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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주간 경제 동향>유럽위기의 세계적 확산

유럽위기의 세계적 확산

 

1. 유럽, ‘내년초가 위험하다’는 잇따른 경고

 

1) ECB 금융안정보고서 발표

 

○ 내용 : ECB가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가 리먼 사태 당시 수준으로 악화될 수 있는 원인으로 △재정위기에 처한 나라는 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각국 정부에 대한 불신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 △유럽 은행의 자금난 심화 △유럽 경제동력 약화 △세계 경제의 불균형 심화와 급격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을 지적. ECB 총재도는 유럽의회에 출석해 “대형 은행 중 두 군데 정도가 내년에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확률이 2007년 관련 지표가 도입된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유로존 일부 은행들은 ECB의 자금에 기대야 하는 운명이고 조만간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유럽위기에 대한 위기감 고조. 보고서는 지난 유럽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신재정협약의 빠른 이행이 부채위기 전염 위험을 경감 시킬 것이라고 제기하고 있음.

 

○ 언론 반응 : “재정위기가 특정 지역의 문제에서 글로벌 경제 시스템 위기로 확장되고 있다”(슈피겔), “유럽 정치권이 재정위기 통제에 실패하고 긴축재정을 제대로 집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FT) 반응

 

2) 12.20 유럽 IMF추가 출연합의 실패, 내년 상반기 위기 경고

 

20일 진행된 유럽재무장관회의에서 지난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하나인 IMF추가 출연 기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영국이 'G20을 통해 내놓겠다‘고 하면서 합의 실패. 당초 정상회담에서는 2천억 유로를 추가로 출연키로 했고 이 중 300억유로를 영국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 재무장관회의 합의 실패로 ’당분간 IMF를 통한 재정위기 국가지원은 물건나 갔다‘는 분석이 제출되고 있음.

한편, ECB는 내년 초 유럽 은행권의 자금경색을 우려하면서 유럽판 IMF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 특히 내년 1분기 유로 은행 채권이 2천300억 유로가량, 유로 국채가 최대 3천억 유로, 그리고 담보채권 2천억 유로 이상이 만기가 되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초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 ECB는 이후 구제금융국가들의 채권매입을 하지않겠다고 발표.

 

3) 유럽 자동차 업체들 연쇄 파산공포

 

유럽의 일부자동차들은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구제금융과 노후차 교체보조금으로 연명해왔는데 2012년에도 자동차판매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연쇄파산에 대한 우려 증폭. 그 첫 번째 징후로 지난 19일 스웨덴 자동차 회의 사브가 파산신청하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

현재 유럽자동차산업은 지난 2년동안 승용차 판매가 약 8~9%감소하면서 과잉생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음. 이에 피아트는 생산목표를 50만대 줄여 220만대로 수정. 프랑스 푸조는 2012년 노동자 6천명 감원을 포함한 8억 유로 비용감축 계획 발표.

 

2. 신흥국들의 연이은 통화가치 하락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보도. 주요 투자자들이 신흥국 자산을 팔고 달러나 엔화,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통하가치가 급격하게 하락. 올해 7월 이후 멕시코 페소화는 17%, 브라질 헤알화는 14%, 콜롬비아 페소화는 9% 가치가 하락한 상황.

세르히오 마르틴 HSBC 애널리스트는 “페소화 등 중남미 통화도 유로화와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남미 역시 속도는 느리지만 유럽처럼 지옥으로 가는 중”이라고 우려.

 

3. 미국의 경기지표가 상승으로 전환

 

미국 11월 주요 경기지표 발표. 이에 따르면 주택착공실적이 68만5천채. 지난 달에 비해 9.3%증가 등 주택시장지수 3개월 연속 상승. 특히 실업율 11월 8.6%, ISM제조업지수도 50을 넘는 등 주택, 실업, 제조업 지수 모두에서 개선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택 건설시장이 정상화되려면 주택착공실적이 120만채는 되어야' 한다며 '침체국면 벗어나지 못했다' 분석

 

한국경제, 경기침체와 인플레

 

1. 삼성경제연구소, 2012년 한국경제전망 보고서

 

주요 내용은 2012년 한국경제는 저성장체제를 대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지적. 이를 위해 1)경제안정화 2)신시장 개척 3)갈등 완화를 해결과제로 제출함.

 

1) 경제안정화의 초점은 물가안정, 재정건전성, 금융기관 부실을 대비하는 대응체제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 2)신시장 개척은 중국경제에 대한 의존도 탈피, 체결된 FTA 활용도를 높이는 것 등으로 FTA의 폐해를 어떻게 빠르게 해결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입장. 3)사회갈등 완화의 초점은 지속가능한 사회갈등이 경기회복에 저해되지 않도록 해내는 것.

 

2. 2012년 조선`철강`LCD 구조조정 본격화 예상

18일 관련업계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에 따르면,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부진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최근 위험도가 가장 커진 대표적인 업종으로 조선이 꼽히고 있음.

 

○조선분야의 경우, 호황기였던 2007∼2008년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업체들로 인한 공급과잉과 극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럽위기까지 맞물리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증권사들은 각종 보고서에서 ‘선박시장의 과잉상태로 전면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 특히 아시아 3국의 상선 건조능력이 앞으로 40.7% 감소할 것이며 한국업체들의 건조능력도 34.4%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철강분야의 경우 수익성 및 재무구조가 계속해서 악화되는 등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내년에는 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전망. 이미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올해 10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으며, 무디스는 현대제철의 Baa3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시킨 상태. 국내 철강업계뿐만 아니라 US스틸, 신일본제철, JFE 등 세계 주요 철강업체 신용등급도 2008년 이후 1~2단계 낮아지고 잇음. 미국, 유럽에서도 과잉설비로 인해 산업내 구구조정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됨. 이런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부동산 규제로 선진국 및 신흥국의 철강수요 감소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

 

○LCD분야는 내년에 중소 관련 장비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 대우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선진국 LCD TV수요 부진으로 세계 LCD업체의 가동률은 70%까지 하락한 상황. 한국의 경우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손실 4천921억원을 기록해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업손실이 9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 삼성전자 LCD 부문의 영업이익도 올해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상황. 이 때문에 내년에 구조조정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

한편, 자동차산업은 수출의 안정적인 증가에 따라 전년비 3.1% 증가한 470만대로 사상 최대치 기록 전망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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