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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매체와 담론형 매체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은 사람, 동물 혹은 물건들이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으로 새로운 정보를 만드는 것이다. 대화과정에서 교환하는 정보가 합성되기 때문에 새로운 개념과 발견된 정보가 나올 수 있다.
담론적 커뮤니케이션은 정보를 생산하지 않지만 이미 존재하는 정보를 분배한다.1
담론적 커뮤니케이과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은 상부상조적인 관계를 취한다.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담론을 도용해야 해서 담론의 이용에 의존한다. 또한 담론적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화과정에서 생산된 정보를 분배해야 해서 대화의 이용에 의존한다.2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신자의 한 메시지는 담론이다. 그러지만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신자의 담론은 수신자의 해석에 따라 바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발신자가 인식하는 똑같은 담론이 아닐 수가 있기도 한다. 그래서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은 몇명이 참여하는지에 의존하지 않는다. 한 명이 자기 자신이랑 대화를 할 수 있다. 한 명의 마음 속에 여러 가지 있는 담론들을 해석에 따라 재창조할 수 있고 이 여러 가지 정보들을 합성시킬 수 있는 과정에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이 실현된다.
담론적 매체는 발신자의 메시지로만 나올 수 있도록 구속하는 커뮤니케이션 기계이다. 송신자가 송신역할을 고집하고 수용자가 수신역할을 고집하도록 하는 담론매체에서도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이 생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테레비전의 담론적 틀 안에서
대화적 매체에서는 송신역할과 수용역할을 공유하는 영역이 있다. 대화적 매체에서는 참가자들이 메시지를 서로 교환할 수 있다. 그러지만 대화적 매체가 메시지 교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을 전체적으로 보증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대화적 매체인 수다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정체성(문화적인 코드)에 따라 참가를 인한다. 학생과 선생님이 수다하면서 학생이 수용역할을 취할 기대성이 있고 선생님이 송신역할을 취해야 된다는 문화적인 코드인 기대성이 있다. 왜냐하면 선생님의 사회적 역할은 가루치는 것이고 학생의 사회적인 역할은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수다의 참가자들의 상대적인 적극적과 수동적을 미리 정의해 있다. 그래서 대화적 케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하는 대화적 매체는 코드화된 담론에 따라 작동할 수밖에 없다.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이 이미 존재해 있고 담론이 와서 구속,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규율담론이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을 정의해 만드는 것이다.3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이 만든 정보를 담론으로 분배해서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면서 담론에서 받은 정보를 교환하고 합성해서 새로운 정보를 생산한다. 이 틀에서 보면 대화적 커뮤니케이션과 담론적 커뮤니케이션의 관계는 공평적 순환을 삼다고 볼 수 있다. 정보를 생산하다가 분배하다가 하는 순환과 같이 보인다. 무엇은 어떤 기준들에 따라 정보로 여겨질 수 있는가? 정보가 아닌 것이 무엇인가? 정보라는 것을 정의하는 코드가 무엇을 배타하는가? 정보가 모든 것을 포함한다면 왜 정보라는 특별한 단어를 부를까?
내가 감정을 전달하고 정보를 표현한다고 말하면 안 되는가? 일상생활에 살고 있으면서 감정을 전하고 정보를 느껴서 표현한다는 말이 해독될 수 있는가? 우리가 집에 도달하는 중에 같은 결론에 도착했다는 말이 안 되는가? 내가 술 마시다가 변기에 토하면서 내 입에서 정보가 물질적인 모습으로 흘려 나왔다.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을 아무래도 수행할 때 의미해독을 가능시키는 코드들의 관계구조를 고집해야 대화할 수 있다. 의미를 얻기 위해서 코드화를 거쳐 의미를 이해하도록 대화에 이용할 수 있는 의미, 코드된다. 각자 단어와 표현의 코드화된 의미인 뿐만 아니라 사람의 정체성도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의 모습을 결정하는 역할을 취한다.
플루서에 따르면 사회는 여러 가지 많은 체제들이 서로 작용하는 넽워크로 구성한다. 이 넽워크 속에 여러 가지 접점들이 있다. 사회인 넽워크 체제영역의 주관적인 관계 속에서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은 <가면>이라고 부른다. 가면들은 사회인 넽워크 속에 있는 접점들을 지적하는 것이다. 접점과 어떤 형식으로 관계를 질 수 있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 가면의 역할이다. 또한 이 관계형태에서 가면들이 형성된다. 이 관계들은 대화적 관계나 대화의 생산물인 행동적 관계로 실현될 수 있다. 가면에 따라 특별한 대화형식을 수행할 수 있다.4
예를 들어 한국에서 가면에 따라 존댓말이나 반말으로 대화하는 것인 뿐 만 아니라 말의 내용도 결정하는 한 요인이다. 현대 한국 사회는 일부일처체인 성관계가 정상화된 사회이기 때문에 사람이 배우자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상태에 <맞은> 대화와 행동을 수행한다. 또한 현대 한국 사회는 이성애체와 남녀이원으로 분류된 성적 형태가 정상화된 사회라서 남성에게 <여자친구 있냐>고 여성에게 <남자 친구 있냐>고 물어본다. 현대 한국 사회는 결혼체가 정상화된 사회라서 결혼에 대한 기대에 맞춘 나이에 따라 <결혼했냐>고 물어보거나 <왜 결혼 안 했냐>고 물어본다. 서양인과 같이 보인 사람에게 <매운 음식을 먹을 수 있냐>고 궁금한다.
