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에 사대강 공사 중단 10만 국민 행동 집회가 있답니다.

 

집회로만은 너무 썰렁하고 우리도 재미없고 힘도 안나고 .. 하니까~

뭔가 했으면 좋겠어요. 역시나 홍보가 너무 늦겠지만.

그날 분필액션과 다이인을 하면 어떨까 싶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4대강 공사 중단 10만 국민행동 집회에서 만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해봅시다.

*분필을 가져와서 길 바닥에 강물을 흐르게 하고, 메시지를 적으면 어떨까요. 재미도 있고 아주 효과적인 행동인것 같아요.

* 피켓등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를 표현할 도구들을 가져와서 신호가 있을때마다 다이인(DIE- IN) 액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강에 살고 있는, 강둘레에 살고 있는 생명들을 위협하고 있는 사대강 공사에 항의해서 잠깐 동안 길에 쓰러진 주검이 되어 강력하게 몸으로 항의 하는 행동입니다. 시간을 정하거나 신호를 정해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가 일시에 "강물을 살린다더니" 하면서 쓰러지는 것도 좋겠지요. 덧글로 상의해봐요.

*다이인이나 분필 액션이 있을때 주변에서 어쿠스틱으로 4대강반대를 노래하는 거리의 악사들도 있으면 좋겠어요.  다이인의 분위기도 더 살려주고, 주목도도 높이고..

*분필로 그림그리기를 팀을 짜서 거대한 하나의 작업을 집합적으로 완성시키는 것도 좋겠지요.

여러가지아이디어와 참여의사를 팔당은 에코토피아 행동페이지에 덧글로 달아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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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20:31 2010/09/07 20:31

 

8당은 에코토피아 참여하세요

 

*장소 : 팔당 일대(신원리 혹은 송촌리+4대강 현장 곳곳)

*시간 : 2010. 8. 5(목) ~ 8. 8(일)

*준비물 : 아래 준비물은 필수적인 사항이니 꼭 챙겨오셔야 합니다.

텐트, 침낭, 여벌의 옷, 수건, 참가비, 개인 식기(수저/컵/밥그릇:일회용품사용불가), 비옷이나 우산, 주류 및 음식물 준비에 대해서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참가비 : 전일참가 3만원, 부분참가 1일당 1만원 + a(사정에 따라 추가 될 수 있음)

재정운영은 모두 공개됩니다.

 

*자발적 팀 구성 :

캠프에 필요한 실무들은 참여자들이 직접 팀을 구성해 해나갑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자원할 수 있습니다. (현재 회계/ 홍보/미디어/영상/ 주민과 소통/ 공연준비/대안화폐(ecomoney)/생활기반시설 만들기 등의 팀이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 모임 :

캠프 기간 동안 모든 참여자는 아침과 저녁 식사 후 둘러앉아 일정을 공유하고 어떤 내용이든 질문하고 소통하는 모임을 갖습니다.

 

* 에코머니 :

행사 진행에 필요한 물품들의 목록과 가격을 정해, 참가자들이 가져올 수 있도록 하고 가져온 물품에 대한 값을 참가비에서 일정부분 공제합니다. 불필요한 소비가 없도록 합니다. 에코머니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추후 추가하겠습니다.

 

* 워크샵 :

참여자들이 준비한 워크샵이 에코토피아의 핵심입니다. 미리 홈페이지에 제안을 해서 준비를 한다면 더 알차게 준비가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캠프장에서 당일날 워크샵제안이 있을수 있습니다. 캠프장에 워크샵 게시판을 설치하고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워크숍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워크샵의 주제는  우리 스스로가 살고 싶은 삶을 기획라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혜와 힘 , 그리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실험/공부를 하고 행동으로까지 나아갈수 있는 것이라면 기본적으로 어떤 제한도 없습니다.

 

* 먹기 :

지역 먹거리를 중심으로 순환적인 소비가 될 수 있도록 소박하고 건강한 식사를 합니다. 기존의 식생활 문화(조리방법/ 축산/농업에 대한 고민/ 영양소 신화/) 에 대해서 성찰하고 좀더 생태적이고 대안적인 방식의 식생활을 고민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식단은 채식으로 구성하며, 인스턴트나 포장된 음식은 쓰지 않고, 가져오지 않습니다. 설거지 시 세제를 쓰지 않습니다. 식단구성까지 준비하는 워크샵 팀이 이미 가동중입니다.

 

*씻기 :

비누, 치약을 쓰지 않습니다. 대신 죽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물만 씁니다. (샤워장 설치 미확정) 현 시대의 위생개념에 대해서 고민해봅니다.

