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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호박

 

 

한달전 5월에 심은 호박이다.

심을데가 마땅치 않아 밭두렁에 작년에는 4포기 심었다가 넝쿨이 너무 무성하여

올해에는 3포기만(하나는 마디호박) 심었는데.... 지난 주간에 가니 위의 호박이

하나 맺어 있어 따 왔다.

 

 



 

서울도시에서 사는 사람들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이곳 저곳을 많이 옮겨 다니면서 살았다.

 

생각나는대로 똑섬, 영천, 서대문, 현저동, 홍제동, 무악동, 녹번동,

사당동, 잠실, 수서....

 

독립문에서 잠실로 올때 아주 외진 동네로 가서 어떻게 사나? 하면서

걱정했는데 얼마간 살면서 불편함을 못 느꼈다.

 

그러다가 더 먼 이곳으로 오면서도 어찌 할 수 없어 가기는 하지만...

불편함이 많을것 같아서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몇년이 지나면서

또 적응을 해 나가고, 이 동네의 장점도 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시내로 나갈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만,

차를 타고 시내에 나가면 상당히 빠르게 시내에 들어 갈 수도 있고...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하철이 있어 괜찮다.

 

자연 환경도 앞뒤로 산이 있고, 동네도 도심이 아니라 조용한게

차라리 주거지로서는 적합하다고 본다.

 

그 보다도 걸어서 한 십분 거리 산밑에 너른 밭들이 있어 텃밭을 해

먹을수 있다는 것이 더 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하겠다.

비록 얼마간의 사용료를 주어야 하겠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에

텃밭을 일구어 볼 수 있는것이 더 큰 축복이라 할 수 있겠다.

 

작년부터 아주 작은 밭을 얻어 푸성귀를 심어 보았다.

상추, 배추, 무우, 겨자채, 쓴나물, 도마도, 가지, 고추, 감자, 시금채, 월동채...

등등을 심어 보았는데.... 채소류는 조금만 심어도 다 먹을수 없는 형편이고...

열매나 뿌리작물들은 농사를 더 잘 지어야 할 판이다.

 

작년에는 처음이라 모종들을 사서 심었다.

사실 모종 하나에 200원 정도만 잡아도 얼마 사지 않아도 몇만원이 된다.

올해에는 모종을 사지 않고 씨를 심었다.씨는 한 봉지에 2,000원 정도)

 

 

지금 고구마가 위의 고구마가 자라고 있고, 들깨 상추 고추 정구지

등이 자라고 있다. 요즘 가물어서 물을 주어야 하는데...

게울러서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부지런해야 할 판이다.

 

주로 토요일에 밭을 가는데....

토요일에 어디를 갈때도 있고, 비가 올 때도 있어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에는 평일이라도 자주 가 보아야

하는데... 가깝다고 하면서도 쉽지를 않다.

 

동네에 어른들은 매일처럼 와서 농사를 잘 짓고 있는데 말이다.

올 해의 희망은 32포기의 고구마인데.... 가을에 얼마나 캘 수

있을지 궁금하다.

 

찌는 더위가 사람들에게는 고역이겠지만~

작물들에게 성장과 열매를 맺을수 있는 기회이니

인간들은 너무 더위를 미워 하지 않아야겠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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