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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02
    (4)
    달하우징
  2. 2007/03/28
    열과의 전쟁(2)
    달하우징
  3. 2007/03/22
    배낭..(2)
    달하우징

 

우리집 베란다는 완연한 봄이다. 

창문 밖으로는 심각한 황사로 회색도시가 보이지만 우리집은 싱그런 봄이다. 엄마는 꽃을 좋아하고 잘 기르신다.

비실비실하던 식물들이 엄마 손을 거치면 꽃을 피운다.

내가 보기에는 식물들에게 별것 안하는것 같은데....^^    마음으로 대해서 그런단다.

예전에......

게으른 나는 식물에 물주기가 너무 싫어서 집에 가득한 식물들에 항상 불만이었다. 귀찮았다.

근데 많이 아프고 난 후에 집안 가득한 식물들이 나에게 생명을 조금씩 나눠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암치료 이후 후각이 예민해져 공기에 꽤나 민감해진것도 하나의 이유중에 이유지만 식물들에게 정성을 쏟는 엄마의 모습이 좋아보이고 나도 그들에게 애정이 생겼다.

그러나 여전히 게을러 식물들에게 물주고 보살피는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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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의 전쟁

 

난 아픈것중에서 열나는게 제일 무섭다. 예전에  너무 열이 올라 살이 다 부서지듯 아프다가 병원에 실려간적이 있어 그 기억이 아직도 뇌의 한부분에 많이 차지하고 있나보다.

일요일부터 몸이 안좋더니 어제 밤에는 또 열이 오르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것 같았다. 해열제 먹고 물수건으로 밤새 몸 닦아내고 그러다가 날이 밝았다.

아침에  FTA저지 선전전이 있는데......엄마한테 선전물을 보내려 하다가 그냥 집을 나섰는데....

찬바람 쐬고 당원들이랑 현수막을 같이 들고 있으니까 몸이 덜 아픈것 같았다.

아무래도 난 몸으로 때우는일이 제격인듯 싶다. ^^;

하루종일 엄청 아팠지만 선전전은 나간게 정말 잘한것 같다. 앞으로 마스크는 꼭 챙겨가야겠다. 매연이 장난아니다. 이럴때는 산속에서 살고싶다. 힘껏 들여마실수 있는 공기를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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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몸이 힘들때는 잠을 자면됐다..........
 .............마음이 힘들때면 꼭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한쪽에 쳐박아 두었던 배낭에 자꾸 눈길도 간다.
 거리를 지나가다 여행용품점에 한번씩 들르기도 한다.
 지금 ........마음이 힘든가보다......
 사무실에 앉아 있어도...베란다 한쪽 구석에 박혀있는 배낭 생각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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