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더워서 그런가 많이들 지치고 피곤해 하는 군요..
물론 나도 피곤하고 졸리고 크크크...
요 며칠 마음에 남는 것들을 적어봅니다.
아쉬움...
수업을 준비하면서 점차로 충실함이 부족해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미교 수업도 그렇고 이번에 함께 하기로 한 공간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고민하면서도
왠지 나 스스로 충실함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더위탓은 아닌듯 하고
무엇인가 스스로 나태해지는 어떤 것들이 있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반성해 봅니다.
함께 작업하는 것 혹은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보다 더 많은 고민과 공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더군요....ㅎㅎ
조금 아까 종민에게 컨퍼런스 관련 활동 사진과 결과물 사진(?)을 받아서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에 왠지 불안하던 것이 나 스스로 이것이었구나 하고 느껴지더군요...
우리들이 모여서 공간에 대하여 나름 짧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속으로는 왠지 많이 부족하고 무엇인가 충분히 이야기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
내심 불안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함께 하는 교사들끼리 충분한 고민의 공유들이 되질 않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대략적인 진행에 대한 것들은 공유되었으나
그 속에서 발견되고 교육이라는 것에 동원되어질 이야기들이 너무 공유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과
함게 하는 교사들 사이에서도 각자의 편차들이 그대로 존속되면서 서로에게 적절한 고민과 감응들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전 제가 공간에 대하여 읽고 고민한 것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정리되지 않은 파편적인 이야기들을 늘어놓은 것으로 생각되고
실질적으로 컨퍼런스에 참여할 교사인 두 분과 충분한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진행하거나
공간을 가지고 교육을 한다는 것에 대한 세심한 준비들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번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 공간에 대한 공유를 바탕으로 종민에게
공간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꺼리나 이제까지 내가 그리고 있었던 공간교육에 대한 준비정도를 함게 하지 못한 측면이 있엇던 듯 싶습니다.
물론 혜린에게도 교육의 실행에 있어서 공간을 주제로 한다는 것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공유해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었던 것이 많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여튼 지금 생각해 보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실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은 수업이라도 충실하게 준비하는 것...
이것을 잊는 순간 교사로써의 변명은 없지않나 싶더군요....
스스로 반성해 봅니다...
보다 삶을 적극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교육 또한 충실해 보는 것
여전히 숙제같이 남아 있는 공유와 소통에 대한 노력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공부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부족하니 공부해야 겠다는 것이죠.....ㅎㅎ
여튼
이젠 더위탓하기에도 미안해서
조금 더 힘내서 일해보려 합니다.......ㅎㅎ
다들 강건하시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