비아냥..

 

 

정희를 욕하는 자에게 "죽은 자는 욕하는게 예절이 아니라고?" 

 

살인한자의 죽음은 용서가 되고 살해당한자의 죽음은 빨갱이라 매도하거나 아예 잊어버리는게.. 

제대로 된 상황이냐?

 

 

박정희는 죽지 않았다.

오히려 살아있을 때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지고 영생하려 하고 있다.

욕을 많이 쳐먹으면..오래산다더니..김재규 총알먹고도 죽어서도 죽는게 아니야.가 되버리네.

 

 

사님들의 무죄판결과 복권 물론 중요하다.

 

그 열사님들의 무죄판결과 복권 이런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구,경북에서 32년전에 멈춰진 역사발전의 진보시계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닐까?

 

열사님들의 바램도 다름아니다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구에 없는 대구인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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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소연

고양이 얻어왔다.(1월6일). 

암수 2마리. 2살추정이라고 한다.

나조차 새끼 고양이를 키운다는 건 지금의 버려지는 많은 유기묘들에게 미안한 짓이고..

거기다 내가 원하던 검은 줄무늬가 있는 하얀 고양이..그래서 얻어왔다.

 


 

백호(수컷)

 

 

 


 

소연 (암컷)

 

 

고양이 보관케이스 2개, 고양이모래상자, 고양이 간식, 고양이 모래 등등등...

10만원치 넘게 공짜로 엎어왔다.

 

이제 반품은 불가.-_-;;

 

-첫 고양이 사진

30만 화소 카메라폰으로 찍힌 것 치곤 무지 잘 나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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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rer effect, deja vu

the Forer effect (a.k.a. the P.T. Barnum effect and subjective validation)
포러 효과(바넘 효과,주관적인 자료검증,평가)

 

심리학자 B.R.포러에 의해 규명된

모두에게 공통된 긍정적 의견에 대해서 개인에게만 통용되는 의견으로 받아들이는 경향. 

(서커스에서 심리조작을 사용해  유명해진 P.T.바넘의 방법도 이와 유사했다는 얘기.)

여기에다가 뭐 설명할필요는 없겠고..

그냥 포러효과만 기억하면 검색해서 관련얘기는 찾아볼수 있으니.

 

별자리니 혈액형이니 이런거 내가 많이 싫어하는 고로..

뭐 농담이나 재미로 넘길 수 있는데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 부지기수..

이런걸 믿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어서..-_-;;

 

심리적 현상이라는 것 분명히 알 수 있음에도 왜 그 것들을 광신하는 걸까?

"혈액형=포러 효과 + 인종주의" 이렇게 단순히 처리해 버리는 내가 이상한 걸까?

 

 

 

 

내가 아직도 이런 심리적 현상중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데자뷰(deja vu)현상뿐...

소름끼칠정도로 데자뷰의 싱크로율이 높을 때가 많아서인지..이건 진짜 아직도 모르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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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의 기사 "희망이여 빛이여~"

 

희망이여 빛이여 아득한 하늘이여

나의 백마가 울부 짖는다.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

바람을 가르는 갈기

 

나 소리 높이 외친다.

나소리 높이 외친다.

 

위대한 이 나라의 통일을 위해

오늘도 달린다. 오늘도 달린다. 

 

 

80년대 초반에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을

만화영화 "원탁의 기사"의 주제곡 "희망이여 빛이여~"다.

(일본판 동영상에 한국판곡(김국환버전)을 더한 동영상) 

 

79년 만들어진 일본만화영화였지만..

88올림픽을 시점으로 만들어진 까치,호돌이 이전에는 한국 TV만화는 전무한 시대였으니까...

나름 그에 대한 감성이 많이 남아 있어서인지 노래 가사나 내용이 거의 기억난다.

(그 때 당시의 만화영화 주제곡 중에서 명곡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얘기도 하고..^^)

 

잉글랜드의 통일을 향한 아더왕의 여정(우리나라로 치면 삼한시대쯤)이라는 신화속의 통일과

통일에 대해서 주야장천 얘기하던 교육과 맞물리면서

"원탁의 기사"의 주제곡이 우리들의 머리속에 들어왔겠지....

 

 

 

 

이노래에 대해서 다시금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이 노래가 우리학교 공대 주제곡이었다.

