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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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말고 농사'

지난해 우리가 소리 높였던 목소리다. 그렇다. 공사말고 농사를 지어야 한다. 한 정당 활동가는 "21세기 좌파에게 파트타임 농사는 기본입니다!" 라고도 한다. 특히나 녹색당에게는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녹색당에서 해야하고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을 줄 안다. 그중에서 올해 개인별이든 지역별이든 농사를 지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난 가을부터 해 왔다. 이는 녹색을 외치는 우리들이 당연히 하야 할 일 이기도 하고, 같이 땀 흘리면서 농사하고 막걸리를 나누면서 녹색당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하며, 나아가 지역 활동과 조직하는데도 보탬이 되리라 본다.

(특히)도시에서 농사라고 하니 어려워서 엄두를 못 내고 있을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지금도 녹색당 사람들이 곳곳에서 농사를 하고 있다. 같이 어울려서 하면 어렵지 않고 힘도 들지 않을 것이다. 서울에서만 보더라도 도시농업을 하는 이들의 모임이 지역별로 있고, 도시농업네트워크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다. 이 곳에 현재도 녹색당 사람들이 많이 있을거고, 함께 하면서 녹색당을 알려 나갈 수도 있다고 본다. 인천에도 도시농업네트워크가 있고 대전에도 있는것 같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cafe.naver.com/dosinongup

강동 송파는 구에서 텃밭을 만들어 분양하고 농사 지도를 하면서 상당히 농사를 잘 짓고 있다. 강남에는 청계산 가는 쪽에 텃밭이 있고, 세곡동 쪽도 많았는데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용산에서 텃밭하는 이들은 노들섬에도 하고 폐 철로부지에서 하려고 하고 있다. 마포에는 도시농업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어 화전 쪽에서 농사한다고 들었다. 서대문 은평 쪽은 벽제 고양 파주 쪽으로 가면 텃밭들이 많고 크게도 하고 있다. 북쪽에는 도봉산 자락 무수골에도 밭이 있겠다. 동쪽은 남양주 하남 쪽에서도 하고 있다. 서쪽은 인천과 군포 안산 쪽에서도 농사를 많이 하고 있다. 

이 이외에도 지역마다 찾아보면 지역 활동하는 이들이 곳곳에서 모여 텃밭 농사를 하고 있으며, 텃밭학교 도시농부학교를 열어 공부하면서 농사를 하고 있다. 봄에는 농사를 시작하는 잔치를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원두막에서 유기농 먹을 거리로, 가을에는 가을 추수잔치도 벌리고 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지역공동체가 마을이 이루어져 가고 잇는 것이다.

농사는 3월 부터 시작되더라도 미리미리 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제 봄이 되기 전에 2월부터 각 곳에서 도시농부(텃밭)학교를 열게 되니 함께 하면 좋다. 농사 지을 땅도 미리미리 확보해 두어야 한다. 요즘 도시농업이 활성화되어 늦으면 농부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없고, 텃밭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빠르게 행동하면 길이 있다.

텃밭보급소에 가면 도시 농부학교를 연다는 공고가 얼마 전부터 나와 있다. 몇 년 사이에는 신청자가 많아 선착순으로 받아서 뒤 늦게 신청하면 기회를 놓친다고 한다. 미리미리 신청해 두는 것이 좋겠다. 텃밭보급소의 텃밭에서 같이 농사 지어면서 실습교육도 한다.
http://cafe.daum.net/gardeningmentor/IEuv/233
지역에서도 농부학교를 열기도 하는데, 이곳 만큼은 못하다. 08년에 4기로 공부했는데 서울에서는 가장 낫다고 본다. 이곳에 가면 텃밭을 지역별로 얻을 수 있고, 도시농부 도반들을 만나 다양한 공부도 할 수 있다. 두물머리에서 만났던 천주교 농부학교도 있다. 귀농학교를 지향하고 있는게 아닌가 한다.

텃밭들은 위의 열거한 데도 있겠고, 여러 경로로 찾아 볼 수 있는 밭들이 있겠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도 텃밭을 알선해 주고 있다. 이곳을 이용해도 가까운 곳에서 텃밭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워낙 수요가 많기에 동작이 빨라야 할 것이다.
http://agro.seoul.go.kr/farm/index.html

녹색당에서 올해 텃밭 농사를 여럿이 함께 해 봄으로서 머리로서만의 녹색이 아니고, 몸으로 녹색을 체험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본다. 텃밭에서 만나면서 다양한 교감을 통하여 우리가 해야 할 더 많은 사업을 할 수 있겠고, 튼튼한 지역 활동도 이어 갈 수 있다고 보기에 제안 드린다.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