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다.
'기억나니? 개봉동 뒷산~
지금은 개웅산이라구하더라~그 산에 다녀오는 길인데 어릴때 생각나더라~'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개봉3동 중앙시장 앞이 우리집이었고 그 위가 산이었다.
산 바로 밑에는 지금도 있을까 모르겠지만 개봉아파트가 있었다.
방학때는 매일, 학교에 가는 날에도 자주 아침이면 그 산에 올랐다.
개봉동에 사는 모든 주민들이 그 산에 올랐다.
약수를 떠다 먹었고 배드민턴을 치러 다녔다.
뒷산 치고는 꽤 큰 산이었다.
우리에게는 몇군데 비밀의 장소도 있었다.
열살무렵부터 열세살이 될때까지 그 산에서 놀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이 좀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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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orestFiona님의 트윗
FROM @TheForestFiona 2010/10/13 14:37 삭제추억의 뒷산https://blog.jinbo.net/fiona/197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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