 

인문대가 "인문대의 기치를~"이라면서 모 민가를 인문대가로 부르고 있을 때

공대 학생회가 선택한 노래가 "희망이여 빛이여"였다는 것.

 

뭐 공대학생회의 지향점과 공대생의 상황속에서

"통일을 위해"라는 공통분모를 만들어 낸건데..나름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공대의 상징물이 백마였고 축제이름도 백마제였으니..)

 

그리고 이 노래 자체를 80년대 학번들은 자주 불렀다고 하는걸 보면..

뭐 이 노래에 대해서 그 세대들은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걸 내가 모를 수도 있다.

 

 

 

하여간 이노래 예전부터 궁금했었기 때문에 꽤 오래전부터 찾았는데 좀처럼 찾기 힘들었었다.

일본검색사이트에서도 찾기 힘들었었고..

 

그런데..최근에 보니 2005~2006년 사이에 "원탁의 기사"가 많이 올라와서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일본에서 79~80년 사이에 방영했던 이 만화영화가..

03.12~04.3월사이에 일본 케이블 토에이채널에서 다시 방영되면서 일본에서도..

관련사이트가 생기는 등 관심이 늘어나서 였다.

 

 



円卓の騎士物語 燃えろアーサー(엔타쿠노 키시 모노가타리 모에로 아사)

원탁의 기사 이야기 타올라라 아더

79.12~80.3 일본 후지테레비 방영,토에이영화사 제작, 총 30화

 

燃えろアーサー 白馬の王子(모에로 아사 하쿠바노 오우지)

타올라라 아더 백마의 왕자

80.4~80.9 일본 방영 총 22화

 

 

일본에서 1년간 방영되었던 이 시리즈를 우리나라에서 방영하면서

"원탁의 기사"라는 제목이 정해진 것이고..

 

주제곡 역시 사사키 이사오가 부른 "希望よそれは(희망이여 그것은)"이라는

일본 1기 동영상 오프닝곡을 번안했다고 했는데..

곡을 들어보니 곡은 따로 작곡했고..가사만 번안을 한 듯 하다.

곡은 일본곡보다 한국곡이 Win!

 

希望よひかり はるかな空よ(희망이여 빛 아득한 하늘이여)
霧がふかい 大地にぼくは立つ(안개낀 대지에 나는 서 있다.)
もえるたてがみ 風切る翼(타오르는 갈기 바람을 가르는 날개)
ぼくの獣が ほえている(나의 짐승이 울부짖는다.)

こころのなかでほえている(마음속에서 울부짖는다.)
ぼくは 叫ぶ ぼくは 叫ぶ(나는 외친다, 나는 외친다.)
勇気をふるいおこすのだ(용기를 불러 일으킨다.)

 

 

가사를 해석하면서 알아낸 것...참 가사를 잘 번안한 듯 한데..

"위대한 이나라의 통일을 위해"는 한국적 상황에서 새로 만들어진 가사"라는 것..ㅎㅎ

 

 

燃えろアーサー普及委員会

"타올라라 아더" 보급위원회 홈페이지

일본어 좀 읽을 줄 아시거나 해석기 돌릴 능력이 되면 가보시면 직접적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단, 일본은 저작권 개념이 명확해서 팬페이지에도 관련 사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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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가 되어버린 "황 스캔들"

"성공하면 "그"가 한국과학의 영웅이 되는거고

실패하면 한국과학계가 홀라당 망하는거고..."

 

라는 얘기가 예전부터 솔솔 나왔던 황우석 스캔들....

 

(위의 얘기는 기만행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

아니 최소한 수의학계통에 있던 사람들은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맞겠지...쪽팔리는..)

 

모든 것은 시나리오 대로..-_-;;;(조중동의 반응도 정확하게..)
며칠동안 잠이 안오더니..예상대로 결과가 나오니..이제 편안하다. -_-;;

 

나름대로 정리하려 해도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식스센스,유주얼서스펙트 저리가라 하는 대작영화가

아직 막을 안내린 관계로..좀 있다 얘기를 해야 할듯..

 



"트라우마" 작가 곽백수님의 2003년도 만화.

 합성은 배아줄기 세포사진 합성은 Fotoshop7.0으로 내가 했음..

이제 Fotoshop은 자연과학도의 필수 코스가 되어 버리는 건가..-_-;;

 

원천기술은 "Ad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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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님 1주기

 

정은임 아나운서의 1주기

 

나의 탈의식화에 지대한 영향을 준

 

MBC FM영화음악..