 

* 배설 :

생태화장실을 만들기 전에 그 배설물/거름의 사용처와 이동방법을 알아봅니다. 사용처가 없다면 기존의 화장실을 이용하고 부담금을 지불합니다.

 

* 잠자리 :

답사를 통해 이용가능 시설을 확인하되, 기본적으로 개인들이 텐트와 침낭을 가져옵니다.

 

*이동수단 :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등을 사용해 참가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전기와 화덕 :

물을 쓰기 위한 전력 등 최소의 전기 필요. 단, 야간에 빛을 위해서 전기를 쓰지 않는다(촛불 사용), 대체에너지 사용 범위와 방식을 좀더 고민합니다.

 

* 쓰레기 :

가급적 발생시키지 말고, 발생 시 모두 집으로 가져가도록 합니다.

 

* 4대강사업 반대 직접행동 및 팔당 지역 주민과의 연대에 대한 고민

:기본적으로 모두 워크샵형식으로 풀어갑니다.

- 농사워크샵: 8월 6일~8일간 오전부터 점심 때까지, 10여 명 정도(캠프 참가 인원에 따라 변동 가능)가 팔당 두물머리 농민들과 연대하여 농사워크샵을 진행합니다. 모든 참가자들은 필수적으로 1회 이상 농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제안합니다.

-  직접행동 현재까지 제안된 것 : 남한강 이포보 답사/ 피켓 선전/ 송촌리 천막 농성장에서 워크샵/ 유동인구 많은 곳에서 공연

 

홈페이지: http://8dang.jinbo.net

에코토피아 소개 페이지 :http://8dang.jinbo.net/ecotopia

기타 참여 문의 :

덧글로 해주시면 제일 좋구요. 여의치 않으시면 메일-> 문자-> 전화 순으로 ^^

달군 : 공일구 - 이오일 -팔육칠이 / 8dangAction@gmail.com

 

 

- 이 실험기간을 통해 캠프 이후에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힘과 아이디어,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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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9:10 2010/07/23 19:10

▲면사무소에서 나눠주고 있는 전단지입니다. 경기도 기획조정실 비전관실에서 만든 전단지를 군을 거쳐 면사무소까지 내려보냈다고 하네요

 

▲유기농업은 미생물을 이용한 농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불용화되어 오염을 시킬 수 있는 질소, 인 같은 영양소는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가용화되어 식물이 섭취하도록 하죠. 정부는 이러한 유기농업의 수질개선 효과를 인정하여 4대강사업 발표전까지 팔당유기농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이제와서 말을 바꾸어 유기농을 공격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출처도 없고 조잡하기 짝이 없는 이 전단지를 경기도 기획조정실에서 만들었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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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 두물머리 농민 서규섭님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정말 어처구니 없네요. 대형 삐라쯤 되는건가. 정부에서 내는 유인물이 출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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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9 20:43 2010/07/19 20:43

브레인스토밍


http://8dang.jinbo.net/node/115

 

브레인스토밍이라는 말 재미있긴한데, 영어말고 좋은말 없나.

암튼, 8당은 에코토피아 날짜가 8월 5일 에서 8일까지로 확정되었다.

뭐 그때 집중해서 뭔가 한다는거고, 그 이전 이후 계속 뭔가 할수 있도록 하면 좋겠지.

그러기 위해서 저번에 모였을때 포스트잇에 하고 싶은걸 쭉 적어 내 봤는데 재미있었어.

그걸 온라인에서 좀 해보면 재미있을듯. 덧글로 부담없이 팍팍 적어 봅시다요.

위에 주소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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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9 13:50 2010/07/19 13:50

대충대충...그리다보니 길어져서 나중에는 급마무리.

 

 

 

거의 매주 팔당에 가서 뭔가 하고있다. (내가 매주가 아니라 누구든지 매주)

팔당에서 뭔가 함께 하고 싶다면 8dang.jinbo.net 에 방문해서 이리저리 살펴보고 참여하고 제안하시면 좋아요 . 에코토피아라는 뭔가 캠프 같은거를 해볼라고하는데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팔당에도 와보고 (서규섭 아저씨가 말한거 처럼 보면 안다고,.,) 우리가 강요받고 있는 삶이 아닌 다른 방식의 삶을 고민해보는 캠프를 해볼라고 하는데 그전이나 이후에도 계속 가서 그런거 하려구요. 일단주말에 함께 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소통해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재능을 워크숍을 통해서 나누어도 좋고, 배워보고 생각을 나누어 보고 싶은것을 제안해도 좋아요. 혹은 어떤 액션아이디어가 떠올라도 함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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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22:57 2010/07/12 22:57

7월 7일

from 그림독백 2010/07/03 14:40

7월 7일 7시

두리반에서

팔당 두물머리 농민들이야기 4대강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그리고 팔당 에코토피아는 어떻게 만들어갈지 자유롭게 이야기 해보자.

