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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으로부터, 각 작업현장으로부터 시작하자.

한국 `장시간 노동빈도' 49.5%..세계 2위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6-07 18:00
직장인 절반‘월급 전에 돈 바닥나’ 파이낸셜뉴스 | 기사입력 2007-05-29 08:12

네이버 뉴스에 비교적 상위에 올려졌던 뉴스입니다.
물론 호응도 많았고 독자들은 적극적이었습니다.

현재 비정규법이 7.1일 시행됨에 따라 그에 대한 노동 기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위 두 글도 그러한 차원에서 올려진 거 같습니다.

불만이 누적되어 있다고 해도 그것이 분산되 있고 모호한 형태로 있게 되면 실체를 얻지 못하고 단지 감으로서만 있게 됩니다.
사랑, 증오, 불만 등 추상적인 관념이 확실해지려면 그것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실체가 있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기사가 올라오고 그것이 황금라인에 링크되고 링크된 내용에서 독자들은 알게 됩니다. 이전까지 감으로만 느끼고 있던 현실, 그것이 실체를 얻게 되는 순간입니다.

>최근의 야간근로 관련한 아고라청원이 어째서 시작될 수 있었던가에 대해 나름 정리해 보았습니다.<

 헌대 이러한 분석이 소용이 없게 되는 것이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배려, 여과된 자료 등에 의존하여야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주체적이지 않고 의존적입니다. 외부 팩터에 의존하게 되면 항상 외부요인에 휘둘리게 됩니다. 결코 노동자 자신이 원하는 바에 다다를 수가 없습니다.

현장의 불만은 항상 고질적으로 있어 왔습니다.
조직된 노동자가 할 수 있는 방식은 달라야합니다.
조직된 노동자가 하는 방식은 현장에서 시작되어야합니다.

일테면 이런 상황의 전개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조직된 노동자가 40여명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각 작업현장에 있는 조합원들은 그 작업장에서 동료와 항시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습니다.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40여개의 작업장을 확보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각 작업장의 조직 노동자는 다시 수평적으로 타 작업장의 조직 노동자와 연결합니다.

이 40개의 작업장이 공동실천을 확산하는 구심이 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공동실천이라함은 작업장의 고용형태, 작업환경에 대해 동료들과 할 수 있는 대응을 40개의 작업장에서 공동으로 벌인다는 것입니다.)

우선 이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조합원 모임에 참여를 독려하는 것입니다.
조합원모임에 온 사람들과 토론을 진행하고 토론이라는 기본적인 과정을 거쳐서 현장 작업장에서 함께 실천할 수 있을 만한 과제를 도출합니다.

조합원모임에 미참한 조합원은 개별 방문을 통해 여러 의견을 듣고 의사를 타진합니다.
토론은 개개인으로부터 의견이 나오고 실천을 도출해낼 수 있는 유효한 기능입니다.

매달 한 주를 정해 집중 실천주간을 선포하고 실천하며 그 주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조직 노동자는 자신이 처한 현실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조합원은 이제서야 드디어 페이퍼가 아닌 활성 인자!, 노동조합의 조합원이 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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