 

그냥 세상불만 입에서만 맴돌 인간에게

세례와도 같았던..젊은날의 그

 

그가 떠난지도 벌써 일년이 지났다....

 



mp3로 예전 방송 듣고 있다.

떨리는 듯한 여린 목소리지만..나에게는 여전히 강인한 목소리로 들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이런 표현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일상적으로 예절 갖추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표현을 하는 하는 것이 예의지만

내집에서는 내방식이지..

 

명복(冥福):저승에서의 복이라는게 있는건가? 과학적으로 저승도 맞지 않고..

그냥 그를 잊지 않는 것이 최고의 예절이라는 생각이다.

 

 

웃는 모습으로 기억할께요.정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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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선택하지 말자

6월 5일 대학 과 동기 녀석이 자살했다.

전재산 지갑의 2만원..그리고 1달러..



증권,카드값...

자기얘기를 좀체 잘 하지 않으니..

주변사람들..죽고 나서야 알았던 것 같다.

 

 

월급은 받자 마자 삼성카드에 빠져나가서 잔고는 0원.

도저히 감당안되는 빚들. 

파산선언도 할 수 없고..

 

밥 사먹을 돈도 없고 깡소주에 맹물만 마시며 버티다가

결국은 병원에서 3cc주사기에 Succinylcholine을 담아다가

극단적인 선택..

 

씨팍...자살미수따윈 기대도 할 수 없다...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도 죽는 것이 얼마나 더 쉬운지 아는지라..

 

극단적 선택을 하기전에 주위에 얘기하지 않고 혼자 고민하고..

빚으로 증권한 녀석의 잘못도 있겠지만..

파산선고 받으면 안되는 수의사...

 

 

 

 

사(師)자 달린 전도유망한 직업..풋.

 

 

 

꿀꿀하다.

 

대학입학 새내기시절..해부실습시험날 새벽의 고함소리,자살.

지하철화재

작년에는 89학번 안미영 교수 자살.

이제 동기까지...

 

89,90,91,92,94,96

이건 뭐냐고 이제 그만...

아니 최소 죽음을 선택하지 말자..

자살은 하지 말자...

 

애써 담담하신 아버님께는 매정하게 떠나버린 자식놈보다는

사고치더라도 옆에 붙어있는 자식놈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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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릴레이..

molot님의 [다섯곡 엄선하느라 힘들었음.] 에 관련된 글.

 

Harang님의 [음악 릴레이] 에 관련된 글.

 

1 컴퓨터의 음악 파일 용량


56.5MB라고 한다. 그런데 파일은 4개뿐 또 노래도 3개뿐.

 

 stay(I miss you).wma

-리사 로브 & 나인 스토리즈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로

Reality Bites(한국명:청춘스케치-위놀라 라이더 주연)에 나오던 노래다.

파일한개는 이 노래가사 .txt파일 ㅡ,.ㅡ;;

 

능금꽃피는고향.wav

-마지막 후렴구가 대구는 내고향 정다운 내고향~ 이라고 하는 노래..

대구 사람들은 많이 익숙할꺼다. 환경미화차 지나갈 때마다 나오는 노래였으니..

-대구시청에 내가 민원 넣어서 다운 받은 노래다. ㅋㅋㅋ

 

대구시민의 노래.wav

-이노래도 대구시청에서 다운 받은 노래..

우리는 명예로운 대구의 시민~ 이런 노래 이것도 대구분들은 익숙할려나?

백기만 선생님이 작곡한 노래다.

 

이런 설문에서 음악파일 한개도 없다는 사람외에

무슨 노래가 있는지 외워서 다 적는 사람은 나 밖에 없지 않을까?

 


iriver 128m에도 다 채우지 못할 용량..역시 128m를 사길 잘했다..

근데 들을 일도 없다.ㅡ,.ㅡ;;;


2. 최근에 산 CD

이게 가장 최근에 샀던 CD

우는 땅콩 1집이니 21세기에는 CD를 산적이 없다..ㅡ,.ㅡ;;

3. 지금 듣는 음악
-싸이에 올려져 있는 노래 2곡

걷기만 하네-3호선 버터플라이

청소부 김씨 그를 만날 때-천지인..요 2곡

But. 하지만 시끄럽다고 노래 나오기가 무섭게 ESC버튼 꾹 누지른다.ㅡ,.ㅡ;;

4. 즐겨 듣는 노래. 사연이 얽힌 5곡

 

a.Territorial Pissings-Nirvana

Never Mind앨범의 7번째 곡.테잎으로는 뒷면 첫번째곡

팝에서 고른다면 이 노래다.

