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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갈팡질팡~?

새해가 지나가고 있다.

새해마다 모두다 새로운 각오들을 가지고 새롭게 살아 갈려고 계획들을 하고 있을 터인데.... 벌써 몇일이 지나고 있지만, 나는 뚜렷하게 어떻게 지내야겠다는 정리된 생각이 별로 없다.

 

차라리 정리된것 없고 흐르는대로 살아 가는게 현재 나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스스로 가끔 어떤 약속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날을 맞아 어떻게 지내보자고 마음을 다져 먹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지키는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그래도 앞으로의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는 잠시라도 생각해 보아야 할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난 3년간 어깨에 짊어지고 있던 하나의 짐을 내려 놓게 되었고, 근래 몇년간 이러저런 혼락 속에서 지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면서 스스로 압박에 메여서 머리가 시키는대로 이렇게 저렇게 돌아 다녔지만, 이제는 머리와 일보다는 마음 가는대로 인연닿는대로 살아 가보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중이다.

 

정리되지도 않고 확신도 약하면서 그냥 휩쓸려 다니고, 또한 자기의 주장을 펴 오기도 했는데.... 이제 그런 형태를 버리고 스스로 돌아보고 남들의 이야기들을 듣고,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살아 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절제를 해야 할 텐데 말이다.

 

내가 함께했었고 함께 해야 했었던 사이트 하나를 지난 한해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트을 개편하면서 내가 보기에는 개악을 했던 것이다. 수정을 요구했었지만 그게 시정이 되지 않아 차라리 내가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것이다. 여러해 전부터 개방된 통신환경이 필요하다고 하고,그러지 않으면 안된다고 외치던 사람으로 폐쇄적인 게시판 환경을 만들어 놓는것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었고, 나 스스로라도 불복종을 해야 한다고 보았고, 그것이 차라리 소극적일수 있겠지만, 솔직함이 아닐까 해서이다. 이로 인해서 작년 한해동안 맡은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도 상당히 있다는것을 알고 있는데, 어쩔수 없는일 일수도 있다.

 

그에 딸려 있는 패밀리 사이트들도 보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아예 그 쪽에 아주 넓은 범위의 인터넷 사이트들을 다 보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은 해 보고 있는 중이다. 이를 기화로 내 머리의 사고방식 자체가 고착되지 않았나 하는 점이 있어서 이기도 하고, 이전부터 회의적인 면이 조금 있었기에 그러하다. 그러면 즐겨 찾던 사이트 중에서 아주 많은 비중이 제외되는데.... 어디서 재미를 찾는담...? '그 쪽의 아주 넓은 범위'가 절대적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지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내가 어디를 집착하게 되면 자꾸 빠져드는 경향이 있어, 그곳을 멀리해야 하겠다고 생각을 하면 그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서 단절하는 경우가 있다.)

 

작년부터 생각했던 것인데도시농부학교를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거리들이 너무 멀어서 약간은 걱정이다. 뿐만 아니라 맡은일이 없으니(갑자스러움이 없기를) 올해에는 주말에 돌아 다니는것도 좀더 가능 할것이고.... 그리고 일요일에 우물안에만 있었는데, 다른 우물에도 한번씩 가서 물을 맛보는것도 해 볼 만한 일이다.

 

세상은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데 지식도 적은데 머리를 채우는 작업을 좀 해 볼일이다. 책을 일고 공부를 해야 할 일인데...어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아이고~ 돈 쓸데가 많아질거 같은데...돈도 벌어야 할 일이다. 이건 쉽게 될일이 아닐텐데... 어쩌지.  앞으로 몸도 조심을 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동도 좀 해야 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곤란해 질텐데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추운날 지나면 자전거라도 한대 사야겠다. 라는 생각이 맴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절제하고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이것들을 하나하나 지켜 나가는 노력들을 기울려 보아야 할텐데....

내 스스로를 시험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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