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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누구나 더운 여름이면 에어컨 바람을 좋아한다.

형편상이기도 할 것이고, 이런저런 연유로 나는 아직 에어컨을 사

보지 못했다. 그냥 선풍기 정도로 지내고 어떨때는 선풍기도 필요없이

지내곤 하였다. 올 해에도 선풍기를 켜지 않고 지날판이다.

 

오래전 산동네 살 때에는 여름날 저녁에 집에 올라 갈려면 숨이 헐떡거리고

더위 때문에 밥을 먼저 먹기 보다는 수박을 먼저 먹고 정신을 차리고 나서

밥을 먹은 적도 있다. 그 때에는 에어컨 같은것은 몇몇 사람들만 사용하는것

이기 때문에 꿈을 꾸어 볼 수도 없는 것이었다.

 

그 후로도 남들은 에어컨을 장만해서 사용을 하지만...

좀은 힘든 여름을 지내지만 선풍기로 그냥그냥 지나왔다.

 

지금 사는 집에서도 큰애가 사용하는 방하나가 상당히 더워서 지난해

부터 에어컨 타령을 하는데.... 내가 보아도 선풍기 가지고는 여름나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러면서 한 여름을 지났다. 올 해에는 아직 에어컨 타령을

하지 않는데... 아마도~ 한번쯤 타령이 나올것 같다.

 

나는 마른 체구라 여름에는 더위를 별로 타지 않는편이라 일터에서도

그냥 잘 지나는편인데.... 올해초에 이곳에 이사를 오면서 여름에

에어컨이 없으면 안 될터인데.... 사기도 그렇고... 안 사기도 그렇고

어떻게 할 것인가? 조마조마하게 생각하며 지났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아직까지 충분히 참을만하다.

 

에어컨 정도가 아니라 포장해 두었던 선풍기를 꺼 내오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글쎄 좀더 더우면 선풍기를 잠깐 사용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본시 게으런 사람이라 올해는 선풍기 조차도 사용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이 곳에 산자락에 붙어 있는 동네라서 그런지...낮은층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고,

지대가 조금 높은탓인지 모르겠으나 시원하다. 그렇다면 집들을 지을때 위치

선정이나 구조를 어느정도 고려를 해서 지으면 지금보다 덥지 않은 집들을

지을수 있다는 말이다.

 

요즘도 선전을 하는지 모르지만...

어느 에어컨 회사에서 선전문구가 정확치는 않지만....

자신들의 에어컨아 하나하나씩 보급될때마다 지구의 온도가 그 만큼

내려 간다고.... 하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것을 보았다.

제대로 말할려면 거꾸러 그 에어컨에 켜지는 숫자만큼 지구의 온도는

그 만큼 올라 갈 것이다.

 

요즘 더위 때문에 에어어컨 사용을 일정정도는 이해를 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추울정도로 켜 놓고 있는 곳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난 월요일에도 철도여승무원들 집회에 참석하느라 서울역사에

들어 갔었는데... 더 넓은 공간이 시원함을 넘어 추울려고 할 정도로

에어컨바람을 켜 놓고 있었다. 이를 어찌하면 좋을꼬~?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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