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룡뇽의 친구에게서 메일이 왔다.

나도 도룡뇽의 친구가 되기로 서명했지만, 그동안 아무것도 안했다.

눈물도 미안해서 못흘리겠다.

 

빨리 가려고, 그들을 짓밟을 권리는 우리에게 없다.

22분. 빨리 가려고 말이다.

 

이제 지율스님도 . 우리손으로 죽였다고 생각하게 될지모른다.

고 김선일씨 처럼. 그 잘난 국익을 위해, 공익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이 보잘것없는 글쓰기. 글 퍼다 나르기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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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을 꺼내라. 그대가 인류를 위해 몸바치는 것을 모든이가 다 보도록

깃발을 꺼내라. 그리고 흔들어라 지나는 모든 이가 기쁨에 들뜨도록

옆길로 비켜선 사람들 이전의 자부심을 잃은 사람들

모두다 그 깃발을 보고 다시 힘내어 정진할 수 있도록 <에드거 A 게스트>

 

신들의 정원이라 불리는 작은 늪에서부터 천성산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멸종 위기에 처한 작은 생명들에게 지켜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 청와대 앞에는 지율스님의 53일간의 단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지화를 공약했던 노무현 대통령과 대통령의 뜻을 믿어달라던 문재인 수석은 굳게 닫힌 철문과 높게 쳐진 담장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우리와 다른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초록의 공명을 일으켜 그들에게도 생명의 이야기를 들려 줍시다.


 

 






" 내가 꿈꾸는 세상은 모두 반대편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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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2 02:50 2004/08/22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