만드는 과정부터 고민해보자요.

 

자세한건 아래 링크 참조

http://8dang.jinbo.net/node/48

 

 

 

7월 7일 7시 팔당주민과의간담회 두리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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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3 14:40 2010/07/03 14:40

홈페이지 만들기

from 그림독백 2010/07/02 16:44

간만에 홈페이지(http://8dang.jinbo.net) 만지작 거리기를 하니까 재미있다. 빠져든다. 그리곤 스트레스 받는다.

그렇지만 이런거 이런 에너지와 분위기가 나는 너무 좋아.서

비가오니 물 속에서 컴터하는 기분으로 신나게 8당놀이한다.

 

에헤라 디야 딩딩딩

 

디온은 내일 집회를 위한 깃발 만들기 미싱질.

지음은 깃발 천 사오느라 흠뻑젖었어. 샤워질.

난 이제 진보넷의 김프 대강 강사질을 하기 위해 김프를 이제 열었다.

 

 

왜 팔당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만나는 사람들이랑 그곳이 재미있으니까.
무엇보다 내가 할일이 있고 할 거리들이 마구 생각나고 내맘대로 즐겁게 할 수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이러고 있다. (노는데는 꼭 안빠져;;)
 
내일 비온다는데 , 집회준비 이렇게 열심히 해서 우짜노..
비맞고 딱 한시간만 놀아야 겠다.
그런데 김프는 ? 

 

첨부이미지미싱질 디온

미싱질디온깃발천을마감중달군은식탁에서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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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2 16:44 2010/07/02 16:44

지난번에 팔당 두물머리에 떼잔차질을 하며 "차도면 충분하다"고 달렸던 친구들이 그 후 매주 떼잔차질을 해서 팔당 주민들과 연대하러 찾아가자고 마음을 모았다. (팔당 유기농단지를 밀어버리겠다는 근거중에 하나가 자전거 도로 만들겠다, 콘서트장을 만들겠다 그런게 있다고 해서 시작된 떼잔차질이지. 국가가 하는 문화 /레저/관광/디자인 사업이 어떤 건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것 같애) 아마 오늘도 갔을텐데. 저번엔 밭도 만들었고. 나는 계속 뭔일한다고 처음에 한번 가고 못가고 있다. 이 일회성 연대여자야.

 

 

2007년 새만금 락 페스티벌이라는 웃기는 사건에 맞서서 해창갯벌에서도 에코토피아를 했던 것 처럼 "팔당에코토피아"를 해보자고 이야기가 나왔고, 이번 잔차질모임에서 그 이야기를 처음 해보기로 했다고 알고 있다. 나도 가고 싶은데 일단 물리적 상황이 지금은 안되니까 다음 주를 기약하면서 몇가지 생각난것을 써놓으려고 한다.

 

일단 모임을 제안한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했지만, 팔당에코토피아는 지난 해창갯벌에서의 에코토피아랑은 좀 다른 형식으로 진행해 나갔으면 좋겠다. 에코토피아는 잘은 모르지만 유럽에서 하고 있는 생태캠프? 같은거라고 알고 있다. 상당히 긴기간동안 한다고 들었는데, 한국에서도 여러차례진행되었었고 2007년 살살페스티벌-에코토피아에 나도 참여했었다. 준비기간까지 10일정도 그곳에 머무르면서 캠프를 하고 워크샵을 하면서 엄청난 경험을 할수 있었지만 돌아와서 그  연대가 일상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게 아쉬웠다. 근데 이건 여러가지 투쟁에 연대할때마다 고민이 되는 부분이긴하다. 그래도 이번 팔당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편이라 그때보다는 일상적으로 뭔가 할수 있지 않을까 ?

