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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 1000만원

 

0.

모든게 숫자로 표현되는 세상인 요즘, 특히나 젊은 층에서 가장 많이 대두가 되고 있는 숫자가 88만원과 1000만원 일 것이다.


88만원이라는 말은 이제 너무나 흔히  사용되는 말이 되었고, 대학 동름금 납부를 앞둔 지금 1000만원이 넘는다는 등록금 때문에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이 걱정이 태산이다.


1.

이런 표현들을 들으면서 나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일인가 하고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닌가 보다. 이런 제목을 가지고 글을 쓰게 되고, 밤잠 제대로 자지 못하고 걱정을 해야 하는 형편이 된것을 보면 나도 비켜 갈 수 없는듯 하다.


2. 

우리집에도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게 된 아이가 있어 등록금 내역을 보니 1000만원이 아니라 그것보다 많은 것이다. 등록금(입학금 등) 567만원, 기숙사비가 80만원. 이것까지 합치게 되면 한 학기에 내야할 돈이 650여 만원에 이르게 된다. 다른 애들은 졸업할때가 되었는데, 몇 학교를 거쳐서 가게되는 학교가 흡족하지는 않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겠다는데 어떻게 하던 등록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3. 

650만원이면 1년에 절반 6개월 잡으면 한달에 110만원 꼴이 되는건가? 아니 학교에 가는 시간은 고작 4달 정도 되나? 그 중에서도 수업 시간은 얼마나 될까? 그러면 시간당 얼마씩이나 투여되는가? 아둔한 머리로는 계산이 되지 않는 수식이다. 이는 노동자가 열심히 일하고 받는 급여 보다 훨씬 많은 돈이 아닌가?


4.

1000만원 뿐인가?

그기에다가 공부하려면 교재가 있어야 할 것이고, 학원도 다닐수 있겠고, 용돈이 들어 갈 것이고, 교통비 등등을 합하면 1년에 1000만원이 아니라, 그의 2배에 돈이 들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는 계산이 나올 수밖에 없다. 아내가 말하기를 입시 준비하는데 들어간 돈도 그에 못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도 일류 대학을 들어간 학생들 중에는 입시 준비로 수천만원을(억짜리로 있을듯) 들인 경우도 상당히 있을 것이다.


5.

그러면 이렇게 많은 돈을 들이고 어떤 공부를 하며, 무사하게 공부를 마치고 졸업을 했다고 해서 제대로된 직장이 앞에 기다리고 있는것도 아니지 않는가? 다 아는대로 요즘은 학생들 보고는 하는 말이 너희들도 졸업하면 88만원 비정규직일 수 밖에 없다. 라고 대 놓고 이야기 하는것이 미안함도 아니고, 학생들도 기분 나쁘게 받아 들이지 않는듯 하다. 이건 확실히 믿지는 장사가 분명하다.


6.

이런 모든 문제들이 주위의 이야기로 거치게 되고, 나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때에는 등한시 하게 되지만, 바로 내가 그 당사자가 되었을때 비로소 문제점들을 인식을 하고 그에 고민을 하고 대처를 하게 된다.

 



7.

우선 등록금부터 마련을 해야 한다.

준비된 돈은 납부해야 할 돈의 절반이다 되나? 몇일 남지 않는 시간에 누구에게 아쉬운 이야기를 하던 구해야 한다. 남에게 쉬이 말을 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닌데 말이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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