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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의 공동체 놀이인 강강수월래를 하거나, 풍물놀이를 할때 흔히 잘 사용하는 진풀이 중에 '달팽이진'이 있다. 이는 가장 많이 사용을 하고 쉬우며 신명을 느낄수 있는 진이기에 누구나 보았고, 한번쯤은 그 속에서 같이 뛰어 놀았을 형식이다.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를 하던지, 풍물놀이를 하면서 치배들이 돌다가 멍석을 말아 들어가는 모양 같기도 한데, 달팽이 모양으로 대열을 감고 들어가 나중에는 모든이들이 한 가운데로 모여들게 되는 진풀이의 형식이다. 앞에 있는 이들은 도는 반경이 짧아 편하지만, 뒤에서 따라 가는 이들은 크다란 윈을 그리며 가기에 빨리 뛰어야 한다.
이렇게 감고 돌아 갔다가 계속되는것은 아니고, 다시 풀면서 되돌아 나와서 다시 다른 모양으로 진을 짜면서 놀이판은 계속된다.
오늘 5월 2일 지나간 한해를 기념하는 날이다.
곳곳에서 시끄러웠지만, 시청광장에서 한 동안 소동이 있었다.
수 만의 사람들이 운집해 있는 광장으로 초코볼들이 몰려와서 모여있는 사람들을 흩어 놓았다. 그 중에서 약간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마구잡이로 데려간다.
그러다가 얼마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그래도 흩어지지 않고 있는 사람들을 초코볼들이 그들을 작게 나누어서 둘러 싸고는 돌고 돌면서 가두게 되고, 주위에서 항의하는 사람들도 돌면서 야금야금 에워 싸는 동작을 이곳 저곳에서 하더니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같다. 그 수가 오늘만 백 명이 넘는다고 하니 가히 기가 찰 노릇이다.
이런 모습을 지켜 보고 있으면서 달팽이진을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언뜻 들었다.
달팽이진은 우리가 흥겹게 놀면서, 신명풀이를 할때 사용하는데, 이렇게 안 좋은 모습으로 사용되는 모습을 보니 참 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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