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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이랜드그룹 노사는 8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교섭을 재개했지만, 해고자 복직과 임금 인상 부분에서 일부 의견 접근을 이루는듯 하다가 거듭되는 사측의 기만에 가까운 불충족한 교섭 안으로 인해, 고용보장의 비정규직.용역전환 철회등 기본적인 노동자 요구안이 수용되지 못하고 또다시 정회(결렬)를 하여, 다음을(13일 오후) 기약하게 됐다.
한편 공투본(뉴코아-이랜드 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 민주노총은 11일 이날 (늦은 오후)3시 이후를 기해, 전국 약15개 이랜드 매장에서 '매출 제로 5차 타격 투쟁'인 ‘이랜드 규탄 민주노총 5차 총력투쟁’을 전개했다.
서울 잠원동 뉴코아 강남점 옆에서는 어제에 이어 수천여명이 참가해 매장 정문이 봉쇄된 체 이랜드 규탄 집회를 개최하고, 밤을 기해 매장 뒷문으로 산발적으로 매장에 기습 진입을 시도하였다.
그런데 집회원보다 많은 경찰들은 비무장 노조원뿐 아니라 시민들까지 매장에 못들어가게 방패를 세워서 밀며 몰아붙이고 휘두루는 등 폭력적 진압방식을 답습해 인근 주민들과 노조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부상자 16명, 연행자 5명이 발생한 체 조합원의 매장 진입이 무산됐지만 매장 영업은 그 시간 이후로 전면 중단됐고, 이날 민주노동당 여성당원 2명을 집중 폭행했던 이랜드사측 점주들이 입건됐다.
인천에서는 민주노총인천본부 조합원과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소속 400여명이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뉴코아 인천점 매장 출입구 모두를 봉쇄했고, 매장 영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연좌농성을 벌이며 이랜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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