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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대회에 참석했다. 시청광장에 수많은 노동자들과 깃발이 나부꼈다. 오늘 노동계의 현실을 본다면 많이 참석했다고 본다. 숫자는 많았지만 무력했다. 끝나고 소주잔을 비우면서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걸 보면. 행사장에서 만난 한 젊은 녹색당원은 녹색당 깃발은 오지 않았으나 누구누고도 왔다고 한다. 녹색당 깃발이 오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농업토론을 한다고 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려다보니 이웃 노동 쪽의 이야기를 꺼내보았을 뿐이다.
녹색당에서 관심하여야 할 부문이 상당히 많다. 어쩌면 백화점 같이 모두 다 돌아보아야 한다고 할 수도 있다. 여기서 우리의 본분과, 지혜가 필요할 듯하다. 그 중에서 농업에 대한 비중을 크게 두어야 한다고 본다. 먹을거리는 우리 모두의 생명과 직결되는 일이고, 앞으로 먹을거리의 양과 질에 대해서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기도 하다. 농업에 대해서 관심을 두는 이들이 별로 없고 천대받으며 억지로 지탱하고 있는지 오래다.
녹색과 생명을 중시하는 녹색당에서 농업 농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도 농민후보를 냈다. 지금 녹색당에서 농업에 대한 인식이나 비중이 충분한가에 대해서 이번 토론을 통해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구호로만 거치는 것이 아니고 작은 사업이라도 윤곽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농업, 특히 농민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수 없다. 노동자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급기야 죽음으로 까지 간다고 하는 사실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보다 농민들의 삶과 농촌에 대해서는 더 모르고 있다. 지난 2월에 남도에서 탈핵 강연이 있었다. 이를 준비한 한 당원이 강의를 하신 선생님께 드릴 선물이 마땅치 않다며 지난해 농사지은 쌀을 한봉지 드리는 모습을 보았다.
농촌에는 사람이 없고 돈도 없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다. 바쁘고 시간도 부족하다. 그러니 도시보다 농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도 녹색당에서 농업 농촌 사업을 등한시 할 수 없고,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하겠다. 어떤 사업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그 일을 할 수 있을까? 뚜렷한 대답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면서도 여럿이 모여 머리를 맞대어 간다면 어떤 실마리를 풀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오늘 같은 시간이 그 시작점이 될 수도 있겠다.
지금 수도권을 비롯하여 도시농업이 활성화 되어가고 있다. 농민 당원 중에서도 꾸러미 사업을 하거나, 지역에서 농촌활동을 하려고 하는 노력들을 보고 있다. 이런 활동들을 비록 느슨하더라도 끈을 이어갈 수 있는 방도가 있지 않을까 한다. 농촌에서의 힘이 미약하므로 도시에서 할 수 있는 힘을 보태고, 농촌의 현실을 잘 알고 생명농업을 고민하고 노력하는 농민당원들의 경험이 모아지면 어떤 결실을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지난 2월에 녹색당에서 도시농업을 해 보면 좋겠다고 했더니, 수도권에서 도시농업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당원이 쪽지를 주었다. 몇 달 지나 오늘 보기는 했지만. 남도에서 농민모임을 하였다는 소식도 게시판을 통해서 보았다. 전국으로 곳곳에 흩어져 녹색을 지향하는 농사를 하면서 지역을 일구어 가려고 노력하는 당원들이 더 많이 있다고 믿는다.
아직은 수입농산물로 버티고 있지만, GMO를 비롯한 유해 농산물과 식량부족이나 가격 폭등으로 우리의 먹을거리가 심각한 상황으로 다가올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지금도 그 조짐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지금 농업을 제대로 바라보고 나가는 정당이 있는지 모르겠다. 농민단체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정당이 있기는 하지만, 녹색당은 그와 결을 달리하면서 농업에 다가서면 된다고 본다. 녹색당이 농업과 농촌을 바로보고 나아가면 식량의 위기가 닥칠 때 국민들이 녹색당을 바로보고 응원해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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