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들, 상당산성으로 소풍 다녀왔어요! ㅎ
공룡과 공룡 친구들~ 연휴 끝자락 주말, 공룡에 하나 둘 모였습니다.
누구는 부모님이 챙겨주신 혹은 알아서 챙긴 먹거리를, 누구는 대범하게 쌀 가마를,
누구는 집 냉장고를 털어 와서 먹거리도 많았던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 오후, 예정된 일정은 아니었지만 함께 상당산성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심지어 생활도서관에서 책 읽는 아이들, 마을까페에 오신 손님들도 계셨는데
아이들과 손님들에게 열쇠를 맡기고 상당산성으로!!! 막 이래;;;;;
갑자기 마실 나가게 된 연유인즉슨, 3월에 있을 큰돌배 오마을vs공룡 봄 체육대회 물밑 작업!
일명, 묵밥 게이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큰돌 이정훈 선생을 모시고 간 것이었으니~
우리의 큰 돌 이정훈 선생님께서는 카메라만 보았다하면 다채로운 포즈로 큰 웃음 주시고 ㅎ
(언젠가 공룡에서 큰돌 이정훈 개그 사진전을 열어야겠다는~ 보유하고 있는 사진 상당합니다!)
영길샘의 상당산성의 유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우자지간~ 꽤(?) 걸었습니다.
산성길은 설렁설렁 산책하기 좋은 길인데, 꽤 걸었다고 느껴진 건
길이 아직은 미끄러워서였던 거 같아요 ㅋ 빙판길과 진창길의 조화(?)라고나 할까;;;
그래도 설해와 영은양은 빙판길을 썰매길 삼아 신나게 내려가더라는. 역시 젊어!!! ㅋ
쨌든, 마실이었으니~ 중간중간 군것질도 하고, 쉬엄쉬엄 놀며놀며 산책!
함께 한 이쁜 사람들!!!
그리고 드디어 묵밥 집으로!
그렇습니다. 사실, 산성길 산책보다는 묵밥이 오늘 마실의 메인테마였죠!
산성 아래 식당 중 맛있을 집을 찾아찾아 제일 안 쪽으로 들어간 그곳~
혹자는 외갓집 같다고, 혹자는 귀곡산장 같다고 표현한 그곳은... 우선, 손님이 없었어요.
뭐, 한적하게 우리끼리 있겠구나 그것도 좋다했는데 문제는... 음식!
우선, 묵이 없어서 묵밥도 못 먹구;;; 하지만 이미 돌아 나오기에는 뭔가 미안스러운...
그래서 시킨 동동주에서는 너무나 익숙한 향이 ㅠ.ㅜ... 그게 맥주가 상했을 때 나던 바로 그..그그..
맛도 발효 실패한 또는 상해버린 맥주 맛이구... 이어서 나온 빈대떡은 계란이 통째로;;;
갈아만든 계란 빈대떡이랄까~ 씹히는 맛이 일품... 쿨럭~
그래도 연달아 터지는 이 상황이 너무 웃기고,
상황 상황에 반응하는 공룡들의 다양한 리액션도 재밌고 ㅋㅋㅋ
구석구석 야무지게 먼지 쌓인 방에서 놀라운 적응력으로 바로 내 집 안방마냥 자리잡던 조씨 남매들,
빈대떡을 먹으며 '제발 거짓말이라고 말해 줘요~'라고 절규하던 보선,
'이건 아니잖아~'를 외치며 방바닥에 드러누워 바동바동 거리던 설해양,
아예 내 집이려니 하고 먼지 쌓인 그릇들 다시 닦아 내오던 종민,
이곳으로 우리를 인솔해왔다는 것만으로 좌불안석 어쩔 줄 몰라하며
부엌과 식탁을 동분서주하던 영길샘 ㅎㅎㅎ ,
문제적 상황(?)에도 그저 좋다고 웃느라 정신 놓은 혜린,
음식이 나올 때마다 차분히 상황을 분석하며(?) 깨알같은 웃음을 던져주신 재환,
유일하게 의연했던 대인배 큰 돌 이정훈 선생!
무튼, 재미있었던! 잊을 수 없는 저녁이었습니다~~~
아... 이제 곧, 월요일 아침. 이렇게 설 연휴가 끝났네요. 아쉽지만 그래도 ... 아쉬워야줘 ㅠ.ㅜ...
너무 좋았던 설 연휴, 복작복작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 좋았던 설 연휴.
모두들 새 해 복 듬뿍!!! 입니다 ^^
http://www.flickr.com/photos/organize/
비단해파리 | 2011/02/07 10:39
로그인 단계에 접어드는데... -_- ; 나만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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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공개로 권한 설정해 두었는데;;; 히잉;;;;;;
(이 사진은 2/15까지 다운로드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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