플루서에 따르면 가면들은 주체범주들을 대표한다. 이 주체번주들은 가면끼리 담론과 대화과정의 생산물이다. 문명형과 사회체제들은 가면들의 관계형태(가면의 춤추기)에 달려있다. 개인적 정체성 혹은 신분은 사회체제 속에 가면(들)의 상대적 지위들으로 형성된다. 역사적으로 가면들은 엄격히 구분해 있었지만 현대 사회에서 수 많은 가면들을 한 명에 적용할 수 있다.5
정보체제이나 <인류학>은 <정당한> 사람들의 행동과 대화를 설명하거나 표시하는 방법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과 대화를 규율한다. 이 <맞은> 행동양식과 대화양식은 가면들에 표함한다. 이런 식으로 가면들이 사회체제끼리의 대화수단이고 각 사회체제와 총체적인 넽워크를 유지해주는 것은 가면들의 한 중요한 작동이다. 이 측면에서 정보의 생산, 축적 및 분배의 역할, 즉, 정보체제가 권위적이다. 사람들이 탈인간화 혹은 기계화를 당한다. 사람들은 권위적 사회체제인 넽워크의 접점으로서 수단이다. 플루서에 따르면 반면에 해방적 정보체제에는 사람들이 서로 분류된 가면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인간적 속성들이 실현되도록 정보교환,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는 것이다. 권위적 사회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스스로 만들기 위한 대화이다.6
가면을 인정해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는 대화가 인간성을 인정해 강화하는 것이라면 그 자체가 대화내용도 결정하는 한 요인인가? 플로서가 대화를 구속하고 규율하는 것이 권위적 정보체제라면 해방적 정보체제에도 권위적 속성들이 거주하고 있지 않을까? 인간들이 하고 있는 것을 비인간적이라는 것은 규율담론이 아니랄까?
담론적 커뮤니케이션과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은 두개 다 집단적인 형상이지만 정보와 의미를 직접 만드는 과정에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이 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때문에 변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생산된 정보를 분배하는 담론의 역할은 기존의 사회를 유지하는 역할이라서 문제해결, 창의성, 혁신성, 등에 충돌된다. 방송은 송신자와 수용자로 엄격히 분류된 커뮤니케이션 관계형식이라서 담론형 매체이다. 디지털 미디어, 댓글, UCC, 수다, 구어, 블로그, 내용을 누구나 올릴 수 있는 인디미디어,7 등이 넽워크적인 형식으로 발생하는 정보교환이라며 정보, 지식을 계속 만들고 바꿔서 대화형 매체이다.8
대화형 매체가 어떤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영향을 미치는가?
1Flusser, V., Kommunikologie, 1996, 김성재 옮김, ��코무니콜로기(커뮤니케이션북스,
2001). p.19 참조.
2Flusser, V., Kommunikologie, 1996, 김성재 옮김, ��코무니콜로기(커뮤니케이션북스,
2001). p.20 참조.
3조현순, 「거식증과 우울증의 정치학: 푸꼬, 보르도, 버틀러를 중심으로」, 한국여성연구소,
��여성의 몸��(2005). p.392 참조.
4Gochenour, P.H. “Masks and Dances: Cybernetics and Systems Theory in Relation to
Flusser’s Concepts of the Subject and Society ,” Flusser Studies 01, (2005). www.flusserstudies.net
5Gochenour, P.H. “Masks and Dances: Cybernetics and Systems Theory in Relation to
Flusser’s Concepts of the Subject and Society ,” Flusser Studies 01, (2005). www.flusserstudies.net
6Gochenour, P.H. “Masks and Dances: Cybernetics and Systems Theory in Relation to
Flusser’s Concepts of the Subject and Society ,” Flusser Studies 01, (2005). www.flusserstudies.net
7http://korea.indymedia.org
8Darroch, M. “Language, Translation and the Telematic City,” Flusser Studies 06, (2008) www.flusserstudi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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