 

살살페 자전거 발전기 / 화덕에 밥해먹기

 

 

그러니까 에코토피아를 3박4일 캠프로 정하고 진행하는게 아니라 팔당 현장에 에코토피아가 투쟁이 끝날때까지 계속되도록 공간을 만들고 시스템?을 만드는게 어떨까 ? 공연장 따위를 짓겠다고도 하니까 한 3박 4일쯤은 팔팔 페스티벌이라도 해서 스스로 공연하고 한바탕 놀아주고 말이다. 그전에는  이미 연대하러 오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부엌과 숙소를 대책위분들과 상의해서 상시적으로 진행되는 에코토피아 공간을 만드는거지. 그런데 이것을 책임지는 단위나 개인이 있는것이 아니라 좀더 자율적이고 자치적인방식으로 그공간을 꾸미고 각자 나누고 싶은 생각이나 재능이 있으면 워크숍을 열고 교환하는 자리를 만드는것. 사실 이건 두리반이나 용산에서도 활동가들이 거점을 정하고 자율적으로 놀면서 투쟁하는 곳에 이미 항상 있었던 것 같기도하다. 그래도 좀더 다른 방식을 고민하는 계기로 또 삼아봐도 좋을거 같다. 일단 생각에는 전에 에코토피아 할때 미리 홈페이지에 서로 진행해보고 싶은 워크샵을 제안하고 제안한 사람이 그것을 알아서 진행하는 방식이 있었는데 . 그게 의외로 자연스럽고 꽤 재미있었다. 매일까지는 어려워도 매주 누군가 자율적으로 제안하고 알아서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대하러가서 그 공간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채워넣고 힘을 실어주는것. 그런게 가능하지 않을까? 나는 "외유사생(via 바람의 화원)" 워크샵이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방금들었는데 .. ^^ 두물머리에서 보이는 것들을 그려보고 관찰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다시 도시인들에게 다른 친구들에게 전하는거다.  그런의미에서 오늘 모임에 여러 사람들이 참여 했다면 좋았을거 같은데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지 못한거 같다. 온라인에서 이야기할 자리라도 마련해야 하는 걸까?

 

 

음. 아무튼 블로그질 여태 어찌 아니 하고 살았나 모르겠네.

트위터 보단 블로그가 역시 체질에 맞다.수다쟁이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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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9 16:31 2010/06/19 16:31

그레에서의 이틀째. 그리고 이제 아마도 여기서 마지막 블로깅.

어제밤에는 밥을 먹고,술자리에서도 여기저기 어울리기 어려워하다가 잠을 잤다.

실내에서 자긴했지만 일인용 텐트로 모기는 어떻게 피했는데, 담요준비를 제대로 안해가서;

춥고 배기고 해서 계속 반수면 상태로 밤을 보내야했다.

꿈자리가 어찌나 뒤숭숭하던지.. 6시 반경 잠에서 깨서 세수하고 자전거타고 그레 앞에 있는 조류지(저수지이자 철새보호구역?)주위 도로를 산책삼아 달렸다. 한 삼사십분 혼자 놀다가 들어왔더니 잠이 쏟아져서 다시 한 삼십분 단잠을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드디어 해창갯벌로 나섰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을 만들기 워크샵인가!

아우 역시 기술자들도 많고, 사람도 많아 할줄 아는것도 하나없고, 힘도없고, 모두 초면인 나에게는 참 심심한 오전이었다. 십장인 말랴, 상용은 자재를 구하러 떠나버렸고,,

나는 인력이 남아도는 곳에서 어색하게 또다른 달군(달군이라는 남자분이 한분 계셨음)이 멋지게 드릴로 못을 박는것을 잡아주고, 망치질 딱 두번 시도 해봤다 ;; 우헤..것도 엄청 어설펐지;

약간 우울해져서 오전일을 마치고 돌아서 와 점심을 먹었다.

 

저녁에 부안시내로 나가서 선전전을 하기로했기때문에, 밥을 먹고 쉬다가 모두 모여 피켓을 만들었다. 그리고 한팀은 서울로 올라갔고. 이번에도 스케치북을 가져가서 피켓을 만들었다. 상용이 지나가다가 "피켓북이에요?"라고 했는데. 오오 그거참 좋은데 피켓북?이라고 생각하면서 원래 그랬다는듯이 "네"라고 말했다;;

암튼 피켓을 만들다가 세시반쯤 되서 해창에 다시 나갔다. 이번에는 말랴랑 또다른 달군, 그리고 도영, 적린등.. 오전보다는 적은 인원으로 일을 나갔는데, 흐흐 말랴 십장님이 일을 주셨다 ;; (뭐냐 =_=)

1.샤워장에 차양막을 씌우기를 하면서 매듭하나를 배우고.(지금은 잊어버렸다. 사실 예전에도 배운거였는데. 올가미 매듭)

2.샤워장에 남녀칸을 나누면서 합판에 톱질 조금, 못질 조금을 해볼수 있었다 흐흐흐

3. 아 그리고 드릴로 구멍뚫는것도 해봤다. 오호호.

 

아마 배려해서 하나씩 해보게 해준듯.