사실 이노래 뿐만 아니라 Never Mind 앨범 전부를 지겹도록 들었다.

CD,LP,Tape 모두 샀고 Tape은 늘어져서 다시 샀으니..

중3봄에 유신학원 가려고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레코드 가게앞 스피커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빌보드 차트 33위 Smells Like Teen Spirits 나왔을 때의 전율은...

버스를 그냥 보내버리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고2때 자율학습시간에 들은 그가 죽었다는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았었다.

 

그의 죽음..나의 삶에 대해 참 많이 고민한 것 같다.

인생의 목적성, 젊음....27년의 삶.

이제 내가 그 보다 나이가 많다....

 

b.환상속의 그대-서태지와 아이들

나와 동년배의 사람들은 청소년시기를 서태지와 함께 보낸 서태지 세대다.

중3 때 나와서 대학입학 발표났을 때 은퇴해 버렸으니..

(중1,2때는 새 동네의 아이들이 유행이었군..) 

나보다 1~2살 많은 사람들은 중고등 때 이승환-텅빈마음 이런 거 들었고..

거기보다 2살 더 많은 사람들은 이문세-3,4집을 들었다.

나는 4집도 들었지만..솔직히 파랑새,그녀의 웃음소리뿐..이런 노래보다는

5집 붉은 노을, 광화문 연가 이런게 더 익숙했다.

중3봄 고모할머니 댁에서 목욕하고 있는데 특종TV연예에 나온 "난 알아요."

홀라당 벗고있는 상태에서 TV에서 노래를 다 봤던 것 같다.

그 때 당시 어린 중딩들에게 엄청난 폭풍을 몰고왔던 "난 알아요" 보다

"환상속의 그대"를 더 기억하는 이유는 사랑타령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환상속에서 살고있는 그대여 이제 현실로 돌아와 행동하라!! 라는 단순한 메시지였지만.

한국노래=사랑타령 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나 보다. 

 

c.단잠적 온유(순간의 따뜻함)-Beyond

천약유정(한국명:천장지구)OST의 곡.

오천련과 유덕화의 웨딩복 오토바이씬에서 나왔던 노래.

영화의 기억보다 이노래를 자주 틀던 고 정은임 아나운서로 인해 더 기억나는 노래..

정은임의 FM영화음악.

나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많은 영향을 줬고

정성일과 백수였던 박찬욱을 만나게 해준 잊지못할 라디오 프로.

 

정은임 아나운서도 교통사고사

Beyond의 황가구도 사고사

슬픔이 드리워진 노래.

 

d.嵐の中で輝いて(폭풍속에서 빛나줘)-米倉千尋(요네쿠라 치히로)

만화도 한개도 못 그리지만 꼴에 만화동아리 회원이라고

애니주제곡도 한곡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한곡

MS08소대 오프닝이다.

 

대학들어가기전까지는 재페니메이션이라곤 지브리영화빼곤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애니 음악 아는게 전혀 없었는데..

동아리 가입하고 나서 동아리방의 고물딱지 스피커로 지겹게 들었던 노래가

그 때 당시의 최근작이었던 이 노래와 에반게리온 오프닝이었던

殘酷な天使のテ-ゼ(잔혹한 천사의 테제)-林原めぐみ(하야시바라 메구미) 두곡

(물론 장현훈선수의 오나의 여신님 노래도 모지 들었지만 취향이 아니었음.)

건담08소대 요즘 보려고 시도중(에피2만 세번째..ㅜ.ㅜ 진도가 안나간다.)이어서

계속 들을 수 있을 듯.

 

e-1.투쟁의 한길로-전대협노래단(?)

민중가요중에서 한곡 고른다면 이곡...

대학교에 처음 입학해서 처럼시리즈(바위처럼,처음처럼)말고

집회 처음 가서 부른 노래인 것 같다.

 

"역사의 부름앞에 부끄러운 자 되어"..라는 가사가...

