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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딸

난 임신부터 시작하여 아이에게 지은 죄가 많아 늘 딸아이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누군들 지 자식새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없을 것이지만 난 나름데로 남다르다고 생각하며 키웠다. 아픈 이혼을 겪으면서도 한번도 눈물 짓지 않고 늘 건강한 웃음 만을 아이에게

보이며 이제까지 살아왔다. 주변사람들은 아이도 엄마가 한 인간이고 슬픔도 있고 기쁨도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너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지만 난 그런 말들도 배부른 말처럼 들닌다. 양부모가 있는 아이과 어떻게 비교를 하겠는가! 하지만 내딸아이가 엄마밑에서 자라는 것을 불행하거나 안탁깝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획일적인 가정의 형태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가족을 다양한 가족의 형태중 한 유형으로 생각하며 그것을 늘 아이가 이해를 하든 못하든  설명했고 또 내자신도 늘 그렇게 생각하며 당당하게 살고 있으니 말이다.

또 내딸 아이도 다양성을 인정하며 자유롭게 살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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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난 늘 함께 였다. 정말 정말 부득이한 사정 아니면 함께 친구도 만나고 함께 출근하고 퇴근 하며 늘 붙어 다닌다.  늘 외롭게 자란 나에게는 아직 6살밖에 되지 않은 내딸이 친구며 애인 이였다. 함께 할 수 있을때 까지 최선을 다해 즐겁게 생활하고 싶었고 그것에 늘 열심이었다. 정말 아이와 함께 놀고 웃는 시간이 좋았다.

식당에서 앉아 밥을 먹을때도 그림에 대해 함께 얘기 나눌때도 tv를 함께 볼때도 이런저런 사생활을 얘기할때도 난 좋았다. 나처럼 사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분위기도 좋았고 어떤 문제도 없이 아이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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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즘 몇개월간  아이와 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개인적으로 하는 일도 생겼고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시간을 빼야 하는 일들이 요즘들어 자주 발생되었기 때문이었다.

어쩜 그동안 이런시간이 올지 알고 함께하는 시간에 열심이었는지 모르겠다.

부모자식간의 사이는 죽을때까지 영원하나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는 것을 난 안다. 더 함께 있고 싶고 나누고 싶은데... 요즘들어 그럴수 없어 미안하고 죄스럽다.

가끔 내가 아는 내딸이 아니 멀리 가 있는 딸의 모습을 본다.

그럴때 기쁘기 보다 왠지 외로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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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딸

부족한 엄마을 늘 사랑한다고 얘기해주고 귀찮게 굴어 주어 고맙구나.

언제나 지금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작은 기쁨까지 나누며 살기를 엄마는 바란단다.

엄마가 요즘 딸에게 너무나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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