 

 

머리가 아파서 아스피린 반알을 얻어먹고 나갔는데, 머리가 아파도 할일이 있으니까 참 재미있더라. 한참 하고나서 새참으로 껄쭉한 미숫가루랑 수박을 먹고 갯벌을 구경하러 갔다. 아니 마르지 않은 갯벌 끝에 바다를.

뻘이아니라 풀밭이 된 땅을 지나 물이 말라 소금기가 올라온 갈라진 땅을 지나 점점 바다가로 가니 와.. 망둥어가 막뛰가는데. 오호. 나 처음봤다. 너무 귀여운거다.+ㅗ+

대단하다 싶기도하고, 아직 살아있구나 싶고, 이런데 다 죽이려고 하다니 싶은게. 오만생각이 들면서 망둥어가 물수제비를 뜨면서 물위 뻘위를 뛰어가는걸 한참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레로 다시 돌아와서, 후다닥 짐을 챙겨 부안 시내로 선전전을 나갔다.

봉고차안에서 적린이랑 양군이 기타를 들고,즉석에서  "방조제를 막아내요"노래의 기타 코드를 따서 노래/기타 연습을 했다. 와 멋있어라. +ㅗ+ 기타 나도 배우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다시 생김. (물론 동시에 이러고 말겠지라는 생각도 ..)

 

부안시내에 도착해서 길바닥 공연을 시작했다. 노래도 아직 다 잘 몰라서 처음에는 한소절씩 연습하고 연습해서.. 노래를 멋지게 불렀다. 방조제를 막아내요만 한 스무번 부르지 않았을까?

사람들이 신기하게도보고 따듯하게도 봐줬다.

즐겁게 놀다가 조금전 9시 넘어서 들어와서 늦은 저녁을 먹고 지금은 다들 쉬는 중. 내 뒤에서는

아직도 죽도록 미싱을 돌리고 있는 디온과 지영이 있다 ;;; 모기장만든다고 두분이 땀을 뻘뻘 흘리고 있네..역시 나만 빈둥대.

 

 

암튼 오늘밤을 마지막으로 내일부터는 해창에 가서 잔댄다.

이제 샤워도 끝. 인터넷도 끝이다.

 

뉴스로는 힘든 소식이 너무 많구나. 모두들 힘냅시다!

 

 

p.s

모기 이삼십방을 순간에 물렸다. 샤워장에 들어서자마자 따끔따끔 하더니..온발에;; 으악 너무 아프다. 앞으로 내려오실분들은 꼭 모기대비책을 세워서 내려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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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1 22:38 2007/07/31 22:38

그레에 도착했다

from 눈 녹 듯 2007/07/30 19:26

9시부터 짐을 꾸려서 10시가 좀 넘어서야 집을 나섰다.

어제 수유에 들려서 먼저 출발하는 팀 차에 텐트와 쌀과 망치 등의 무거운 것들을 먼저 보내고났는데도 역시 짐이 꽤된다. 1주일이나 밖에서 자려니..

 

11시반경 사무실에 가서 자전거를 가지고 한강대교를 넘어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지난번 여행에서 한번 갔다와서 그런지 나름 착착착. 1시 40분 표를 끊고 열무국수 한사발을 5분만에 먹고는 자전거를 버스에 싣고 부안으로 출발. <발->은 바퀴가 큐알레버가 아니라 바퀴는 따로 안떼고 안장만 떼고 브레이크 줄만 분리해서 차에 태웠다.

 

마지막에 짐이 무거워서 책을 두고온게 좀 아쉽긴했지만 열라 졸면서 심심하면 맞은편에 자는 사람도 그리면서 부안에 도착했다. 딱 3시간 10부분걸리더라.

부안 터미널에서 자전거 꺼내고 짐싣고 .그레가 있는 계화도로 출발.

 

40분간 심심허니, 시원하게 논밭을 구경하면서 달리니 금새 도착했다. 도착해서 샤워도 하고, 지금은 혼자 할일없어 빈둥대면서 밥만을 기다리고 힜다. 다른 사람들은 갯벌가서 일하고있다고 하고, 나머지는 요리를 하거나 자전거 발전기를 만들기 위해 용접을하거나 플랜카드를 만들기 위해서 재봉질을 하고 있다. 나는 오늘은 뭐 그냥 빈둥대야할 처지인가보다. 크

좋아. 배만 채우면 되겠어.

 

지금 방금 갯벌에서 일꾼들이 돌아왔다. 아우 밥먹는거야?

 

 

왜 나는 여기와서도 불질이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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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0 19:26 2007/07/30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