뭔가 도피하고 싶을 때 자꾸 나의 뒤를 잡아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투쟁이 있을 때 가기 싫어하는 나에게 "너 부끄러운 자가 될테냐"라고 묻는 듯한 그 느낌..

아직도 내 자신에게 묻고 있는 듯하다.

 

e-2.우산-조국과청춘

 

여름날 굵은 빗방울 내리면
어느 처마밑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달려올 그대의 머리 위
활짝 두팔 벌려 그 비 막아줄 나

가을날 젖어드는 가람비 내리면
버스정류장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머리위에 책을 얹고 걸어올
당신을 위해 내 몸을 펼칠 나

이 비 다 개고 맑은 세상오면
깊은 신장속에 세워져 잊혀지더라도
다시 어려운 날오면 누군가의 머리위에
내 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겨울날 궂은 진눈깨비 오면
노란 가로등 아래 그대를 기다리며
코트깃을 세우고 움추린
그대 얼굴 앞에 환히 펼쳐질 나

이 비 다 개고 말간 하늘 보면
잊혀진 채 전철 좌석에 홀로 남아도
다시 어려운날 오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내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내가 일학년때 나온 조청 합법음반

촌시런 락풍이라고 남마빡양한테 구박받기도 하고

고학번 선배들한테 개량이라고 매도당하기도 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이 앨범에 있는 노래중에 아직도 기억되는 노래가 많은 듯 하다.

장산곶참새(^_^),가자! 철마야, 청년시대 등등..

 

나는 "우산" 이노래를 가장 많이 불렀던 듯하다.

비오거나 할 때 들으면 청승맞은 분위기에 딱이라서 딱히 추천은..ㅡ,.ㅡ;;

 

 

5. 다음 주자
-그 동안 폐쇄 블로그만 운영해봐서 넘겨줄 사람이 없다..ㅡ,.ㅡ;;

누가 나를 왕따에서 구해다오..ㅜ.ㅜ





-학교 다닐 때 동연서버에 민중가요 한번 싸그리 모아본다고 노래찾아 삼만리도 해봤고..

 노래를 잘 못하기 때문에 이것 저것 노래 많이 들어보려고 해서

한때 전학협에서 많이 부르던 반격의 노래

"마침내 자유인의 공동체 피맺힌 염원인 것을.."도 흥얼거리고 했었는데..

이상하게 기억나는 노래는 민족,통일..이런 노래밖에 없어서..

나도 노동해방, 혁명 이런 가사 나오는 노래 부르고 싶은데..당췌 옆에서 부르는 건 따라부르는데 내가 기억해서 부를려니..도저히 안되더군..

역시 저학년 때 수혈된 피는 빠지지 않는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좌파분들도 민족,통일 노래가 많이 기억하시는 걸 보니까 뭔가 아우라가 있는건가?

하긴 그 전율 시키게 만드는 노래들은...뭔가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희망새와 천리마는 끝까지 적응이 안되었다.

차라리 조선은 하나다.같은 이북노래가 더 듣기 좋았는지도..)

 

-나는 노래 동(아지)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들었던 가장 인상깊은 동(아지)는 

전대 얘들이 마징가Z에 붙였던 동이었는데..

마징가 Z가 거의 민족해방 투쟁의 화신이더군..^_^

 

-내가 대경총련하고 별로 좋은 감정은 없지만..그래도..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는 불패의 애국대오 한총련산하

겨레의 자랑 대구 경북지역 총학생회 련합 산하 민족 XX대 였으니

대경총련관련 노래 얘기를 해야겠다.

 

문예의 불모지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대경총련답게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노래파일 하나 없고 가사조차 없다.

 

10월 항쟁 가슴에 안고 미.김일당 처단투쟁으로 총 진군하자..라는 동으로 시작하는

대경총련 진군가 열심히 동 띄우고 나면 "십오만 학도 투쟁의 선봉~" 부터 가사가 축 쳐져서 진군가 같지 않았던..바꾼다는 얘기 계속 있었는데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대경총련 찬가

"언제나 자랑스런 청년의 눈빛 굳게 움켜진 손 힘차게

한치의 물러섬없이 진군하여라 겨레의 자랑 대경총련이여" 이것도 가사가 다 생각이 안난다.

 

이런 웹상에 한개도 검색이 안된다.

역시 문예의 불모지. 흑흑 나도 문예일꾼이었는데..ㅜ.ㅜ

언제 한번 정리해서 올려야 겠다.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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